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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회 참좋은 수암산(250622)

1.2025.06.22(일)10:25-14:30(4.05hr) 맑고 무더움2.doban3.세심천-정상-장군바위-원점회귀, 6.55km4.장마가 시작이라는데 이틀 비가 내리고는 오늘아침에 쾌청하게 하늘이 맑으니 근처의 수암산을 찾는다.태양이 이글거리고 무더울 것 같았는데,막상 능선을 오르고 숲길을 걷노라니 시원한 느낌이 든다.도반이 '참 좋은 산'이라고 말하는데 공감한다.가까이 있어 접근하기가 좋고,부담없이 찾을 수 있으며,그렇게 어렵거나 힘들지도 않고숲이 많아 여름철에도 그늘아래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어떤 산은 찾으려면 마음을 단단히 먹고,준비도 철저히하여 접근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그러한 산이 명산으로 알려져 있지만, 쉬이 접근하기가 어렵다.가까이서 자주 즐겁게 찾을 수가 있는 산이면..

流山錄 2025.06.25

풍족한 날

유월하순에 중형의 농장에 감자를 캐기로 한달전부터 이야기하였는데,오늘 연락이 와 캔 감자를 택배로 보낸다고한다.장마가 시작되니 더이상 기다릴수가없는 농심에 미리 수확하여 보내는 것이다.몇개월전부터 애써 농사를 지어 수확철에나 일손을 보태고 한나절을 같이 보내려고하였는데,재바른 농부의 일손을 따라갈 수가없다.택배로 보낸 감자 한박스가 오전에 도착되어 점심으로 쪄서 맛있게 먹었다. 활터의 월례회가있어 참석하고 자정대회를 하였는데,우연찮게 8중으로 노년부1위를 하였고,도반은 9중으로 여성부1위를 하였다.단체전에서 부상으로 감자한박스와 추가로 반박스를 받으니 감자부자가된다.반박스는 아들네주고 두박스를 부부가 먹어야하니 푸짐하기도하고 은근 부담도된다.하나도 없다가 풍족해지니 너무많은가 싶기도하다.더불어 개인전 시..

일상 2025.06.25

들판

지난주 코카서스여행중에 국내에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들었는데,들어와보니 아직 장마는 아니다.오늘도 무더운 날씨이고 실제는 내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저녁무렵 하늘한쪽에는 검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나머지하늘은 맑은데 산책을 나선다.그동안은 주로 공원방향을 걸었는데,이제는 논이 이어지고 개천이 흐르는 시골정취가 풍기는코스를 주로 걷는다.논에는 오월말에 벼심기가 종료되어, 며칠사이에 벼는 튼실하고 푸르게 잘 자라고있다.한낮의 열기가 그대로 이지만 불어오는 바람결이 시원하고도 좋다.거기에 푸르른 들판을 걷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힐링이다.지나다니는 차량이 보이지않는 길, 좌로 개천이 흐르고 우로는 논이 푸르게 이어지며고개를 들면 멀리 짙은 녹색의 산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구름이 지나가며 한두방울의 비가 내리나 ..

주저리주저리 2025.06.25

1100회 금오산,관모산,토성산(250618)

1.2025.06.18(수) 09:50-14:15(.25hr) 맑고 무더움2.doban3.예산문화회관-금오산-관모산-토성산-예산향교-원점회귀, 7.2km4.장마의 시작이라더니 아침에 흐리던 날이 시간이 지나자 쾌청하고 무더운 날이되어간다.6월들어 첫산행이고,산행기록을 시작한지 1,100회가 된다.해외여정의 피곤과 시차도 풀겸 활터대신 산행에 나서는데, 서산의 팔봉산과 예산의 산을 두고고민하다가 가까운 예산의 5산중 3산을 걷기로한다.그리 높지도않고 힘들지도 않은 호젓한 산을 걷기로 한 것이다.들머리의 경사지를 오르는데 날씨는 무덥고 그늘이 없어 대지의 열기가 그대로 느껴진다.오름에 따라 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하더니 높지않은 금오산정상에 오르니,이미 윗옷은 흠뻑 젖어있다.잠시 호흡을 고르고는 다시 능선길을 ..

流山錄 2025.06.23

이런 황당한 일이....!

