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126

복날

복날이 되면 처갓집식구들이 해마다 모여서 보신탕을 먹은 세월이 꽤나 되었는데,처부모님이 작고하시고 보신탕문화도 기피하는 시국이니 까마득한 시절이야기이고최근에는 삼계탕한그릇을 같이 먹어왔다.금년 초복에도 삼계탕한그릇을 같이 모여서 먹고는 큰처남 농장을 들렸다.날씨는 후지덥근하고 습기마져 높으니 움직이기가 쉽지않은 날이다.원두막에서 커피와 수박을 나누어 먹으며,고령의 큰처남이 돌보지않은잡초밭?을 보고있노라니 조금은 한심한 생각이 든다.처가형제들이 같이 모여 봄부터 가을까지 수시로 농사를 지어왔는데,근래에는 나이들이 들어 와보지도않고하니 큰처남도 엄두가나지않아 방치상태이다.그러하니 밭에는 잡초만 무성하니 자라고있음은 당연한 일이다.그속에서도 수박과 토마토,옥수수,포도등이 자라며 익어가고있다.모처럼 모였지만 ..

주저리주저리 2025.07.20

당첨!!

어제 활터에서 활을 내고있는데 도반이 경품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는데,그 이야기를 전하면서 혹, 스팸이 아닌가하고 의심을 한다.옆에있는 다른 사우도 링크를 클릭하지말라면서 주의를 준다.문자를 확인해보니 경품당첨이 맞다.달포전쯤 해외여행을 가서입을 옷을 사러가자길래 싫어했는데,도반이 강요하니 끌려갔다.입을 옷이 많고 한철이 지나도 입어보지 못하는 옷이 수두룩한데,왜 옷을 사느냐고 하니 새로운 옷을 사고 유행에도 따라야한다고한다.옷을 구입하고나서 계산을 하는데,매장직원이 이벤트를 하고있으니응모해보라고해서 도반이 응모하였다.그리고는 까마득히 잊고 있었는데...당첨이 된 것이다.!!처음에는 디즈니랜드 입장권에 왕복항공권이라 '아싸!~~'를 외쳤는데,자세히 보니 미국이 아니라홍콩디즈니랜드이다.그래도 그게 어디인가?..

주저리주저리 2025.07.18

배려하는 마음

좋은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세상이다.이사 오면서 여러가지 물품들을 이웃에 나눔하였다.세상이 좋아 아파트 오픈채팅방에 올렸더니 필요한 사람이 금새 가져가고또 **이라는 어플이 있어 타지역사람들과도 쉽게 소통이 되어 나눔이 되었다.예전같으면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 스마트폰하나로 이루어지니 좋은 세상이다.그렇게하여 여러가지 물품을 나눔하였고,쇼파등은 필요시설이 기부하였다.' **위독,급래요'라는 전보가 왕래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일인 한대의 전화기를 보유하였을 뿐 아니라,인터넷과 더불어 영상통화와영화감상도, 문자와 단체카톡도 가능하니 편리한 세상이 되었다. 7월말경에 손녀를 데리고 아들이 며칠 집에 와있겠다고 하길래,그러라고 했는데 낮에 전화가와서는 근처 바닷가나 수영장등 갈만한 곳이 있냐고 묻는다...

주저리주저리 2025.07.04

무더위

며칠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보름전 해외여행시에 국내에서는 이미 장마가 시작되었다고하는 보도를 보았는데,귀국하고 지금까지 장마를 보지못하였다.하루이틀 비가 내렸을 뿐,장마는 아니었다.예전의 장마는 유월말부터 칠월말정도까지 거의 한달이나 지속되었고어떤때는 거의 일주일정도 비가 지속하여 내리던 빗속에 홍수가 나서 인근 강으로가면무섭게 흘러내리던 황톳물에 많은 것이 떠내려가고 뚝방이 무너져 난리가 나는 것을 본 기억도 많이있는데,그러한 장마가 사라진 것일까?해외여행시에 감기가 걸려 고생을 하였데,불볕같은 더위에 에어컨 찬바람을 교차하여맞으니 감기걸린 몸이 된통 고생을 하였다.실내에서는 거의 긴옷을 입고 다녔다.평소에도 에어컨 바람을 그리 좋아하지않아,집에서는 거의 에어컨을 틀지않는다.대신 바깥으로 나..

주저리주저리 2025.07.02

들판

지난주 코카서스여행중에 국내에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들었는데,들어와보니 아직 장마는 아니다.오늘도 무더운 날씨이고 실제는 내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저녁무렵 하늘한쪽에는 검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나머지하늘은 맑은데 산책을 나선다.그동안은 주로 공원방향을 걸었는데,이제는 논이 이어지고 개천이 흐르는 시골정취가 풍기는코스를 주로 걷는다.논에는 오월말에 벼심기가 종료되어, 며칠사이에 벼는 튼실하고 푸르게 잘 자라고있다.한낮의 열기가 그대로 이지만 불어오는 바람결이 시원하고도 좋다.거기에 푸르른 들판을 걷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힐링이다.지나다니는 차량이 보이지않는 길, 좌로 개천이 흐르고 우로는 논이 푸르게 이어지며고개를 들면 멀리 짙은 녹색의 산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구름이 지나가며 한두방울의 비가 내리나 ..

