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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 68

체류형 쉼터

토요일 아침.좀 이르게 기상하여 아침을 먹고 준비하여 전곡항으로 출발한다.농촌체류형 쉼터를 견학겸 상담하러 전곡항으로 향한다.아마도 제작사의 공장이 전곡항부근에 위치하여 그곳에서 고객을 불러전시겸 행사를 하나보다.농막을 개선한 체류형 쉼터가 금년에 정부에서 발표하고나서 상당하게 인기를 얻고있나보다.휴일아침 고속도로와 국도를 번갈아 달려 도착한 전곡항은 조용하고 한적하다.업체의 현장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브리핑을 받고는 실제로 제작된 제품들을 둘러본다.조금 사이즈가 작지만 아담하고 깔끔한 제품들이 멋지게 자리잡고있다.기존의 제품과 신형들이 전시되어있고, 마음에 맞게끔 선택하여 조립하면체류형 쉼터뿐만아니라,주택도 간단하게 설치가 가능하다.좋은 세상이다.전시품을 둘러보고는 상담을 진행하는데,여러가지 요구사항들은..

전원생활 2025.11.29

땅을 사고가는 남자

아침에 일어나니 전날 술로 조금은 머리가 아프지만 상쾌한 날이다.주변에 귤농장이 있어 아직도 싱싱한 귤이 나무에 달려 익어가고있다.장작을 삼십여분 패고나니 온몸에 땀이 흐르고 정신이 차려진다.신선한 채소를 반찬으로 아침을 차려먹고 서귀포의 법성사라는 절집으로 찾아간다.약천사,관음사등은 가보았는데,이곳 법성사는 처음 찾아보는 사찰이다.깨끗하고 아름답게 잘 가꾸어진 절집이다.대웅전과 지장전에 삼배하고 바로앞의 신기하게 향이나는 나무를 구경하며사찰을 가꾸는 거사와 한참을 이야기한다.그리고는 양도받을 대지를 찾아가는데,3년전 보았을 때는 나름데로 단정한 모습이었는데,3년세월이 흐르는 동안 나무도 자라고 억새가 온통 대지를 뒤덥고있어 대지인지초지인지 구분이 가지않는다.낫과 톱을 들고 올라갔지만,정비할 생각도 하지..

전원생활 2025.11.08

땅사러 제주행

거의4년만에 제주로 향한다.한달전 고향에서 늦은성묘중 누나가 보유중인 제주땅을 싸게 처분하려기에, 마침 손실에서 헤어나 조금 이익을 본 주식을 처분하여 인수하기로했다.매입가격의 절반가격으로 팔겠다고 하였으니 아깝기도하여 인수하기로 하였는데,매도가격이 낮아 한두번 설왕설래가 있었으나 항공티켓을 예약하고나니 그대로 진행이된다.인감이 늦어져 등기업무는 나중에 하기로하고ᆢ집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김포에도착하니 시간적여유가 있어, 부근에서 가을분위기를 느끼고,오래전부터알았지만 가보지못한 항공박물관을 들려관람과 블랙이글스비행도 체험해본다.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탑승을한다.도착한 제주는 온화한 기후에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한다.버스를 타고 한시간여를 달려 반갑게 누나를 만나니 이미 해는 서산을 넘어가고있다.위미항을 ..

전원생활 2025.11.07

안산농장

큰처남의 농장에서 모임을 가지면서 농사일을 돕는 겸사겸사로 아침에 고속도로를달려 한시간반정도만에 도착을 한다.흐린날씨인데 5월의 날치고는 써늘하여 은근히 긴옷이 간절해지는 기온이다.커피한잔과 빵을 먹고는 빈고랑에 옥수수를 두고랑 심는다.그리고는 오이심은곳과 고추심은 고랑에 지지대를 세우고 끈을 메어준다.심어놓은 파는 싱싱하게 자라 꽃을 피우고있고,다른 작물들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있다.풍성하게 자란 열무를 뽑고 여자들은 그것을 다듬는 작업을 하고 남자들은 지지대 세우는 작업을 하다보니 어느사이 점심시간이 되어삼겹살에 소주한잔을 먹으며 시간을 보낸다.옮겨심은 포도나무에 건설현장에서 쓰는 지지대를 잘 묻어 고정을 시켰는데,처남이 사용하는 기구라고 철거해버리니 할 수없이 다른 장대를 이용하여 지지대를 세운다.작..

전원생활 2025.05.24

봄날의 농장

금년들어 처음으로 찾아가는 중형의 농장이다.산속에 오롯이 자리잡고있어 인적이 없고 한갓지니 좋기도하거니와 부모님의 묘소와 매형도 농장옆에 자리를 잡아 갈때마다 찾을 수가 있으니 마음 편안한 곳이다.더불어 공기가 좋고 나무들이 우거져있으니 몸과 마음이 힐링이된다.먼저 농기계가 지나가며 끊어져버린 비닐하우스의 전기를 손보고는 농장주변의 정리와 산소주변도 정리를 한다.이틀건너 한번씩 중형내외분이 들어와 가꾸고 다듬었으니 나름 농장은 깔끔하고봄농사준비가 거의 끝나있다.할 수 있는 일은 농사일에 바빠 손보지못한 주변시설을 보수하고 정비하는 일이다.쉽게 땀을 흘리는 체질이니 두어시간 움직이니 속옷이 젖는다.불을 피워 물을 데우고 샤워준비를 하고 저녁이 되어가니 샤워를 하고는 즐길 준비를 한다.모닥불을 피워놓고 ..

