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형이 세상을 떠난지 1주기가 되어 산소도 찾아볼 겸 형제들이 모이기로하여
고향으로 달려간다.
아침에 출발하여 예상보다 조금 이르게 도착할 듯한 시각에 고속도를 나와 국도1차선을
달려가는데,어느순간 합류하는 지점을 통과하는데 이상하여 사이드미러를 보니
트럭한대가 급작스레 다가오면서 부딛힐 것 같았는데 아니나 달리 꽝소리와함께
충격이 가해지며 순간 아찔해진다.
대로1차선에서 측면갓길로 빠져나와 차량을 정차하고 살펴보니 우측조수석 부근 사이드미러가
박살이나고 휀다부근에서부터 뒷문을 지나 뒤편휀다까지 스크레치가 길게 나와있다.
농사를 짓다 기계가 고장이나서 부품을 사러가던 80대 노인이 급작스레 합류도로에서
진입차선과 2차선을 무시하고 1차선으로 들어오면서 내차량의 조수석 문짝을 추돌하였다.
트럭에있던 운전사의 부인인 할머니가 미안하다며 보험사나 경찰에 신고하지말고
무조건 보상해 주겠다고한다.
아니어도 팔십대의 할아버지의 운전이 못 미더워 동승하였는데 기어이 사고를 내었다며
합의를 하자는 것 같은데,지갑을 열어 몇만원의 돈을 보여준다.
합의가 쉽게 될일이 아니고 보험을 통해 해결해야 될 것같아 그렇게 처리가 되지않을 것 같다고하니,
딸과 통화를 시켜주어 보험처리하기로하고 양쪽 보험사를 연락, 출동하여 현장실사를 한다.
망가진 사이드미러로 일단 거주지까지 가려하였으나,도반과 보험출동직원이 위험하다고해
내차는 정비공장으로 입고하고 렌트카를 대신 받는 것으로 현장에서 마무리하였다.
노인네부부가 애처롭기도하지만,나중에 수리비 견적을 받아보니 사백만원이상이 나오는 것을
어찌 현장에서 처리할 수가 있으랴...
시골에서 차량없이 살아가기가 어려운 일이나
급할수록 천천히,나이들어 운전은 더욱 신중하게 하여야 함을...
양측모두가 이를 기회로 더욱 신중하고 건강하게 생활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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