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도2촌의 생활중이다가 연말이 되니 아이들이 월차등을
사용하여 25일부터 '26년 1월4일까지 휴가?를 받았다.
이틀은 분당에서 약속등이 있어보내고는, 27일 화성에서
캠핑트레일러 제작공장을 방문하여 상담하고는 내포로
내려왔다.



하루를 보내고는 다음날 기상하여 아침을 먹고나니 복용하는
약이 한알밖에 남질않았다.
십여년전부터 복용하는 간수치에 관한 약인데,내일분까지만 있고
나머지 사흘분의 약이 없다.
십여년전 건강검진에서 급격히 높아진 간수치때문에 입원을 강요하는데,
당사자는 별반 피로나 증세등을 느끼지않고 업무를 해야하니 거절하였다.
그럼 약을 복용하라면서 처방을 주는데, 이약은 한번 복용하면 평생을 먹어야한단다.




그 후 검진시마다 잘 관리하고 있다면서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은지가 십여년이 되었다.
어느때는 조금 의심스럽기도하여 약의 복용을 그만 두면 안되겠냐고 상담하니
그럼 간경화가 올 수도 있으니 알아서 하라고 겁을주니 복용치 않을 수 가없다.
대신 삼개월주기로 검진하던 것을 육개월주기로 바꾸고 지금까지 지내왔다.
그동안 음주를 자제하라는 권고를 수차 받았지만,평소와 다름없이 술을
마셔왔고 지금까지 잘 관리한다며 문제없이 잘 지내고있다.


2도생활중 연말이고하니 배편으로 제주를 다녀올까 싶었는데,일정이 맞질않으니
포기하고 대신 어디라도 다녀오리라 생각하였는데 복용하는 약이없다.
내려오면서 여분의 약이 있겠거니 생각하고 챙겨오지 않은 것이다.
어떻게 해야하나? 망설여진다.
방법은 첫째는 내일 약국을 가서 사정이야기를 하여 약을 구입하거나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병원을 찾아가 처방전을 받고는 약을 구입하는 것.
두번째는 내일까지 약은 있으니 모레 분당으로 올라가 거기서 여행을 즐기는 것.
세번째는 이틀정도 약없이 지내보는 것!
설마 이틀정도 약을 복용치 않았다고 무슨 일이 있겠냐...
어느 것이 나을까?
그리고 어떻게 진행이 될까?
아마도 첫번째 방법을 선택할 것 같은데....

이렇게 우리네 인생을 어떤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게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그 선택이 옳았는지,잘못되었는지에 대해
판단을 받는다.
어줍지않은 일인데,선택의 기로에서 결정을 해야하는 인생을 생각하니
이 또한 그것이다 싶어진다.
강력한 한파가 지나가고 눈이 조금 내리더니 날씨가 풀려 비예보가 있다.
오후에 활터를 나가 습사를 즐기다가,저녁무렵 천북굴단지로 가서
싱싱한 계절맛을 느끼고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