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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 120

맑고 좋은세상

오전에 활터에서 습사를 하고 점심약속장소로 이동하기위해 전철을 탔다. 몇 정거장을 이동하였는데 이상한 번호에서 전화가 울려 받았더니, 소음으로 잘 들리지가 않는데 '지갑...'하기에 처음엔 보이스피싱으로 알고 끊으려는데 '지갑이 습득되었다고 연락이 왔으니 확인해보라'고한다. '가방속에 잘 있는 지갑을 왜?'하면서 확인해보니 없다! 아침에 집을 나오면서 외출시 핸드폰이나 지갑을 소지하기가 불편하여 며칠전 해외 홈쇼핑에서 구입한 어깨에 매는 색형식의 가방에 조그마한 시집과 지갑과 핸폰을 넣었는데,전철을 타면서 정리시 빠졌나보다. 약속한 사람에게는 상황을 이야기하였더니 전혀 관계가 없으니 지갑을 찾아 천천히 오라고한다.다행히 행인이 주워 역사창구에 보관을 했고, 역사직원이 지갑을 확인하고 카드사에 연락하고 카..

주저리주저리 2024.06.30

3,000회 포스팅

3,000회 포스팅!2000년부터 시작한 블로그에 24년만에 3,000회 포스팅을 하였다.어찌보면 산행기와 일상사를 기록한 것이니 그렇고 그러하지만,또 어떻게보면 3,000회라는 대단한 양적인 기록을 달성하였다.밀레니엄시대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기록산행을 하여야겠다고 마음먹고,종이에 메모하다 어느날 블로그란것을 접하고는 간단하게 기록하였다.그러다가 세월이 흘러 네이버,PARAN,다음으로 이동하며 기록하였고사진도 첨부하고 일상의 생활도 기록하다 여기까지 왔다.당시 위세를 떨쳤던 PARAN으로 이주하였는데,폐쇄되면서 다음으로 합병되었다카테고리도 등산의 유산록에서 국궁,여행,트레킹,MTB,서예,일상,전원생활,캠핑 등 27여개의 항목으로 늘어났다.산행위주일때는 한번 산행시 한번 포스팅이 되었으니 한달에 한번 산..

주저리주저리 2024.06.18

살기좋은 세상?

살기좋은 세상이다.컴퓨터나 핸드폰에서 손가락 몇번 까닥이고나면 그 다음날 주문한 상품이문앞에 배달되어지는 오늘날이다.생필품에서부터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해당되지않는 것이 거의 없다.심지어 동네마트에서도 배달이 되고 음식점에서도 배달이 되는 세상이다.오래전에는 우체국소포가 유일한 장거리에서의 물품배달 방법이었다.그것도 아니면 천일화물,대한통운등 화물업체지점으로 물품을 들고가 배송을 시키고몇시차편으로 발송하였다고 상대방에게 연락하면, 착지에서도 지점으로 나가물품을 인수하고하였다.그러한 방법은 고속버스에도 적용이 되었지만 그것도 '90년대의 이야기인가싶다.또,그 시절엔 드물고도 비싼 장거리전화와 편지외에는 달리 소통하는 방법이 없었다. 며칠씩 걸려야 상대방에게 배달되는 편지였지만, 우체부가 배달차 방문하면,무..

주저리주저리 2024.06.14

깜빡이는 정신

정신이 깜빡거려 하루를 헤메였다.어제 활터를 다녀오면서 더위에 시계를 찬 것이 땀이베어귀가하면서 손목시계를 벗어 가지고 온 듯하였다.어제오후부터 시계를 찾았으나 보이지 않는다.신발장,거실쇼파,책상,주방의 장까지 뒤젓는데 보이지 않는다.오늘아침에 다시한번 찾아보았으나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분명 시계를 들고 들어왔는데....저녁에 지방상가를 전철로 다녀오면서 급행전철을 타보니 그것도괜찮은 경험이었다.천천히 달리는 전철이 지방에서는 속도를 높여 달리니자차로 다녀오는 것보다는 좋은 점이 많을 것 같다.귀가길은 밤늦게 지인의 차를 동승하여왔지만...오전에 활터를 다녀와서 저녁 산책길에 집사람의 차에 세탁소에 맡길이부자리를 꺼내려 갔다가 내차를 열어보니 조수석에 시계가 놓여있다.아마 땀이 차서 벗어 가지고 가야지..

주저리주저리 2024.06.12

결행도(決行道)

누구든 미지의 인생길을 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길은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항상 선택을 해야 합니다. 어떤 길을 갈 것인지, 어떻게 그 길을 갈 것인지,누구와 함께 갈 것인지를 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인생을 결행도(決行道)라 말하기도 합니다. 수많은 선택이 계속되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은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되는 것입니다. 퇴직하여 인생이막을 즐기면서 살아가고있는데 중요한 결정을 하여야할때가있다. 몇년전 누가 추천하여 지방의 아파트를 청약하여 분양을 받았다. 당시는 막연하게 나이들어 용돈정도를 벌 수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계약금을 불입하고 계약하였다. 입주시에 임대를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만약 임대가 되지않으면 우리가 들어가 살면 되지않겠나라는 생각이었다.세월이 흘러 입주시기가 되어가는..

주저리주저리 2024.06.04

제대로 근력운동을...

