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터에서 농사를 짓는 사우가 있어 서천의 농장으로 방문하여
완두콩을 사러가는데 동행하였다.
갓 따온 완두콩을 밥에 섞어넣으면 밥맛이 한결 맛있고 좋다.
서천까지 찾아가 시원하고 맛있는 칼국수로 점심을 대접받고는
시골집으로 돌아와 주변을 둘러본다.
예전 부모님이 살던 집과 주변의 밭들을 자식들이 이어받아 영농하고있는 것이다.
그렇게 영농할 땅과 주택이 있음이 복받은 일인 것 같다.


완두콩 열포대를 받아싣고 돌아오는 길에 운전하는 사우와 소개한 사우에게
커피를 한잔 대접하고자 커피샵을 찾았다.
도반이 계산을 하라기에 먼저 빵을 선택하여야 음료와 같이 계산할수있기에,
빵을 골랐더니 왜 빵을 고르냐고 계산대앞에 서서 준비를 해야지라고 힐란을 한다.
커피를 주문하고는 자리에 앉았더니 왜 옆자리에 앉지않고 다른 곳에 앉냐고 한다.



일행과 헤어져 집으로 오면서 왜그리 눈치없이 행동하냐고 질책을 하며 화르낸다.
아니, 그럴수도 있지..그것 가지고..?
그 이후로 도반과는 하루가 지나도록 말한마디 섞지않는다.
완두콩 2키로를 까면서도 서로가 침묵을 한다.
가만히 생각하면 울화가 치민다.
이럴수도있고,저럴수도 있는 일인데,그걸가지고 꼭 자기생각대로 움직여야하나?


나이드니 서로가 고집이 세어지고 힘들어진다.특히나 여자들은 드세어지는가 보다.
사람이 다름을 인정 하여야하는데,내생각 내주장만 맞다고 우겨되면
타인의 자아는 없고, 내생각대로 움직이는 상대만 존재해야하나?
하루가 지나 하는 수 없이 말을 붙이니,문제는 항상,늘 도반본인생각과 배려를 하라는 이야기이다.
멀리 어디를 떠난 것도 아닌,일상생활속인데 좀 무심하면 어떠랴싶은 것인데..
서로 생각하는 바가 틀린것이다.
부부로 같이 42년을 살아가는데,가끔은 어려움이 다가온다.
폭 넓은 마음,이해하는 마음으로 살아야하는데..
모든 것이 내생각과 같지않음이 세상사이고 부부또한 마찬가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