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65

안산농장

큰처남의 농장에서 모임을 가지면서 농사일을 돕는 겸사겸사로 아침에 고속도로를달려 한시간반정도만에 도착을 한다.흐린날씨인데 5월의 날치고는 써늘하여 은근히 긴옷이 간절해지는 기온이다.커피한잔과 빵을 먹고는 빈고랑에 옥수수를 두고랑 심는다.그리고는 오이심은곳과 고추심은 고랑에 지지대를 세우고 끈을 메어준다.심어놓은 파는 싱싱하게 자라 꽃을 피우고있고,다른 작물들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있다.풍성하게 자란 열무를 뽑고 여자들은 그것을 다듬는 작업을 하고 남자들은 지지대 세우는 작업을 하다보니 어느사이 점심시간이 되어삼겹살에 소주한잔을 먹으며 시간을 보낸다.옮겨심은 포도나무에 건설현장에서 쓰는 지지대를 잘 묻어 고정을 시켰는데,처남이 사용하는 기구라고 철거해버리니 할 수없이 다른 장대를 이용하여 지지대를 세운다.작..

전원생활 2025.05.24

봄날의 농장

금년들어 처음으로 찾아가는 중형의 농장이다.산속에 오롯이 자리잡고있어 인적이 없고 한갓지니 좋기도하거니와 부모님의 묘소와 매형도 농장옆에 자리를 잡아 갈때마다 찾을 수가 있으니 마음 편안한 곳이다.더불어 공기가 좋고 나무들이 우거져있으니 몸과 마음이 힐링이된다.먼저 농기계가 지나가며 끊어져버린 비닐하우스의 전기를 손보고는 농장주변의 정리와 산소주변도 정리를 한다.이틀건너 한번씩 중형내외분이 들어와 가꾸고 다듬었으니 나름 농장은 깔끔하고봄농사준비가 거의 끝나있다.할 수 있는 일은 농사일에 바빠 손보지못한 주변시설을 보수하고 정비하는 일이다.쉽게 땀을 흘리는 체질이니 두어시간 움직이니 속옷이 젖는다.불을 피워 물을 데우고 샤워준비를 하고 저녁이 되어가니 샤워를 하고는 즐길 준비를 한다.모닥불을 피워놓고 ..

전원생활 2025.05.23

봄맞이 농장

장인어른 제사를 모시고 하루밤을 잔 후, 겨우내 방치되었던 농장을 찾는다.며칠후 경운기로 밭을 갈아엎기전 잡초와 비닐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기위해서이다.수개월간 방치되었던 농장은 옆땅에 비해서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먼저 농막바닥을 먼지를 물로 씻어내고는, 바로 말라서 밭고랑을 뒤덥고있는 잡초를 걷어내고는비닐을 걷는 작업에 나선다. 땅이 보기보다는 넓어 그 작업도 쉽지를 않다.그것을 큰처남 혼자 관리하기에는 너무 벅찬일이다.더불어 농장옆에 있는 포도나무전지작업도 병행한다.윗밭과 아랫밭의 작업을 끝내고나니 어느사이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다.준비하였던 삼겹살을 구워 술한잔을 마시며 휴식시간을 갖는다. 그러고나니 세시가넘어 농막뒤편의 밭을 작업하고는 하루 일과를 마무리한다.겨우내 자란 시금치등이 밭을 푸르게 만들고..

전원생활 2025.03.23

감따기

지인의 감농장에 감을 따러 10월부터 일정을 잡았다가 숙소가 예약되지않아 일정을 미루었다.농장주에게 신세를 많이 졌으니 인근 산림욕장을 예약하여 하루 술한잔을 나누면서 보내기로하고, 예약한 날자가 되어진천으로 달린다.이미 11월로 접어들고 날씨도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해지는 기온이다.시간반을 달려 도착한 진천에서 잠시 마트에 들려 과일을 사고는서울에서 내려온 팀을 만나 농장에 들린다.점심시간이 되었으니 푸짐하게 차려놓은 닭도리탕에 싱싱한 야채로맛있게 점심을 먹는다.농장주내외는 일정이 바빠서 잡아놓은 휴양림에 가지를 못한다니번번히 신세만지고있다.식사를 마치고는 감따기 작업시작이다. 평지가 아니라 개천옆의 감나무들이라따기가 쉽지를 않다.밭부근은 그나마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 따지만 개천방향을 대략난감이다.그나마 ..

전원생활 2024.11.08

진천농장

몇차례 다녀온 진천의 지인(처남의 동서)에게서 옥수수를 먹으러 오라고연락이 왔다고한다.지난봄 인가에 들려서 옥수수순을 정리하여 주었는데,수확철이 되었으니들려서 옥수수도 먹고 수확물을 가져가란다.고마운 일이고 반가운 일이다.어찌보면 먼 관계인데도 사람들이 좋다보니 수시로 놀러오라고 연락하고,또 한번씩 들리면 농산물을 푸짐하게 안겨주곤하니 사양않고 찾아간다.아침일찍 출발하였으나 부분적으로 정체가 되어 세시간이 경과되어 목적지에 도착한다.먹을거리와 과일등을 사고는 농장에 도착하니 반갑게 맞아준다.준비해 놓은 가지와 전을 먹고는 비오기전에 옥수수밭에 들려익은 옥수수를 따기시작하는데,한고랑을 미쳐 따기도전에 빗방울이떨어지기 시작한다.장마철에 들렸고 어차피 비는 내릴것으로 예상하였는데도 당황스럽다.다행히 많은 비가..

