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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서울걷기

남산걷기

by dowori57 202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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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직장 모임에서 남산순환길을 걷기로 한 날이다.
애초 지방에 거주한다는 핑계로 불참하려하였는데,마눌님의 참석권유도 있고 연속불참은 아닌 것 같아 이른아침 집을나선다.
이동시간이 왕복4시간이 걸려 짧은거리는 아니니,서울에 거주할 때보다 두시간
먼저 집을 나선다.

비온 후 청명한 풍경을 바라보며 오랜만에 서울역에 도착하여보니 옛 정취는 그대로인데,
지하도는 많이 변화되어 어디가 어디인지 헷갈릴 정도로 바뀌었다.
반갑게 해후하여 남산길을 오르는데,실로 오랫만이다.
한때 이곳에 살면서 수시로 오르고 걷던길이었는데,세월이 많이도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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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동길을 걸어 힐튼호텔을 지나는데,예전 전성기 모습은 없어지고
영업을 중단한 모습이 가슴아프다.
남산공원을 올라 남산공원의 안중근의사기념비등을 지나 북측 순환길로 접어든다.
산장에서 잠시 휴식을 하며 커피한잔을하고 북측순환길을 걷는데,아련한 추억들이 밀려온다.
신록의 계절,좋은절기에 멋진길을 힐링하며 걷는데 평일임에도 인파가 많다.
석호정을 지나 장충단길로 내려 장충동 족발골목으로 들어선다.

족발을 안주로 술한잔을 나누는데, 비워가는 술잔이 예전같지가 않게 줄어든다.
자리를 파하고 인근 빵집에서 커피한잔을 나누고는 일행과 헤어지고,
주류멤버와 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가 자리를 마무리를 하고는 용산역으로 향한다.

아슬하게 시간에 맞추어 열차에 승차하니 안도가되며,하루일정이 마무리되나 갈길이 멀다.
그러나 해가길어 중천이니 도착무렵 어둠이 깃드리라.
취중에 지나가는 일몰의 전경이 아름답게 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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