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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 68

잡초제거작업

지난주부터 농장에서 삼겹살파티를 하기로 약속하였으니 아침에 준비를 하고는 농장으로 향한다.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이고 아침에는 조금 흐린날씨이다. 농장에 도착해보니 감자밭과 땅콩심은 곳이 잡초밭이다. 부지런하게 농장을 드나들던 큰처남은 팔십이 지나면서 몸이 힘든지 드나듬이 뜸해지고 그에따라 밭은 풀밭이 되어간다.우선 감자밭을 맡아 잡초를 제거하고 감자꽃을 따준다. 너무 커버린 잡초는 손으로도 쉽게 뽑히지않을 정도로 깊이 뿌리를 박고 무성하게 자라 호미를 동원하여 흙을 파헤쳐야 뽑힐 정도이다. 한시간여에 걸쳐 잡초를 제거하고는 농막뒤쪽의 밭도 잡초를 제거한다. 그리고 제거한 두덩이에 두릅을 꺾꽂이로 십여그루 심어놓고나니 점심시간이 훌쩍지난다.농막에서 삼겹살을 구워 밭에서 따온 상추와 부추등으로 쌈을 ..

전원생활 2024.05.26

농장일과 관광

매형의 장례를 마치고 사촌형님의 농장을 찾아본다. 중형의 농장에서 멀지않은 곳이라했는데,지금까지 기회가 되지않아 들리지 못하고 있디가 장례에 참석한 사촌형님을 따라 가 본다. 자두나무가 엄청나게 많은 열매를 맺어 커가고있는 농장은 그 규모가 제법크다. 그리고 근처에서 근무하였던 사촌형은 주거건물과 창고도 잘 조성하여 생활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지었고 주변시설도 깔끔하니 조성하였다. 제대로 온돌로 만들어진 커다란 방과 싱크대와 상수도가 연결된 주방, 욕실과 화장실 및 장비와 기계등을 보관하는 창고도 규모있게 만들어졌다.농장을 한바퀴 둘러보고 여름날 자두가 익어가는 때에 농장일도 도울겸 다시 한번 방문키로하고 인근의 예끼마을로 이동한다. 예술인의 끼가 있는 마을이라 예끼마을이라 명명하였으며 호반길도 잘..

전원생활 2024.05.24

영농과 해후

아침일찍 일어나 빵과 커피를 마시고는 부모님 산소주변의 주목나무를 정리한다. 무성히 자란 주목가지를 적당하게 잘라주며 작업을 하는데, 비탈길의 작업이라 쉽지않고 땀이 흐른다.간단히 아침을 챙겨먹고는 밭고랑에 비닐을 씌우는 작업을 한다. 천오백평의 땅을 취미삼아 영농하는 중형의 노력이 대단하다. 어찌보면 전문 농사꾼이 아니니 수익성을 거의 없고,오히려 투자금이 수익을 앞지르나 건강과 취미로 영농하니 좋은 일이고 더불어 형제들도 가끔 즐길수 있으니 복이다. 열고랑정도의 비닐을 씌우고나니 천식으로 힘든 몸이 식은땀이 흐르며 온몸이 땀으로 젖는다. 하는 수 없이 물을 덮혀 샤워를 하고는 장형과 누나부부를 맞아 아침부터 끓인 백숙으로 푸짐하게 점심을 먹는다.그리고는 농장을 정리하고 중형의 집으로 이동하여 과일과 ..

전원생활 2024.05.07

귀향

작년 십일월이후 한번도 찾지 못한 고향을 향해 빗속의 길을 달린다. 중형의 농장도 방문하여 농사일도 돕고 오랫만에 형제들이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갖기 위해서이다. 빗길의 고속도는 그리 정체가 되지않아 4시간이 조금지나 도착하니 인근에서 시장도 보고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농장으로 향한다.부모님의 제삿날에도 찾지 못한 불효를 두분의 산소를 찾아 용서를 빈다. 중형의 돌봄으로 산소는 잔디가 푸르게 잘 가꾸어져있다. 서울을 떠나올때 내리던 비는 충청도를 벗어나며 개이고 이곳에서는 비가 내리지않고 부분적으로 하늘이 맑다.인근 산속으로 들어가 심어놓은 장뇌삼을 몇뿌리 캐고는 농장을 둘러보고 한편으로 심어놓은 고사리도 채취한다. 내일 형제들이 모여 점심을 먹기로 하였는데,식당을 찾아가는 번거로움을 피하고자 농장에서 ..

전원생활 2024.05.07

봄농사

삼월말에 영농준비를 하고나서 땅콩을 심을 시기가 되었으니 큰처남의 농장으로 향한다.지난번 심어놓은 감자가 70%정도 밖에는 싹이 나오지 않았으니 애초 제대로 발아가 되지않은 것인지,발아가 되었는데 제때 비닐을 열어주지 않은것인지 모르겠다.팔십이 넘은 큰처남의 텃밭출입이 예전 같지가 않고 뜸해졌다. 나이가 먹으니 움직이기도 싫고 농사짓기가 힘들어지나보다.오전내 지난번 만들어 놓은 고랑을 다시 괭이로 파서 일구고는 다시 넓직하게 고랑을 만드는데  4월중순의 날씨가 여름이다.이마에서 흐르는 땀을 닦기가 힘들어 그냥 두었더니 안경에 떨어져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을 정도이다.수시로 냉수를 마셔가며 힘들게 오전작업을 마치고나니 한시가 넘었다.순대국밥에 막걸리 한잔을 마시는데 찾아간 식당에 명언이 재미있다.식당주인 ..