전원생활 2024.07.17

진천2일차

부족한 수면을 아침늦게까지 자고 일어나니 모두 고사리를 채취하러 가고는 아무도 없다. 작업복을 입고는 전날 못다한 옥수수밭 정리를 마치고나니 모두 돌아와 보신탕으로 아침을 먹으면서 반주한잔을 곁들인다. 그리고는 고추밭의 고추가지 정리작업을 마치고 가져갈 상추잎을 딴다. 이미 어제 여자들은 김치를 담겨 가져가기 좋게 작업을 마쳤다.남은 보리두를 따고는 이것저것 정리작업을 마치고나니 오전이 훌쩍지나간다. 작년에 비해 많은 감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금년에는 풍작이 될 것같고 수확때 오라고 초청을 한다. 점심은 테라스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준비해간 삼겹살을 굽는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빠지지않고 두어병을 해치운다. 운전을 핑게로 낫술을 마시지 않으니 이럴때는 다행이다싶다.짐을 실으니 트렁크가 가득..

전원생활 2024.06.08

진천나들이

막내처남의 동서내외가 진천으로 초대를 하여 다녀온다.개고기가 생겨 먹느냐고 초대한다.우수개 소리로 충청도 말로 '개혀?'하니 '혀~'하고는 달려간다.이미 몇차례 다녀왔고 사람좋은 사돈내 부부는 사람오는 것을 무척이나 반기니 그저 고마워 달려간다.휴일이라 막히는 도로를 달려 거의 네시간만에 도착하여 점심에 보신탕과 소주로 거나하게 먹고는 잠시 한잠을 자고는 농장일을 돕는데, 우선은 보리두와 앵두등을 딴다.붉게 익은 보리두가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그만이다.이어서  파뿌리를 정리하여 건조망에 보관을 시키고는 옥수수 가지 정리작업에 들어간다.큰줄기만 남기고 옆가지를 제거하고 아래쪽의 잎도 제거를 하는 작업인데 쪼그려 앉아 작업을 하노라면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파온다.길다란 고랑을 서너번씩 허리를 펴면서 작업..

전원생활 2024.06.08

잡초제거작업

지난주부터 농장에서 삼겹살파티를 하기로 약속하였으니 아침에 준비를 하고는 농장으로 향한다.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이고 아침에는 조금 흐린날씨이다. 농장에 도착해보니 감자밭과 땅콩심은 곳이 잡초밭이다. 부지런하게 농장을 드나들던 큰처남은 팔십이 지나면서 몸이 힘든지 드나듬이 뜸해지고 그에따라 밭은 풀밭이 되어간다.우선 감자밭을 맡아 잡초를 제거하고 감자꽃을 따준다. 너무 커버린 잡초는 손으로도 쉽게 뽑히지않을 정도로 깊이 뿌리를 박고 무성하게 자라 호미를 동원하여 흙을 파헤쳐야 뽑힐 정도이다. 한시간여에 걸쳐 잡초를 제거하고는 농막뒤쪽의 밭도 잡초를 제거한다. 그리고 제거한 두덩이에 두릅을 꺾꽂이로 십여그루 심어놓고나니 점심시간이 훌쩍지난다.농막에서 삼겹살을 구워 밭에서 따온 상추와 부추등으로 쌈을 ..

전원생활 2024.05.26

농장일과 관광

매형의 장례를 마치고 사촌형님의 농장을 찾아본다. 중형의 농장에서 멀지않은 곳이라했는데,지금까지 기회가 되지않아 들리지 못하고 있디가 장례에 참석한 사촌형님을 따라 가 본다. 자두나무가 엄청나게 많은 열매를 맺어 커가고있는 농장은 그 규모가 제법크다. 그리고 근처에서 근무하였던 사촌형은 주거건물과 창고도 잘 조성하여 생활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지었고 주변시설도 깔끔하니 조성하였다. 제대로 온돌로 만들어진 커다란 방과 싱크대와 상수도가 연결된 주방, 욕실과 화장실 및 장비와 기계등을 보관하는 창고도 규모있게 만들어졌다.농장을 한바퀴 둘러보고 여름날 자두가 익어가는 때에 농장일도 도울겸 다시 한번 방문키로하고 인근의 예끼마을로 이동한다. 예술인의 끼가 있는 마을이라 예끼마을이라 명명하였으며 호반길도 잘..

전원생활 2024.05.24

영농과 해후

아침일찍 일어나 빵과 커피를 마시고는 부모님 산소주변의 주목나무를 정리한다. 무성히 자란 주목가지를 적당하게 잘라주며 작업을 하는데, 비탈길의 작업이라 쉽지않고 땀이 흐른다.간단히 아침을 챙겨먹고는 밭고랑에 비닐을 씌우는 작업을 한다. 천오백평의 땅을 취미삼아 영농하는 중형의 노력이 대단하다. 어찌보면 전문 농사꾼이 아니니 수익성을 거의 없고,오히려 투자금이 수익을 앞지르나 건강과 취미로 영농하니 좋은 일이고 더불어 형제들도 가끔 즐길수 있으니 복이다. 열고랑정도의 비닐을 씌우고나니 천식으로 힘든 몸이 식은땀이 흐르며 온몸이 땀으로 젖는다. 하는 수 없이 물을 덮혀 샤워를 하고는 장형과 누나부부를 맞아 아침부터 끓인 백숙으로 푸짐하게 점심을 먹는다.그리고는 농장을 정리하고 중형의 집으로 이동하여 과일과 ..

전원생활 202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