주저리주저리 2025.06.25

이런 황당한 일이....!

블로그를 운영해온지 25년차가 되어간다.물론 초기에는 간단한 기록을 메모하였고,세월이 흐르면서 내용과 사진등이첨부되어 포스팅되었다.해외여행시에도 포스팅을 하여왔고,이번 해외여행에서는 워낙이나 사진의양이 많고,감기로 몸이 좋지않아 현지에서 사진만 올리고 나중 귀국하여 글을 올리려 하였다.esim을 구입하여 출국하였으나 제대로 잘 접속되지않아,와이파이가 잘되는 호텔에서 포스팅하였다.그런데 귀국하여 당일 저녁에 블로그에 접속하려니 '유해 청소년물 게제'라는 이유로블로그 로그인이 차단되어있다?그것도 1년7개월전에 포스팅한 산행기에서....? 산행을 하면서 기록을 사진과함께 포스팅한 것이어서 특별하게 청소년에게 유해한 글이나 사진이 올라갈 일이 없는데,이상한 일이다.접속이 제한되어있으니 확인할 길도 없다.그렇다면..

주저리주저리 2025.06.23

소중한 것들

아파보면 평소의 건강한 몸이 얼마나 좋고 고귀한 것임을 새삼 깨닫는다.이처럼 우리가 살아가면서 평소 그 존재의 소중한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들이 많다.부모님의 사랑,형제들의 애정,부부간의 사랑과 자식에 대한 애착,친구들의 소중함등등ᆢ그리고 맑고 깨끗한 공기,물,대지,자연의 존재등 평소에 느끼지 못하는 소중함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다만 있음으로서만 고맙고,소중한 것들ᆢ항상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 소중함을 별반 느끼지 않았던 것에 대한 고마움은그것이 부재중이거나,환경이 바뀌어봐야 깨닫고 피부로 느낀다.어느순간 '아~그렇구나'라고 느낄때는 이미 늦어버릴 때도 있다.문제는 그 존재의 고마움과 가치를 평소 인식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음에 있다.없어져 보아야 비로소 그 고마움과 가치를 느끼는것에..

주저리주저리 2025.06.12

퀵보드 도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특히 젊은층이나 학생들이 애용하는 퀵보드라는PM을 이용해보아야지라고 생각만하다가 도전해본다.어플에서 퀵보드를 열고 QR코드를 찍고 몇가지를 순차적으로 실행하니드디어 작동이 되나보다.양쪽에 브레이크는 자전거와 같고,조금 상이한 것은 살짝 발로 앞으로 밀면서 우측의 레버를내려야 속도가 붙으면서 앞으로 나아간다.인천공항을 가는 셔틀버스를 타기위해 캐리어가 있으니 차를 가지고터미널을 가야하는데,마땅하게 주차할 공간도 없고 장기간 야외주차를 하기도망설이던 끝에 퀵보드를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터미널로 가서 캐리어를 내리고 차를 집에 파킹하고, 다시 퀵보드로 터미날을 가기로 한 것이다.그러면서 새로운 기기를 사용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고,한번 해보면 나중에 필요시 활용할 수도 있다고 ..

주저리주저리 2025.06.04

남녘은 벌써 벚꽃이 지고 파란잎사귀가 나온다는데,이곳은 이제 벚꽃이 만개가되고있다.내일 비바람이 온다는 예보이니 이 벚꽃이 거의 떨어질 것 같아 벚꽃구경을 나선다.수없이 보아왔던 벚꽃이지만 볼때마다 아름답고도 좋다.행여 바람이라도 불면 꽃비가 우수수 떨어지니 그 또한 좋기도하다.잠깐지나가는 봄철의 꽃들이 아름답고 영롱하다.오후산책길에 만나는 각종 꽃들이 미모를 뽐내듯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있다.꽃잔디,자목련과 백목련,명자꽃,민들레등등...좋은 계절이다.이제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이시기에는 없던 벌레와 더위가 다가오리라.

주저리주저리 2025.04.11

변덕의 봄날씨

며칠간 따스한 봄날이 계속되니 여기저기 꽃이 피어나고들판의 초목이 푸른색을 띄어간다.어느날은 살짝 덥기까지하여 금년 여름은 무척이나 덥겠구나하는느낌을 봄에 가져본다.들판의 버들강아지도 피어오르고 매화와 개나리 및 복숭화꽃도 피어난다.이제 완연한 봄날이구나 싶었는데, 오늘 활터를 오르는데 햇볕이 강해 선그라스를 끼고 활을 내고 있더라니 어느순간부터 날이 흐려진다.그러더니 잔뜩 흐려진하늘에서 비도 눈도 아닌것이 내리기 시작하더니시간이 지나면서 기온도 떨어지고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한순간 한겨울인 듯 눈이 수북히 쏟아내리니 봄 속에 겨울을 느껴본다.이 눈이 산불이 기승을 부리는 경북에 내렸으면 하고 바라본다.잠시후에는 활터 잔디에 눈이 쌓이기 시작한다.그러다가 구름이 물러가고 하늘이 맑아지는가 싶더니 쌓인눈..

주저리주저리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