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134

세월

연말이다 싶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벌써 해가 바뀌고도 보름정도가 지나간다.정말로 세월이 빠르다. 나이만큼 빨리가는 것이 세월이라는 것이라는 말도있다.예전 노래중하나, 세월따라 걸어온 길 멀지는 않았어도 돌아보니 자욱마다 사연도 많았다오. 진달래꽃 피던 길에 첫사랑 불태웠고 지난 여름 그 사랑에 궂은 비 내렸다오. 종달새 노래따라 한세월 흘러가고 뭉게구름 쳐다보며 한 시절 보냈다오. 잃어버린 지난 세월 그래도 후회는 없다. 겨울로 간 저 길에는 흰 눈이 내리겠지 또 히나의 노래에서는,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지는 꽃잎처럼 달 밝은 밤이면~하고 구슬프게 가사가 이어진다.어릴적 조금만 걸어나가면 논이 즐비하게 있었고,가을이면 메뚜기가온 논을 뒤덮으며 많아 그것을 잡아 볶아 간식으로 먹은 기억..

주저리주저리 2026.01.13

가물거리는 기억

손녀를 등원시키고 오전을 집에서 머물다가 점심후 산책길을 나선다.집부근에 큰 공원이있고 그옆으로 맑은 개울이 흐르고 있으며,개울들이 합류하며 제법 커다란 하천도있어 즐기기엔 적합하고도 좋다.개천을 반정도돌고는 도반은 귀가하고 공원안으로들어간다.겨울철 공원의 호수는 얼었지만 분수를 가동하여 공기를 순환하여 물속의 고기들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듯하여 보기에도 좋다.중형이 전화를 해서는 다가오는 형수의 칠순을 어떻게 할것인지물어오니 전례대로하자고 하였으나,두형의 칠순중 장형의것은 기억나는데 중형의 칠순은 코로나와중이라 모이지도 않았고 기억이나지않는것은 모두가 동일하다.칠순을 한참이나 지나서 농장에 모였었는데,어떻게 하였는지 기억하는 사람이일곱명중 아무도 없다.나이가 들고 기억력이 쇠퇴되어가는 때이기는 하지만 조..

주저리주저리 2026.01.07

달밤에 체조ᆢ

손녀를 돌보고 처음으로 아들네와 저녁을 먹었다.아들이 퇴근이 늦다보니 얼굴보기도 어렵고 시간 맞추기는 더 어려워보지 못하다가 신년도 되고하니 같이 저녁을 먹자고해 응한 것이다.다음주면 도반의 귀빠진 날이라 다시 모이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간단히 저녁을 먹은 것이다.슈퍼문이라 하늘의 달은 밝고도 훤하게 휘영청 떠서 온 세상을비치고있다.저녁을 먹고는 헤어지는데 네살이 되는 손녀가 '즐거웠어요~'라고 어린아기답지않게말하니 웃음이 빵터진다. 어디서 이런말을 배웠을까?싶게 조숙한 언어이다.귀가하는데 현관도어록이 제대로 열리지 않으니 당황스럽다.며칠전 틈새로 바람이 들어와 문풍지를 덧데고나니 조금 뻑뻑하기도하였고낮에도 조금 이상하기는 했는데,건전지가 다 소모되었다는 경고음이 나오지 않으니그대로 두어 말썽이 된 모양이..

주저리주저리 2026.01.05

지나고나면ᆢ하나의 해프닝!

우리네 인생사의 거의 모든 것이 그러하듯 지나고나면 하나의 해프닝에 불과하다.며칠전 복용하던 약이 없어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것을 포스팅하였는데,휴일이 끝나 병원에 문의하니 처방전은 의사의 진료가 있어야 발급가능하고그럴려면 진료를 받아야한단다.병원을 찾아가 먼저 인근약국에서 복용약을 구입할 수가 있는지 문의하였더니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전 없이는 판매가 되지않는다고 한다.다시 병원으로 가서 접수를 하고는 내과에서 대기하다가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사정을 이야기하였더니 연간 한도를 넘어서는 양은 곤란하여 일주일치처방을주겠다고 하면서 이삼일정도는 먹지않아도 큰 문제가 없다고 시원하게 대답을 한다.기분좋게 서로 연말인사의 덕담을 나누고는 병원을 나선다.이렇게 지나고 나거나 상황을 알면 아무것도 아닌것을 우리는 ..

주저리주저리 2025.12.31

어떻게 할까..?

5도2촌의 생활중이다가 연말이 되니 아이들이 월차등을 사용하여 12월25일부터 '26년 1월4일까지 10일간 휴가?를 받았다.무엇을 할까? 망설이다가 제주행을 검토하고 잠시 다녀올 생각을 하였다.이틀은 분당에서 약속등이 있어보내고는, 27일 화성에서 캠핑트레일러 제작공장을 방문하여 상담하고는 내포로 내려왔다. 하루를 보내고는 다음날 기상하여 아침을 먹고나니 복용하는 약이 한알밖에 남질않았다.십여년전부터 복용하는 간수치에 관한 약인데,내일분까지만 있고 나머지 사흘분의 약이 없다.십여년전 건강검진에서 급격히 높아진 간수치때문에 의사는 입원을 강요하는데, 별반 피로나 이상증세등을 느끼지않고 업무를 해야하니 거절하였다. 그럼 약을 복용하라면서 처방을 주는데, 이약은 한번 복용하면 평생을 먹어야한단다.그 후 검진..