전원생활 2025.05.23

봄맞이 농장

장인어른 제사를 모시고 하루밤을 잔 후, 겨우내 방치되었던 농장을 찾는다.며칠후 경운기로 밭을 갈아엎기전 잡초와 비닐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기위해서이다.수개월간 방치되었던 농장은 옆땅에 비해서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먼저 농막바닥을 먼지를 물로 씻어내고는, 바로 말라서 밭고랑을 뒤덥고있는 잡초를 걷어내고는비닐을 걷는 작업에 나선다. 땅이 보기보다는 넓어 그 작업도 쉽지를 않다.그것을 큰처남 혼자 관리하기에는 너무 벅찬일이다.더불어 농장옆에 있는 포도나무전지작업도 병행한다.윗밭과 아랫밭의 작업을 끝내고나니 어느사이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다.준비하였던 삼겹살을 구워 술한잔을 마시며 휴식시간을 갖는다. 그러고나니 세시가넘어 농막뒤편의 밭을 작업하고는 하루 일과를 마무리한다.겨우내 자란 시금치등이 밭을 푸르게 만들고..

전원생활 2025.03.23

감따기

지인의 감농장에 감을 따러 10월부터 일정을 잡았다가 숙소가 예약되지않아 일정을 미루었다.농장주에게 신세를 많이 졌으니 인근 산림욕장을 예약하여 하루 술한잔을 나누면서 보내기로하고, 예약한 날자가 되어진천으로 달린다.이미 11월로 접어들고 날씨도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해지는 기온이다.시간반을 달려 도착한 진천에서 잠시 마트에 들려 과일을 사고는서울에서 내려온 팀을 만나 농장에 들린다.점심시간이 되었으니 푸짐하게 차려놓은 닭도리탕에 싱싱한 야채로맛있게 점심을 먹는다.농장주내외는 일정이 바빠서 잡아놓은 휴양림에 가지를 못한다니번번히 신세만지고있다.식사를 마치고는 감따기 작업시작이다. 평지가 아니라 개천옆의 감나무들이라따기가 쉽지를 않다.밭부근은 그나마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 따지만 개천방향을 대략난감이다.그나마 ..

전원생활 2024.11.08

진천농장

몇차례 다녀온 진천의 지인(처남의 동서)에게서 옥수수를 먹으러 오라고연락이 왔다고한다.지난봄 인가에 들려서 옥수수순을 정리하여 주었는데,수확철이 되었으니들려서 옥수수도 먹고 수확물을 가져가란다.고마운 일이고 반가운 일이다.어찌보면 먼 관계인데도 사람들이 좋다보니 수시로 놀러오라고 연락하고,또 한번씩 들리면 농산물을 푸짐하게 안겨주곤하니 사양않고 찾아간다.아침일찍 출발하였으나 부분적으로 정체가 되어 세시간이 경과되어 목적지에 도착한다.먹을거리와 과일등을 사고는 농장에 도착하니 반갑게 맞아준다.준비해 놓은 가지와 전을 먹고는 비오기전에 옥수수밭에 들려익은 옥수수를 따기시작하는데,한고랑을 미쳐 따기도전에 빗방울이떨어지기 시작한다.장마철에 들렸고 어차피 비는 내릴것으로 예상하였는데도 당황스럽다.다행히 많은 비가..

전원생활 2024.07.17

진천2일차

부족한 수면을 아침늦게까지 자고 일어나니 모두 고사리를 채취하러 가고는 아무도 없다. 작업복을 입고는 전날 못다한 옥수수밭 정리를 마치고나니 모두 돌아와 보신탕으로 아침을 먹으면서 반주한잔을 곁들인다. 그리고는 고추밭의 고추가지 정리작업을 마치고 가져갈 상추잎을 딴다. 이미 어제 여자들은 김치를 담겨 가져가기 좋게 작업을 마쳤다.남은 보리두를 따고는 이것저것 정리작업을 마치고나니 오전이 훌쩍지나간다. 작년에 비해 많은 감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금년에는 풍작이 될 것같고 수확때 오라고 초청을 한다. 점심은 테라스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준비해간 삼겹살을 굽는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빠지지않고 두어병을 해치운다. 운전을 핑게로 낫술을 마시지 않으니 이럴때는 다행이다싶다.짐을 실으니 트렁크가 가득..

전원생활 2024.06.08

진천나들이

막내처남의 동서내외가 진천으로 초대를 하여 다녀온다.개고기가 생겨 먹느냐고 초대한다.우수개 소리로 충청도 말로 '개혀?'하니 '혀~'하고는 달려간다.이미 몇차례 다녀왔고 사람좋은 사돈내 부부는 사람오는 것을 무척이나 반기니 그저 고마워 달려간다.휴일이라 막히는 도로를 달려 거의 네시간만에 도착하여 점심에 보신탕과 소주로 거나하게 먹고는 잠시 한잠을 자고는 농장일을 돕는데, 우선은 보리두와 앵두등을 딴다.붉게 익은 보리두가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그만이다.이어서  파뿌리를 정리하여 건조망에 보관을 시키고는 옥수수 가지 정리작업에 들어간다.큰줄기만 남기고 옆가지를 제거하고 아래쪽의 잎도 제거를 하는 작업인데 쪼그려 앉아 작업을 하노라면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파온다.길다란 고랑을 서너번씩 허리를 펴면서 작업..

전원생활 2024.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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