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443

5都2村의 두집살이

10월부터 5도2촌의 두집살이 살림이 시작된다.아들이 결혼하여 딸을 낳고는 며느리가 출산휴가로 키우다가 복직하고는아들이 육아휴가를 내었는데 그 기간이 다되어가서 10월에 복직을 한다.손녀를 돌 볼 사람이 마땅치않으니 우리가 돌보아야하는데,거주지와의 거리가 있다보니 아들집부근에 조그마한 아파트를 구해 주중에는 거기거 기거하면서 손녀를 돌보고 주말에는 집으로 내려와 쉬게된다.9월말부터는 며칠간 같이 손녀를 돌보며 인수인계를 하여야하니 집구하는 것이 우선이다.아들이 보아둔 몇군데중 두군데를 둘러보고는 그중 한곳을 가계약하였고,며칠후 아들이 본계약을 체결키로하였다.맞벌이부부의 육아문제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라서 결혼하여도 아이 낳기가 쉽지않은 것이 현실이다.예전보다는 여건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일상 2025.09.09

가을을 재촉하는 비

아침부터 날씨가 흐리고 예보는 폭우주의보까지 내렸는데 비는 오지않는다.식후에 흐린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요란한 천둥과 번개가 동반하기 시작한다.8월한달내 덥고 후지덥근한 폭염이 지속되더니,9월의 첫날에 비가 내린다.한참을 내리던 비를 바라보노라니 어느사이 에어컨도 선풍기도 켜지않았는데 불어오는바람속에 서늘함을 느낀다.가을이 다가오는 것 같다.세월의 흐름속에 계절의 변화는 어김없는 것!입추가 지나고 처서도 지났는데도 날씨가 뜨겁고도 덥고 습도도 높아 여름의 중턱인가싶어,시원한 고도의 윈난성을 다녀왔는데도 덥다.그러더니 비가온다는 예보에 더위가 한풀 꺾이고 불어오는 바람이 서늘해진다.그렇다고 이 비한번에 가을이 금새 다가오지는 않을 것이다.아직도 곡식이 따거운 햇살을 받아 열매를 맺고 익어가야 할 ..

일상 2025.09.01

술한잔...

활터를 나와 새로이 생겼다는 볼링장을 구경삼아 가보고는 시설이 좋아두게임 경기를 가져본다.오픈기념으로 냉커피한잔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직원들이 무척이나 친절하다.자주 들리지는 못하더라도 가끔씩 들려 스트레스도 풀겸 운동을 하여야겠다.의도대로 잘 되는 경기는 아니지만, 가끔 스트라이크나 스페어처리가 되면그때의 기분때문에 볼링장을 찾는 것 같다.두게임을 마치고 저녁에 산책후 도반이 한잔 산다길래, 시원한 참치집으로 이동하여참치회를 즐긴다.가끔 먹는 참치회가 입맛에 땡긴다. 더불어 소맥한잔도...냉동참치라 시원한 맛감도 빠지지 않는다.다음날은 유명한 맛집이라는 곳에서 동태찌게로 막걸리한잔.가끔 한잔을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않다.ㅎㅎ

일상 2025.08.06

호우

다음날 기상하여 숙소에서 간단하게 조식을 차려먹고는 예당호로 나온다.근처에 새로이 개장한 옛날 국민학교시절의 급식빵인 옥수수빵을 추억삼아 먹어보며 잠시 그시절로 돌아간다.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안전문자와 더불어 쉴새없이 날아온다.가랑비내리는 예당호둘레길을 조금 걷고는 예약한 기차를 타야하니예산역으로 달려 친구들과 작별을 한다.귀가한 오후에 속도쓰리고 머리도 지끈거려 비내리는 속에 산책을 나선다.비는 강하게 바지끝이 적을 정도로 내리다가 약해지고 또 강해지기를 반복하는데,걷는 길의 냇가는 흙탕물이 무섭게 내려가고 징검다리는 이미 물속으로 잠겼다.흐르는 물이 범람하여 이웃한 길을 금새 넘어올 듯하다.인근 수촌리 잠수교는 범람을 예상하여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하였고,비는 강약을 반복하며쉬임없이 내린..

일상 2025.07.17

행복한 시간,즐거울 때...

살면서 우리는 얼마나 자주 행복함을 느끼는가?폭염속에서도 아침바람이 마치 가을의 그것과도 같을때,음악을 들으면서 붓을잡고 몰입하며커피한모금을 마실때,나는 행복을 몸과 마음으로 만끽한다.바람이 좋고,음악이 좋으며 하고싶은것에 심취할수있는 여유로움이 좋다.바람은 피부를 스치고 하늘하늘 지나가고,귓가엔 좋은 음악이 들린다.커피맛을 입안에서 느끼며 조용히 붓을 들고 백지에 선을 그어나간다...매일매일을 살아가면서 언제,무엇에 행복을 느껴보는가?붓글씨가 의도대로 잘 써질 때,화살이 생각대로 날아가 과녁에 관중이 될 때,힘들지만 산을 오르고 정상을 밟았을 때,무언가를 이루고 성취하였을 때,글이 잘 써질 때,블로그의 구독자가 많아지고 클릭수가 증가될 때,보유하고있는 주식의 가격이 올라갈 때,하루를 마치고 저녁노을을..

