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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456

땅을 사고가는 남자

아침에 일어나니 전날 술로 조금은 머리가 아프지만 상쾌한 날이다.주변에 귤농장이 있어 아직도 싱싱한 귤이 나무에 달려 익어가고있다.장작을 삼십여분 패고나니 온몸에 땀이 흐르고 정신이 차려진다.신선한 채소를 반찬으로 아침을 차려먹고 서귀포의 법성사라는 절집으로 찾아간다.약천사,관음사등은 가보았는데,이곳 법성사는 처음 찾아보는 사찰이다.깨끗하고 아름답게 잘 가꾸어진 절집이다.대웅전과 지장전에 삼배하고 바로앞의 신기하게 향이나는 나무를 구경하며사찰을 가꾸는 거사와 한참을 이야기한다.그리고는 양도받을 대지를 찾아가는데,3년전 보았을 때는 나름데로 단정한 모습이었는데,3년세월이 흐르는 동안 나무도 자라고 억새가 온통 대지를 뒤덥고있어 대지인지초지인지 구분이 가지않는다.낫과 톱을 들고 올라갔지만,정비할 생각도 하지..

일상 2025.11.08

땅사러 제주행

거의4년만에 제주로 향한다.한달전 고향에서 늦은성묘중 누나가 보유중인 제주땅을 싸게 처분하려기에, 마침 손실에서 헤어나 조금 이익을 본 주식을 처분하여 인수하기로했다.매입가격의 절반가격으로 팔겠다고 하였으니 아깝기도하여 인수하기로 하였는데,매도가격이 낮아 한두번 설왕설래가 있었으나 항공티켓을 예약하고나니 그대로 진행이된다.인감이 늦어져 등기업무는 나중에 하기로하고ᆢ집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김포에도착하니 시간적여유가 있어, 부근에서 가을분위기를 느끼고,오래전부터알았지만 가보지못한 항공박물관을 들려관람과 블랙이글스비행도 체험해본다.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탑승을한다.도착한 제주는 온화한 기후에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한다.버스를 타고 한시간여를 달려 반갑게 누나를 만나니 이미 해는 서산을 넘어가고있다.위미항을 ..

일상 2025.11.07

좋은계절,좋은 때

5도2촌(5都2村)의 생활을 한지도 한달이 경과되었다.나름 피곤하고 힘든부분도 없지는 않지만,반대로 여러가지 이로운부분도 많다.피곤한 것은 두집살림을 하여야하고,더불어 도촌을 왔다갔다를 하여야하며 시간적여유가 부족한 것이고,장점은 손녀의 귀여운 모습을 보면서 또,양쪽의 좋은 점을 다 누리며 장점을 즐기니 그렇다.2村의 생활을 산행과 드라이브로 즐기고나서 다시 여유롭게 都로 이동하였다.깊어가는 가을날,부근의 공원을 여유롭게 걸으며 산책을 한다.川을 따라 걸으며 단풍과 가을의 운치를 느껴보고 다시 공원으로 들어가계절의 맛을 즐기다가 체육시설이 설치된 곳에서 근력운동을 한다.인근에는 야생의 토끼가 살고있어 그모습도 보는 것이 신기롭다.이렇게 양쪽의 풍광과 주변을 즐기니 마치 두집살림을 하는 것이 어디 산림욕장..

일상 2025.11.04

노안과 돋보기

작은글씨가 잘보이질않아 그간은 확대경을 구입하여 한번씩 들여다보곤 하였다.두개의 확대경을 구입하여 컴퓨터방에 하나를 두고 ,또하나는 붓글씨방에 두어작은 글씨를 보았다.나이드니, 젊은시절 근시였던것이 중년을 넘으면서 안경을 벗으면 잘보이던 것이 그마저도흐릿해지니 확대경을 이용하여왔다. 그래도 눈이 희미해지고 뻑뻑해지니 수시로 안약을 눈에 넣고 하였다.두집살림을 하다보니 또하나의 확대경을 구입하여야하는데,어느날 돋보기안경을 구해서안보일 때만 쓰고난 다음에는 벗곤하였다.그것도 불편하여 계속 써보니 어질어질 한 것이 그또한 아닌듯 하였다.그런데 어느순간 안경을 쓰고는 머리를 보지않으니 그런데도 견딜만하다.'아~,이것 이구나'싶어진다.착용을하고는 그 부근만 주소를 하고 고개를 들고 머리를 보고자 하지않으면된다.경..

일상 2025.10.28

한잔 술

팔구십년도 대기업 재직시 임원분과 상사들을 만나기로 한 날이다.오후에 공원의 야외 체육시설에서 근력운동후 손녀를 하원시키고는약속장소로 향하는데,전철역부근으로 착각한 곳은 버스로 환승하고도 네정거장이나 가야하는 지점이다.버스배차 간격도있고 더구나 종점에서 내려 가까운 곳인데,괜히 주민에게 물었더니 엉뚱한 곳으로 안내하여 주변을 한바퀴돌며 시간을 낭비하였다.스마트폰을 이용할 생각을 아예하지 않음은 가까운 곳이라 생각해서였다.결국은 핸드폰 내비를 켜고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20분정도 지각이다.자리를 파하고 헤어지고는 다시3명이 2차로 맥주한잔을 나누고 해산한다.밤이 깊어가고 늦가을의 날씨는 싸늘해져간다.

