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440

오뉴월에..?

오뉴월 개도 안걸린다는 감기에 걸렸다. 뜨거운 가을날 주말에 활터에서 월례회를 갖고 자정대회를 하였다. 첫순에 불을내고,두번째순도 불,짧은살이 대부분이다. 삼순에서 간신히 2중.형편없는 시수이다. 도대체 원인을 알수가없다고 생각이 되지만, 따지고보면 만작이 되지않은 상태에서 발시하는 것이다.다음날인 일요일. 도반이 활터를 쉬자길래, 뜨거운날 홀로 두시간여를 덕산온천을 한바퀴 라이딩하였다. 귀가후 찬물을 뒤집어 쓰고 잠시 쉬었다. 그리고 오후에 활터를 올랐다가 저녁에는 다시 오전에 라이딩시 들렸던 황토길을 걷고 찬물을 뒤집어 썼더니 저녁부터 몸이 이상하다. 목이 아프고 두통에 코가 맹맹하다. 감기에 걸렸다.음력으로 오뉴월인 한여름도 다지나 가울초입에 감기에 걸렸다. 마침 추석연휴라 약국도 휴업이고,장보러 ..

일상 2024.09.17

덥고도 습한 9월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의 날씨였지만 여름이 길어지니 기상청에서 계절별 날자를 조정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나보다.어제는 저녁에 모처럼 참치를 안주로 술한잔을 하였다.오전에 덥고 습한 가운데 활터에서 습사후 귀가길에  생선조림과 구이로외식을 한다.그리고 도서관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운동을 내포사색길을걸어본다.9월하고도 중순이고 처서와 백로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덥고도 습한 기온이다.더구나 어제는 소나기까지 내렸는데도 날씨가 수그러질줄 모른다.며칠후면 추석인데도...도서관에서 홍예공원을 지나 보훈공원으로 걸어간다.찾는사람이 거의 없는 공원은 크기도 하려니와 잘 조성이 되었는데도활용도가 떨어지니 보기에도 그러하다.아마도 날씨가 습하고도 무더워서 찾는 사람이 없으리라.보훈공원에서 내포사색길을 따라 걸어 용봉사초입..

일상 2024.09.13

가을과 맥주페스티발

아침에 일어나니 조금 선선해진 기온과 더불어 하늘이 쾌청하고흰구름이 떠있는 전형적인 우리의 가을하늘이다.한낮의 기온이 조금 따갑기는 하지만 계절의 변화는 어김이 없이찾아온다.그렇게 무덥던 여름도 이제 꼬리를 보이나보다.해마다 찾아오던 땀띠가 금년은 넘어가나 싶더니 이삼일전부터팔과 다리에 조금씩 나더니만 떨어지는 기온에 조금씩 괜찮아진다.오전에 잠시 라이딩을 한 전용도로는 한갓지고도 시설이 잘 되어있어라이딩에 전혀 불편함이없다. 조금 햇살이 강한것을 빼고는...집을 중심으로 한번 올라가보았다가 다시 반대방향으로 달려본다.충남체육센타가 준공을 앞두고 열심히 마무리 공사를 하고있고삽교천까지 자전거전용도로 공사도 하고있다.인근 이용원을 찾아 오랫만에 옛날식으로 면도까지 곁들인 이발을 한다.귀가후 맥주페스티발이 ..

일상 2024.08.30

예산군민

이사를 온 곳이 내포신도시로 충남도청소재지이다. 그런데 내포신도시가 절반은 홍성이고,나머지는 예산이다보니 아파트가 소재한 지역이 행정구역상 예산군 삽교읍이다. 민원24에서 전입신고를 하였더니,핸드폰에 예산군민이 된 것을 축하한다며 쓰레기봉투60매와 영화티켓2매,예산시장 식당의 국밥티켓2매,상품권1매를 각자에게 지급하며 세대당 태극기를 선물로 준다고 수령하란다. 인구감소지역으로 입주하니 환영의 선물인가보다. 살면서 전입신고 선물은 처음 받으니 수령하고, 다음날 점심이 되어 식사와 영화를 볼 겸 예산으로 달려본다.먼저 가 본 곳 이 삽교역. 장항선 철도가 다니며 서울역까지 두시간여가 소요된다. 11월경에 서해선이 개통된다는데,그렇게 되면 가끔 이용하지않을까싶다. 역사는 한갓지나 주차장은 통근하는 사람이 많아..

일상 2024.08.24

새로운 정착

드디어 이사날이다.아침부터 소나기가 쏟아내리니 난감하지만 약속된 일정이니어김없이 이사센터의 차량과 인부들이 도착하여 바로 짐을 정리하고차량으로 옮겨싣는다.그래도 캠핑용품과 잡다한 것들을 미리 차량으로 이동하여 그나마 손과 시간이 절약되었으리라..일손이 빠른 팀원들이 5명이 열심히 움직이니 오전에 짐을 다내리고열두시에 차량이 출발한다.4년간 정들었던 집인데 이별을 고한다.더위와 소나기 속에서도 꽃사과열매는 익어간다.차량의 정체없이 시간반이 조금더 걸려 새로운 집으로 도착하고식사를 마치고나니 곧이어 이사차량도 도착한다.다시 팀원들이 열심히 움직이는데, 비는 그쳤지만 습도와 온도가 높으니에어컨을 풀가동하여도 더운 날씨이다.열심히 움직였으니 저녁무렵 짐들이 다 올라오고 포장이사라 정리를 한다고 하였지만,우리가 ..

