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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명절

구정명절 당일에는 달랑 부부만이 있어 서해바다를 둘러보고 커피샵에서 차한잔을 마시면서 하루를 보내었는데,다음날 아이들이 찾아오니 집안이 북적거린다.아들네는 구정당일 울산을 출발하여 밤12시반이 되어서 집에도착하였으니 피곤할만도 한데,오랫만에 술한잔을 나누자고하여 새벽4시까지 술을 마시고는다음날 아홉시경 일어났더니 수면부족에 숙취가 남아있다.낮시간에 기차로 도착하는 딸과 외손녀를 픽업하여서는 같이 점심식사를 한다.그래도 손주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니 조용하던 집에 아이들이 뛰어노니사람사는 것 같다.늦었지만 새배를 받고 새뱃돈을 주고는,자식들로부터 새뱃돈도 두둑히 받는다.오랫만에 식구들 모두가 모여 같이 식사를 하면서 반주한잔을 곁들이고는이런저런 이야기로 화기애애한 시간을 갖는다.오후시간을 집에서 보내다가..

일상 2026.02.19

잊혀져가는 명절

우리의 명절 설.이제 나이가 먹어서인지 명절의 기분이 나지않는다.세월이 흘러 아득한 먼기억속의 설만이 있을 뿐이다.섯달 그믐날, 밤늦게까지 가족들이 모여 놀다가 구새배를 드리고는칼칼하고 시원한 식혜를 곁들여 먹으면서 윷놀이를 하다가는 하룻밤을 보낸다.새날이 밝은 새해아침에는 새옷으로 갈아입고 정성스레 제사를 모시고어른들에게 새배를 올리고 떡국으로 아침을 맞으며 나이한살을 먹는다.식후에는 동네의 친척이나 어른들을 찾아 새배를 올리면빳빳한 신권의 일원,오원짜리 지폐를 새뱃돈으로 받고 즐거워하였다. 인사를 마치면 언덕이나 야산을 올라 연을 날리거나,개울이나 얼어붙은 논으로 나가 그야말로 시게토를 타고 놀았다.나무를 적당하게 잘라만들고 나무밑바닥엔 굵은 철사줄을 감고,나무막대에 못을 박은 짧은 창으로 얼음을 밀..

일상 2026.02.17

1128회 봄자락의 수암산(260215)

1.2026.02.15(일) 13:55-16:45(2.50hr) 맑음2.solo3.세심천-정상-장군바위-연인바위-능선-원점회귀, 약 7km4.설음식 준비로 바쁜 도반을 도우다가 점심 후 오랫만에 인근의 수암산을 찾는다.봄자락이라 표현하였지만 주변에 봄의 기운이 와서가 아니라, 기온이 상당히 올라 봄의 날씨이다.겨울용 이너티셔츠에 아웃도어를 입었더니 운행하면서 땀이 솟아난다.세심천에서 안부를 올라서는 아웃도어를 벗고 능선길을 걷는데,바람이 불어오니 조금 서늘하기는 하다.아직 설이 남아있고 한두차례의 추위는 있으리니 아직 겨울은 겨울이다.주 거주지가 분당으로 옮김에 따라 수암산을 찾는 발길이 뜸해진다.그만큼 이곳에 머무는 시간이 많지 않음이리라.능선길은 어느곳 한군데도 눈길이 없어 준비한 아이젠을 꺼낼 일이..

流山錄 2026.02.15

과녁제와 척사대회

우리의 명절인 구정이 임박해오니 소속 활터에서 신년을 맞아과녁제와 척사대회를 갖는다.과녁제는 한해동안 무사하고 안전하게 활을 쏘면서 좋은 성적을내어 각종대회와 입승단에서 실력을 발휘하도록 기원하는 제사이고,척사대회는 사우들간의 친선과 화합을 도모하는 윷놀이다.명절이 코앞이라 기대했던 것보다는 적은 숫자의 사우들이 활터에 올라 먼저 과녁제를 지낸다.과녁앞에 제사상을 차리고는 기원제를 올리고는,원하는 사우들이 별도로 인사를 하는 것으로 과녁제는 종료가되고 음식을 차려 술한잔을 나눈다.잠시 활을 내고는 이어서 준비된 염소고기와 탕으로 푸짐한 점심을 먹는다.매섭던 추위가 어느정도 지나가고 봄기운이 완연하다.그렇지만 아직은 구정도 남았고 한두차례 추위가 있으리라.따스한 기온속에서 행사가 진행되고 월례회를 마친다음..