일상 2025.10.28

가을축제

가을이 깊어가면 전국적으로 축제가 곳곳에서 개최된다.한두군데 가보지않고 가을을 보내기에는 너무나 섭섭하니 삼국축제가 열리는 예산장터로 향하는데,오후에는 주말이라많은 인파가 몰릴것 같아 오전에 찾는데도 사람들이 붐빈다.멀찌기 주차를 하고는 걸어서 축제장을 향하니 차량의 행열이줄은 짓는다.적당히 쌀쌀한 전형적인 가을날씨에 하늘도 맑고 높으며 쾌청하니 푸르다.이름하여 삼국축제라 국화,국수,국밥의 3국의 축제이다.점심시간이 되어 식당마다 대기열이 상당히 길다.대부분이 이 고장의 명물인 국밥과 국수집이다.무대에는 풍물놀이 경선대회가 개최되고있고,시장을 한바퀴 돌아본다.늦어지면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아 유명하다는 국수집에서 잔치국수를 주문하는데,결제하고 대기번호를 받아 기다려야한다.막상 국수가 나와 먹어보니 특별..

일상 2025.10.25

다시 이촌(二村)으로ᆢ

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인근 활터에서 습사를 하고는귀가하는 길에 생선구이집에 들려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이제 주중에 도시의 주거지에 머물며 손녀를 돌보고, 주말에는 한가로운 소도시에 머무는 생활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다. 어제는 아들이 월차로 쉬면서 손녀를 돌본다니 비워둔 집으로 내려왔다.집에서 청소를 하는 사이 도반은 반찬을 만든다.두곳에다 적당히 반찬을 두고 먹어야하니 그래도 넓은 집에서반찬을 만드는 것이 수월한 모양이다.하기야 좁은 공간의 도심의 전세집에서는 옹색하여,공간도 그러하고그릇도 제대로 없어 만들기가 쉽지않을 것이다.그리고는 활터를 올라 습사를 한다. 두군데의 활터를 오가면서 습사를 하니 장단점이 있다.습사를 하다가 하늘을 보니 멋진구름이 파란하늘에 두둥실 떠있는가을의 모습을 연출한다.그..

일상 2025.10.25

성묘

추석명절에 하지못한 성묘를 하기로 한 날이다.형제모두가 퇴직하여 인생이막을 살고있고,명절이면 각자의 자녀들이 모이고굳이 복잡한 날에 모이느니 한갓진 날 모이기로 한 것이다.아침에 기상하여 산으로 올라오는 진입도로를 보수하고 산소오르는 길을 정리하니아침상이 차려져 식사를 한다.공기가 더없이 상쾌하고 날이 청명하게 좋은 가을날이다.이런저런 준비후 샤워를 하고나니 장형부부가 도착하여 성묘를 한다.많은 산소를 다 찾을 수가 없으니 작년에 성묘를 하면서 미리 조상께 고하였다.더이상 벌초나 성묘가 힘들어 정리하겠다고....대신 농장주변의 부모님산소와 더불어 산줄기에 계신 두분의 조상님묘소는중형이 벌초하였으니 찾아뵙고 인사를 드린다.그리고는 다같이 모여 부모님산소에 정성스레 음식을 차려놓고 절을 올린다.묘소가 정성스..

일상 2025.10.18

귀향

거의 일주일이상을 가을비가 내려 장마수준이 되어가더니 아침부터는 맑은날씨이고,추석에 못한 성묘를 하러 형제들이 모이니 귀향길에 나선다.성묘는 내일이지만 하루전 내려가 중형의 농장일도 도울 겸 하루밤을 묵으며술한잔을 나누며 가을정취를 느끼고자 함이다.거주지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머물고있는 분당에서 출발하니 고속도로가 바로옆이라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간이 훨씬 단축이 된다.터미날에서 누나를 픽업하여 시장을 보고는 도중에 중형과 만나 점심으로 국밥을 들고는 농장으로 향한다.날씨는 쾌청하게 맑고 하늘은 푸르러 진정 가을의 그것이다.먼저 산소에 올라 인사를 드리고는 농장일을 순서없이 돕다가보니 어느사이어둠이 깃들기 시작한다.인적드문 산속의 농장이라 한가롭고 여유로운데,가을 무우와 생강, 모과와 대추등은 튼실하게잘 익어..

일상 2025.10.17

근력운동

5도2촌의 생활이 시작되니 근력운동의 장소가 문제로 대두된다.거주하는 아파트에 헬스장이있어 5월부터 이용하여왔는데,거주지가 옮겨지니마땅한 대안을 찾아야한다.도심의 비싼 헬스장을 이용하기도 그렇고해서 여기저기 알아보고있던차, 집옆의 공원에 좋은 시설이 있음을 노력끝에 알게되었다.공원까지는 불과십여분거리이고 공원에서 운동시설까지는 또 십여분 숲길을 산책하듯 걸으면 되는 거리이니 최적의 코스요 장소이다.조금 오래된것들이 많기는 하지만 웬만한 헬스장 못지않은 많은 기구들이 설치되어있고,숲속에 자리잡고있으니 답답한 실내보다는 좋다.눈비속에서도 운동이 가능하도록 지붕시설도 되어있다.아마도 구청에서 복지차원에서 운영하는 시설인가보다.숲속산책코스와 더불어 황토흙길도 조성되어있고, 마침 꽂무릇도 무리지어 피어있어 즐..

일상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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