전원생활 2024.04.27

영농준비

봄이되니 겨우내 방치?되었던 큰처남의 농장이 궁금하여 연락하였더니 영농일을 도와 달란다. 아침에 막내처남을 픽업하여 농장으로 달렸다. 농장에는 겨우내 자란 파만 있을뿐 작년의 비닐이 씌워진채로다. 커피한잔을 마시고 비닐을 벗기고,우선 오늘 감자를 심을 밭을 파 일구고 항생제를 뿌린다음, 고랑을 만들고 물까지 흠뻑 뿌려주니 오전이 지나간다. 오랫만에 삽과 괭이를 들고 작업을 하니 힘도들고 땀도 수시로 흘렸다. 인근 추어탕집으로 가서 막걸리에 추어튀김과 탕으로 든든하게 속을 채우고는 감자씨알과 상추를 사서 오후작업에 들어간다. 마침 사촌처남도 와서 한결 일손이 줄어 작업하기가 수월하다. 감자눈을 적당하게 따고 재를 묻혀 감자를 2고랑 심은후 비닐을 덮는다. 땅콩도 심으려하였으나 아직 시기가 이르다고해 고랑과..

전원생활 2024.03.24

감따기

유월에 한번 들렸던 진천의 막내처남의 동서의집에 감을 따러 아침에 출발한다. 처남내외를 픽업하여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려 진천부근에서 전방에서 추돌사고로 삼십여분 정체가된다. 진천에서 유명하다는 빵집에서 빵을 사서는 농장으로 들어가니 4개월전 모습 그대로이니 반가우면서 안주인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표고버섯을 따서 낙지조림으로 점심을 먹으며 술한잔을 하고는 상추를 뜯고는 바로 감을 따는데 금년의 많은 비로인해 감이 그렇게 많이 열리지 않았다. 과일들은 어제의 중형의 농장에서도 호두가 작년의 십분의 일도 수확되지않았다고 거의 모든 농가가 그러한가보다. 미리 주문받은 곶감도 있다고해 두 바구니정도만 수확하고나니 특별히 할일도 없어 주변의 야산을 걸어본다. 봄부터 가을에 감수확하러 오라하..

전원생활 2023.10.14

농장작업

간밤의 음주도 공기가 좋아선지 아침에 일어나니 맑은 공기와 함께 상쾌하다. 신선한 공기와 깨끗하고 청량한 분위기가 맑고 푸른하늘과 잘 어울려 가을이 깊어감을 느낀다. 간단히 세수를 하고는 송이버섯을 채취하러 산을 오른다. 이곳에는 송이버섯이 있어 매년 몇개의 송이를 채취하여 맛을본다.선행한 중형은 오르자말자 두개의 송이를 발견하여 채취한다. 소나무잎이 떨어진 곳이 소북하니 솟아오르는 곳을 살짝 건드리면 멋진 모습의 송이가 솟아오르는 것이 보인다. 그것을 발견하고 캐내는 기분이 무어라고 표현할수 있을까. 그러나 초자인 나의 눈에는 도대체가 보이질않는다. 산을 한바퀴 돌아내려오도록 송이구경조차 할 수가 없고 중형과는 거리가 멀어진다.내려와 지난 홍수로 무너진 곳을 보수하는데 중형은 여섯개의 송이를 따서 내려..

전원생활 2023.10.13

여름의 농장

두달만에 안산의 큰처남 농장을 찾아간다. 4월달에 영농준비를 한다고 땅을 일궈 비닐을 덮는 작업을 마치고 처음이다. 그사이 큰처남이 이것저것 심고 잘 가꾸어 여름을 맞이한 농장은 짙푸르러 간다. 상추,토마토,가지,호박,오이,고추,고구마,양파,파등이 고랑에서 무럭무럭 자라고있고 한쪽에는 철지난 시금치가 누렇게 말라가고 둑방에는 포도가 탐스럽게 열려있다. 커피한잔을 마시고 우선 말라가는 시금치를 뽑아낸다. 그리고 밭두덩에 포도나무를 정리하고 주변의 잡초와 풀등을 뽑아준다. 오이와 호박의 순을 줄에 묶어주고 참외와 수박도 둘러본다. 옥수수가 자라는 곳에서 곁가지를 정리하고 풀도 뽑아준다. 뙤약볕이 내리쬐니 땀은 흐르고 안경으로 떨어지니 작업하기가 불편하다. 삼겹살을 구워 싱싱한 상추와 곁들여 점심을 먹는다. ..

전원생활 2023.06.16

농막구경

예전에 직장생활을 같이하던 친구가 퇴촌의 농막으로 초대하였다. 서울의 집을 처분하고 인근 하남으로 옮기면서 차액을 투자하여 퇴촌에 백여평의 땅을 구입하여 세컨하우스개념의 농막을 지어 초대한 것이다. 종합운동장에서 모여 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하였는데 정작 차를 운행하기로한 사람이 범칙금을 납부치않아 차량번호판을 영치당했는데,자주 차를 이용하지 않다가 모처럼 운행하려다보니 번호판이 없어 찾아오느라 늦었다. 한시간여나 늦게 출발하여 퇴촌에 도착하니 오후 한시가 되어가고 선행팀은 이미 도착해 기다리고 있다.멀리 용문산이 아스라히 바라보이고 푸른 산군들이 눈앞에 펼쳐지는 농막은 조그마하게 지었지만, 주변의 텃밭과 화초들이 잘 어우러지고 다듬어져 주인의 섬세한이 잘 나타나있다. 곧 바로 화덕에 불을 피워 준비한 특..

전원생활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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