주저리주저리 2025.12.28

가을,단풍!

단풍 숲속이 다,환해졌다 죽어 가는 목숨들이밝혀놓은 등불멀어지는 소리들의 뒤통수내 마음도 많이,성글어졌다 빛이여 들어와조금만 놀다 가시라바람이여 잠시 살랑살랑머물다 가시라.가을에 아름다운 것들 - 정유찬 가을엔 너른 들판을 가로 질러 노을지는 곳으로 어둠이 오기 전까지 천천히 걸어 보리라 아무도 오지 않는 그늘진 구석 벤치에 어둠이 오고 가로등이 켜지면 그리움과 서러움이 노랗게 밀려 오기도 하고 단풍이 산기슭을 물들이면 붉어진 가슴은 쿵쿵 소리를 내며 고독 같은 설렘이 번지겠지 아, 가을이여! 낙엽이 쏟아지고 철새가 떠나며 슬픈 허전함이 가득한 계절일지라도 네게서 묻어오는 느낌은 온통 아름다운 것들뿐이네 단풍 단풍이 지오단풍이 지오핏빛 저 산을 보고 살으렸더니석양에 불붙는 나뭇잎같이 살으렸더니 단풍이 지..

주저리주저리 2025.11.27

조문

안사돈의 부친께서 운명하셨다는 연락을 받고는 점심후 빈소인충주로 달리는데,같은 충청도에서 이동인데 거리가 만만치않고시간또한 세시간반정도가 소요되는 거리이다.부여익산고속도로를 달려 평택을 지나 다시 평택.제천고속도로를 달려야하는 노선이다.도중에 안성부근에서 정체가 심하여 더욱 지체가 되고 충주부근에서는맑던 하늘이 흐려지면서 비가 내리다가 갑자기 호우로 바뀌기도한다. 오후 늦게 빈소에 도착하여 조문을 한다.나이가 들면서 문상을 하거나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면 담담해진다.어쩌면 그러리라고 예상되었던 죽음이니 담담하게 받아들이는지 모르겠다.많은 세월을 살아왔고,앞으로의 삶이 지니온 삶의 궤적보다는 짧을 것이니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생경함도 멀어지고 곁에와있는 생활의 하나로 여겨진다.살아온 세월도 길지만 그사이 ..

주저리주저리 2025.08.16

복날

복날이 되면 처갓집식구들이 해마다 모여서 보신탕을 먹은 세월이 꽤나 되었는데,처부모님이 작고하시고 보신탕문화도 기피하는 시국이니 까마득한 시절이야기이고최근에는 삼계탕한그릇을 같이 먹어왔다.금년 초복에도 삼계탕한그릇을 같이 모여서 먹고는 큰처남 농장을 들렸다.날씨는 후지덥근하고 습기마져 높으니 움직이기가 쉽지않은 날이다.원두막에서 커피와 수박을 나누어 먹으며,고령의 큰처남이 돌보지않은잡초밭?을 보고있노라니 조금은 한심한 생각이 든다.처가형제들이 같이 모여 봄부터 가을까지 수시로 농사를 지어왔는데,근래에는 나이들이 들어 와보지도않고하니 큰처남도 엄두가나지않아 방치상태이다.그러하니 밭에는 잡초만 무성하니 자라고있음은 당연한 일이다.그속에서도 수박과 토마토,옥수수,포도등이 자라며 익어가고있다.모처럼 모였지만 ..

주저리주저리 2025.07.20

당첨!!

어제 활터에서 활을 내고있는데 도반이 경품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는데,그 이야기를 전하면서 혹, 스팸이 아닌가하고 의심을 한다.옆에있는 다른 사우도 링크를 클릭하지말라면서 주의를 준다.문자를 확인해보니 경품당첨이 맞다.달포전쯤 해외여행을 가서입을 옷을 사러가자길래 싫어했는데,도반이 강요하니 끌려갔다.입을 옷이 많고 한철이 지나도 입어보지 못하는 옷이 수두룩한데,왜 옷을 사느냐고 하니 새로운 옷을 사고 유행에도 따라야한다고한다.옷을 구입하고나서 계산을 하는데,매장직원이 이벤트를 하고있으니응모해보라고해서 도반이 응모하였다.그리고는 까마득히 잊고 있었는데...당첨이 된 것이다.!!처음에는 디즈니랜드 입장권에 왕복항공권이라 '아싸!~~'를 외쳤는데,자세히 보니 미국이 아니라홍콩디즈니랜드이다.그래도 그게 어디인가?..

주저리주저리 202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