일상 2025.07.12

폭염

연일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더니,어제 일부지방의 기온이 40도를 오르며 7월중 역대 최고의온도를 기록하였다고한다.7월초에 무더위라고 하였는데,지금의 더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하늘이 마치 안개가 낀것처럼 흐릿하면서 대기를 덥고있어 무더운 날씨였는데,저녁이 되어가는 무렵-여름날 오후4시가 넘었는데 아직 해가 거의 중천이다-산책을 나섰다가 더위에 혼이났다.햇살은 내리 쬐이고 바람한점이 없는데,흙길도 열을 받아 달아오르고 아스팔트 포장길은 더욱열기가 심하니 걷는 것 자체가 고역이었다. 거기에 바람한점 없다.어제 혼줄이 나고 하루 일정을 바꾸었다.오전을 집에서 머물고,활터는 오후에 나가고 저녁후에 동네길을 산책하는 것으로....어제보다는 바람이 불고 시계가 맑아 더위는 다소 덜 한듯하다.오후에 활터에 올랐는..

일상 2025.07.09

한양나들이

며느리의 해외출장으로 아들혼자 손녀를 돌보아야하니 SOS가 온다.2박3일 일정으로 아들네집에 머물면서 손녀를 같이 돌보는 것이다.상경하는날 점심에 올라가 휴식하다가,어린이집에서 하교하는 손녀를 반갑게 맞는다.아빠혼자 온 줄알았는데,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같이 있으니 반가운지 방실방실 웃는다.같이 백화점으로 이동하여 놀라고하고는, 지인과 술자리 약속이 있어 현장을 이탈한다.오랫만에 전철역을 들어서니 조금 휘황찬란함에 어리둥절한다.과연 한국의 수도답게 현란하고도 복잡하다.약속장소로 이동하여 여름보신으로 안주를 하고는 술잔을 기우린다.옛직장의 선배들인데,이미 만나온지가 45여년이 되어가니 오래도 만났고,주된 대화가 죽음에 관련된 것인데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음은 그만큼 나이가 먹었음이랴...2차까지 마시고는 귀가..

일상 2025.06.27

풍족한 날

유월하순에 중형의 농장에 감자를 캐기로 한달전부터 이야기하였는데,오늘 연락이 와 캔 감자를 택배로 보낸다고한다.장마가 시작되니 더이상 기다릴수가없는 농심에 미리 수확하여 보내는 것이다.몇개월전부터 애써 농사를 지어 수확철에나 일손을 보태고 한나절을 같이 보내려고하였는데,재바른 농부의 일손을 따라갈 수가없다.택배로 보낸 감자 한박스가 오전에 도착되어 점심으로 쪄서 맛있게 먹었다. 활터의 월례회가있어 참석하고 자정대회를 하였는데,우연찮게 8중으로 노년부1위를 하였고,도반은 9중으로 여성부1위를 하였다.단체전에서 부상으로 감자한박스와 추가로 반박스를 받으니 감자부자가된다.반박스는 아들네주고 두박스를 부부가 먹어야하니 푸짐하기도하고 은근 부담도된다.하나도 없다가 풍족해지니 너무많은가 싶기도하다.더불어 개인전 시..

일상 2025.06.25

애마의 귀가

지난달 21일 차량사고가 발생하고 서비스센터에 입고된 차량이 오늘 집으로 배송되어 인수하였다.16일만에 인수받았으니 상당한 시일 경과되었다.애초 서비스센터에서는 30일 완료된다고하였는데,수리중 문제가 생겨2일로 연기되었다가 4일,5일이 되었다.2일에는 렌트카인력사정으로 4일로 연기하였는데, 4일이되니 다시 휠을 교체하여야하여 또 하루를 연기하였다.오늘 차량을 받기로 한날이어서 아침에 렌트카에 전화하였더니 금방 출발한다고해서안심을 하였는데, 잠시후 연락이와서는 뒷범퍼에 경고등이 들어와 손을 보아야하니내일 출발하면 어떻냐고한다.내일은 해외여행일정이 잡혀서 불가하고 오늘은 무조건 출발하여야 한다고했다.서비스센터에 다시 연락하고 독촉하였더니,한시간후가 되어 출발한다고 연락이왔다.어찌보면 대단한 것은 아닌데,조수..

일상 2025.06.05

갈대같은 마음

활터에서 농사를 짓는 사우가 있어 서천의 농장으로 방문하여완두콩을 사러가는데 동행하였다.갓 따온 완두콩을 밥에 섞어넣으면 밥맛이 한결 맛있고 좋다.서천까지 찾아가 시원하고 맛있는 칼국수로 점심을 대접받고는 시골집으로 돌아와 주변을 둘러본다.예전 부모님이 살던 집과 주변의 밭들을 자식들이 이어받아 영농하고있는 것이다.그렇게 영농할 땅과 주택이 있음이 복받은 일인 것 같다.완두콩 열포대를 받아싣고 돌아오는 길에 운전하는 사우와 소개한 사우에게커피를 한잔 대접하고자 커피샵을 찾았다.도반이 계산을 하라기에 먼저 빵을 선택하여야 음료와 같이 계산할수있기에,빵을 골랐더니 왜 빵을 고르냐고 계산대앞에 서서 준비를 해야지라고 힐란을 한다.커피를 주문하고는 자리에 앉았더니 왜 옆자리에 앉지않고 다른 곳에 앉냐고 한다.일..

일상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