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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의 해외출장으로 아들혼자 손녀를 돌보아야하니 SOS가 온다.
2박3일 일정으로 아들네집에 머물면서 손녀를 같이 돌보는 것이다.
상경하는날 점심에 올라가 휴식하다가,어린이집에서 하교하는 손녀를 반갑게 맞는다.
아빠혼자 온 줄알았는데,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같이 있으니 반가운지 방실방실 웃는다.
같이 백화점으로 이동하여 놀라고하고는, 지인과 술자리 약속이 있어 현장을 이탈한다.
오랫만에 전철역을 들어서니 조금 휘황찬란함에 어리둥절한다.
과연 한국의 수도답게 현란하고도 복잡하다.
약속장소로 이동하여 여름보신으로 안주를 하고는 술잔을 기우린다.
옛직장의 선배들인데,이미 만나온지가 45여년이 되어가니 오래도 만났고,
주된 대화가 죽음에 관련된 것인데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음은 그만큼 나이가 먹었음이랴...
2차까지 마시고는 귀가하여 아들과 또한잔 하다가 취중에 잠이든다.
다음날 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고,은행일을 보고는 하반기부터 주중에 거주할
오피스텔을 알아보러 여기저기를 둘러본다.
막상 날자가 많이 남아 실물의 임장은 곤란한 상황이니,몇 군데 연락처를 주고받고는
인근의 활터를 올라 구경해본다.
저녁에 엄마를 찾아 서럽게 우는 손녀를 재우고는 피곤한 몸을 누이려는데,
아들이 술판을 가져와 같이 두런두런 마시다보니 한시가 넘은 시각이다.
잠이 깬 이튿날은 숙취에 둘다 고생이다.
간신히 오전을 견디고는 점심을 짬뽕으로 속을 풀고는 오후에 집으로 출발한다.
내려오는 동안 비가 오다그쳤다를 반복하고,도반에 핸들을 맡기고는 자다깨다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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