일상 2024.08.21

이별

뜨거운 날 활을내고나서 오후에 장인장모님 묘소를찾아 인사를 드리는데,얼마나 날이 습하고 더운지잠시 머무른 묘소에서 땀이 비오듯 흐르고바지까지 땀으로 젖어드니 정말 대단한 날씨다.누구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더운여름이라고 하는데,전적으로 공감한다.저녁에는 지인과 송별의 술잔을 나눈다.지방이사를 핑계로 며칠째 이러고있으니 뱃살만 늘어간다.더위속에서 술을 마시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다.다시 다음날 활터를 찾아 더위아래서 오전 습사를 하고는몇명의 사우들과 점심을 먹으며 이별의 인사를 한다.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또 만나는 것이 인간사가 아니던가...근 40여개월을 부지런히 습사하던 활터와 사우들과 이별인사를 나눈다.

일상 2024.08.20

어씽(Earthing )

Earthing 또는 Grounding은 우리 몸을 지구와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맨발로 땅에 직접 발을 딛고 지구의 에너지를 얻는 것을 이야기 한다. Earthing의 핵심 원리는 지구의 음전하 에너지와의 교감이다. 지구는 무한한 전하를 가지고 있으며 이에 접촉함으로써,우리 몸의 양전하를 중화시키고 체내의 염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한다. 언젠가부터 맨발걷기(Earthing)가 유행하였고 어디를 가던지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가 있었고,그것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처음 그런사람을 본 것은 늦가을에서 겨울로 들어가는 시기였고 맨발로 걷기에는 다소 싸늘한 기온이어서, 그런 사람들은 무언가 병을 앓고있고 그것을 치유하기위해 그런 줄 알았다. 작년가을에는 선유도 해수욕장을 걸으면서 지인..

일상 2024.04.18

술한잔

오랫만에 동창들을 만나 술한잔을 나눈다. 매월 한번정도 만나서 산을 찾거나 술한잔을 나누는 국민학교동창들이다. 청계천을 걷다가 저녁무렵에 술한잔을 나누자는 것을 저녁에 술집에서 만나기로하였다. 한달간 여행후 소주한잔이 생각나기도하였고, 몇달을 만나지 못하다가 만나는 얼굴들이기도하다. 꽃샘추위로 기온이 떨어져 조금 싸늘하기도 한날씨에 전철을 타고 도심으로 향한다. 전철안에서 가능하면 서서 가는것을 지양하고있고, 핸드폰에 몰두하고있는데 누군가가 접촉을 시도해 보니 만난기로 한 친구이다. 무언가에 열중하여 아는 척하기가 민망하였다고한다. 술집을 찾아 홍어삼합을 시켜 술한잔을 나누며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이 흘러간다. 평소 별 말이 없다가도 술한잔이 들어가면 말이 많아지는 것이 술자리이다. 여행후일담과 살아가는..

일상 2024.03.21

손녀에게 배우는 기술

구정이 지났지만 손녀육아로 울산의 처갓집을 먼저 다녀온 아들내외가 손녀의 장염때문에 움직이기 어렵다고, 아들네 집으로 와서 지내면 어떠냐고해 흔쾌히 동의하고 딸네 식구와 함께 구정이 지나고 아들집으로 향한다. 며느리의 친정에 2주일간 머무르다가 구정직전에 손녀가 장염에 걸려 병원을 드나들고 입원을 하면서 수액을 맞는등 고생을 하였다. 간만에 보는 손녀는 장염때문에 그런지 살이 빠져 홀쭉해져 보기에도 안스럽다. 느즈막히 점심을 먹고 이런저런 대화중에 큰 외손녀가 알파세대답게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편집하여 멋진 사진으로 다시 단체톡에 보내니 손녀의 손재주가 신기하다. 명색이 IT관련업에 종사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초등학생인 손녀의 손재주와 스킬에는 따라가지 못한다. 간절하게 부탁?하여 손녀에게 관련기술을 속성으..

일상 2024.02.12

북촌 나들이

어제 매형이 항암치료차 병원에 진료를 받았는데,진료후 항암치료의 병실이 없어 난처해 하니 중간에 만나 픽업하여 식사를 하고는 서울대를 한바퀴 둘러보고 염불암을 들렸다가 귀가하였다. 저녁에 선약이 있어 양해를 구하고 술한잔을 마시고 와서 밤늦도록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취침하였다.아침에 기상하여 느즈막히 북촌으로 향한다. 예전에 근무한 곳으로 낯이 익으나 막상 주차하기가 어려워 다시 경복궁내에 주차를 하고는 북촌을 돌아본다. 먼저 백인제가옥을 들어가 보는데 1900년대초에 건축된 한옥은 멋드러지게 정원과 어울리게 건축되었고 건물의 구조도 아기자기하게 용도에 맞게 잘 지어진듯하다. 그 시절 이정도의 건물을 소유한 건축주의 능력이 대단하고 승계를 받고받아 현재까지 유지보전이 되었다.한옥을 둘러보고 북촌을 조금..

일상 2024.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