국궁 2026.02.15

사자논어 100선

사자논어 100선을 빌려 임서만을 해본다.구정연휴로 들어가니 내포로 내려가기전에 임서를 마치려 서두른다.인생을 살아가면서 서두를 일은 아닌듯 한데 마음이 급하다.允執基中...진실로 중용을 잡아라.얼마전 알고있던 允執厥中의 원문과 내용을 찾아 알고는 희열을 느낀다.좋은 글귀라 여겨 메모를 하고는 수시로 써보곤 하였는데,옛 성현의 말씀인 '배우고 익히는 기쁨'을 찾고는 마음가득 희열을 느끼니 좋은 일이다. "人心惟危 道心惟微惟精惟一允執厥中" 중국의 순 임금이 우 임금에게 왕위를 물려줄 때 전해준 심법으로 알려져 있으며,유가 사상의 핵심으로, 인심의 위태로움과 도심의 미묘함을 경계하고, 오직 정밀하고 한결같이 가운데를 잡아야 한다라는 뜻을 담고있다.人心惟危 (인심유위): 사람의 마음은 오직 위태롭고, 道心惟微..

붓글씨 2026.02.14

1127회 흐린날의 불곡산(260210)

1.2026.02.10(화) 09:50-13:10(3.20hr) 흐림2.doban3.중앙공원-형제봉-불곡산-원점회귀, 약 6km4.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 동물이라고 했던가?사십여년을 서울에 거주할 때는 주로 북한산과 관악산,도봉산,청계산등 수도권 산행을 하였고,잠시 안중에 머무를 때는 그곳의 산을,그리고 내포에 거주하면서는가야산,용봉산,수암산등을 찾았다.손녀를 돌봐야하는 시간에 제약을 받으니 사는 곳 부근의 산을 위주로 다닐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거주하는 곳에서 차량의 도움없이 곧 바로 들머리를 접근 할 수 있는 곳이 불곡산이다.추위가 맹위를 떨치다가 모처럼 평년의 기온을 웃도는 날씨인데,흐리고 소량의 비예보가 있는 날이니 우산을 챙겨서 집을 나선다. 비는 소량으로 내린다는 예보인데,거의 1미리의 ..

流山錄 2026.02.10

옥천여행II

전날 적지않은 술을 마셨음에도 그렇게 숙취가 없는 것은 맑고 신선한 공기의 환경과 훈훈한 실내에서 숙면을 취한 덕이리라.기상하여 백숙죽과 과일등으로 아침을 먹고는 커피까지 마시고 느긋하게 숙소를 나서는데 날씨는 한파속이다.춥기는 하지만 움직이지 않으면 여행이 아니란 듯 부소담악을 향해 달린다. 2여년전 가을에 한번 들렸던 곳이지만,대부분 초행이니 추위를 무릅쓰고 가는 것이다.대청호가 만들어지면서 댐에 물이고여 생겨난 특이한 풍광의 부소담악은 물위에 솟아오른 기이한 모습의 바위와 더불어 숲길이 이색적이다.추위에 호반은 곳곳에 얼음이 얼었고 찾는 인파도 그리 많지않은 듯 뜸하다.황룡사에 주차를 하고는 추소정까지 걸어보는데,그래도 햇살이 비치니 추위는 조금 사그라드는 듯하다.추소정에서 부소담악의 모습을 가슴과..

여행/국내여행 2026.02.07

옥천여행

한달여 전부터 형제들이 모여 큰형수의 칠순을 축하하는 자리를 갖기로 하여여기저기 휴양림을 알아보던중 옥천의 장령산휴양림이 예약되었다.잡아놓은 날은 어김없이 다가오고 목요일 저녁 내포로 이동하여 하룻밤을 지내고다음날 약속장소인 옥천역으로 향한다.옥천은 2년전 한번 방문한 기억이 있는 곳이라 조금은 지리가 익숙한 곳이다.옥천역에서 반갑게 해후를 하고는 인근의 맛집을 찾아 점심을 즐긴다.그리고는 육영수여사의 생가를 방문하여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생가를 둘러본다.아득한 시절의 기억을 되살리는 것 같은데,불과 사십여년전의 사실이다.유일하게 영부인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의 생가를 둘러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그 시절로 잠시 시간여행을 갔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이어서 부근의 정지용시인의 기념관과 생가터도 둘러본다..

일상 2026.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