근력운동을 시작한지가 1년하고도 9개월이 되어간다. 근력운동이라하지만 일주일에 서너차례 걷기운동을 마치고 야산에 마련된 운동시설에서 25분 남짓 운동기구를 한차례 지나치면서 한번씩 운동하는 정도였다. 그래도 하지않는 것보다는 낫다고 믿는 것은 근력이 생기지는 않더라도 어느정도 현상유지가 되거나 근육이 단단해지겠거니 하는 믿음이다.활터에 전문적으로 근력운동을 하는 팔십대의 노익장이 있어 어떻게 운동을 하는지 물어보니 하루 두세시간 근력운동을 하면서 한가지 운동에 5세트정도 하여야 제대로 된 운동이라한다. 그는 나이에 비해 너무 무리하게 운동을 하지만, 그래도 그나이에 허리가 고추서며 걸음걸이가 제대로이고 활도 센 파운드를 당기며 줄곳 관중도 하여 십여년이상 젊은 접장들도 무색하게하는 실력이다.들은바가 있어..

주저리주저리 2024.06.02

이승과 저승

매형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급성간부전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병실에서 줄곳 지켜보았는데 크게변화가없어 하루이틀은 견디겠거니 하고는 병실을나와 십오분정도가 지났는데, 임종통보가 와 병원으로 발길을 되돌렸다. 불과 이십여분사이에 매형은 이승에서 저승으로 멀고도 가까운 곳으로 길을 떠났다. 언젠가는 우리모두가 가야하는 길이지만,아직도 한창 인생의 후반을 즐길 나이에 먼저 세상을 떠난것이다. 수속 후 앰블런스로 지방의 빈소로 가는 앰블런스를 바라보며 허망함이 가슴에 가득찬다. 항상 모든일을 부부가 사이좋게 어울려서 하였는데,남은 누나의 심경이 어떠할까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온다.급작스런 사망과 화장등의 이유로 4일장으로 모시기로하였으니 이틀후 KTX로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문상객을 맞으며 하루를보낸다. 코로..

주저리주저리 2024.05.22

삶과 죽음II

며칠간 병원을 드나들면서 목감기와 연하검사등을 하고 기존의 간염관련 검사도 병행하느라 오월에는 대여섯번 찾은 것이 병원이었다. 그런와중에 췌장암을 치료하던 매형이 급작스레 상황이 좋지않아 병원에서는 면역력이 약화된 사이 비활성화되어있던 간염이 활성화가 되면서 그 수치가 높아졌고 그에 따라 생명이 위중하다고 한다.입원치료중인 매형을 방문하고 간호하는 누님을 위로하는데 ,생사의 기로에선 환자와 가족들의 모습은 보기가 참으로 애처롭고 안타깝다. 옆에서 지켜보고 위로할 뿐,달리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평소 건강에대해 그 누구보다도 신경을 많이 써, 음식과 더불어 먹는 모든것에도 인공이나 화학재료가 가미된것을 배제하고 자연식을 하였으며 각별히 건강관리를 하였는데도 덜컹 췌장암의 판정이 났다. 그것도 몸이 조금 ..

주저리주저리 2024.05.19

썰렁한 집

아이들이 모두 출가하고 평소 부부만이 살아가는 집인데, 도반이 친구들과 같이 해외여행을 떠났다.이런저런 잔소리가 있어 혼자있으면 세상 편할 것 같았다.그러나 막상 떠나고 난 당일 저녁에 집에 들어오니 썰렁한 분위기가피부로 느껴지며 적막하기까지한 집이 생경스럽게 느껴진다. 어느 누군가가 이혼을 하고 홀로 살아가고있는데, 견디기 힘든것이 외출후 집에 들어가면 불꺼진 집이 썰렁하고 허전함이 느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것을 극복하고자 커다란 수조를 거실에 설치하고물고기를 기르며 환하게 불을 켜놓았다고 하는 소릴 들었다.인간이란 환경의 영향을 많이도 받고 그 환경에 따라 많은 것이달라지기도한다.혼자 살고있으니 같이 자던 돌침대에서 난방을하고 자는것도 이상하게 느껴져홀로 다른방의 싱글침대에서 잠을 잔다.그래도 하루..

주저리주저리 2024.04.29

바쁜하루

어제는 아침식사후 도반의 병원을 찾았다가, 간 김에 호흡기내과를 예약하였더니오후진료만 가능하단다.하는 수 없이 도반은 검진상담을 받고 활터로 돌아와 몇순의 활을 내었다.도중에 도반이 전화가 오니 점심약속이 되어있는 김포공항으로 향하는데,차를 두고 새로이 개통된 서해선을 타본다.불과 2정거장에 불과하고 차를 가져가면 정체에 주차등의 문제가 있으니 가져가자는 것을 설득하여 전철을 탄다.전철을 타려내려가는 길이가 엄청나다. 아마도 7호선 아래를 관통하게 공사를 하다보니 지하의 상당한 깊이로 설계가 되었나보다.지난번 남도여행에서 만나 지인은 년초 남미를 같이 갔었고,서울에 일이있어왔다가 같이 식사나 하자고 만났는데 이미 아점을 먹었다한다.김포공항은 거의 찾을 일이 없는데,간만에 들리니 딴모습이다.그래도 공항근무..

주저리주저리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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