블로그를 운영해온지 25년차가 되어간다.물론 초기에는 간단한 기록을 메모하였고,세월이 흐르면서 내용과 사진등이첨부되어 포스팅되었다.해외여행시에도 포스팅을 하여왔고,이번 해외여행에서는 워낙이나 사진의양이 많고,감기로 몸이 좋지않아 현지에서 사진만 올리고 나중 귀국하여 글을 올리려 하였다.esim을 구입하여 출국하였으나 제대로 잘 접속되지않아,와이파이가 잘되는 호텔에서 포스팅하였다.그런데 귀국하여 당일 저녁에 블로그에 접속하려니 '유해 청소년물 게제'라는 이유로블로그 로그인이 차단되어있다?그것도 1년7개월전에 포스팅한 산행기에서....? 산행을 하면서 기록을 사진과함께 포스팅한 것이어서 특별하게 청소년에게 유해한 글이나 사진이 올라갈 일이 없는데,이상한 일이다.접속이 제한되어있으니 확인할 길도 없다.그렇다면..

주저리주저리 2025.06.23

귀국 및 후기

LOT폴란드항공은 만석으로 탑승객을 태우고 다시 중동을 거처 러시아,중국을 가로지른다.빈좌석이 있으면 조금 눕기도하고 편안하게 비행하는데,중동사태로 기대하기가 어려운 일이다.항로를 인터넷으로 확인하니 중동지역에도 많은 비행기가 항로에서 확인되는데,왜 우리기편등이 취소되었는지 이해가되지않는다.두편의 영화관람과 두번의 식사후에 안전하게 인천공항에 착륙하면서 코카서스3국 여정을 마친다.해외여행 처음으로 감기에걸려 여정처음부터 돌아오는날까지 힘들고 어려운 일정이었다.계속되는 기침과 흐르는 코피,버스만타면 에어컨으로춥고 바깥으로 나가면 더워서 온탕과 냉탕을 오가다보니 감기가 낫지않는 일정이었다.그래도 무사히 안전하게 여정을 마치고 귀국하였으니,나름 의미있는 여행이었다.힘든 여정을 마치고 나면 '당분간 푹 쉬어야지..

여행/해외여행 2025.06.15

머나먼 귀국길(250614)

이스라엘의 이란폭격과 그 대응으로 중동지역의 항로가 폐쇄되어 귀국길이 막혔다.폴란드 바르샤바로 가서 인천으로 향하는 폴란드항공이 가능하다고하여 급히 기편을 변경하고새벽2시에 예레반의 츠바르트노츠공항으로 나간다.편안한 일정의 여행이아니라 감기몸살에,서너시간 눈 붙이고 새벽에 짐을 들고 공항으로 향한다.소형의 LOT폴란드 항공의 여객기는 서너시간 비행후 해뜨는 아침무렵 바르사뱌에 착륙한다.중동에서 동유럽까지 날아왔다. 이 쇼팽공항에서 트랜짓을 위해 다섯시간을 기다렸다가 인천행을탑승해야한다.지루하게 대기의 시간을 보내는데,잠시 눈을 붙이려 의자에 누워도 철제여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차가워지니 잠을 이룰수도 없다.간단한 점심을 먹고는 어렵게 인천행 LOT항공을 탑승하고 열시간여의 길고도 힘든 비행을 시작한다. 그..

여행/해외여행 2025.06.14

코카서스3국8-아르메니아(250613)

지하감옥이란 뜻의 코르비랍수도원으로 향한다.가는도중 일기에 따라 아라랏산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했는데,어느순간 멀리 흰눈에 뒤덮힌 아라랏산이 조망이된다.조금더 다가가 조망포인트지점에서 아라랏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는코르비랍수도원을 오른다. 수도원을 한바퀴 둘러보고는 아라랏산이 잘 조망되는조지아국기가 펄럭이는 언덕에 올라 멋진 아라랏산을 배경으로 인증샷도 남긴다.점심으로 가든이 있는 너른 야외를 가진 식당에서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고는 아짜트계곡의 주상절리를 구경한다.여러곳의 주상절리를 보았지만,아짜트의 주상절리는 정말 대단하고 아르메니아에서 세반호수와 아짜트주상절리를보았으니 거의 대표적인 것을 보았다.30여분을 걸어가는 동안 좌우로 높다랗게 조성되어있는 주상절리는 그야말로 대자연의 산물이었다.그리고는..

여행/해외여행 2025.06.14

코카서스3국7-아르메니아(250612)

여정 7일차,조지아의 국경도시 사다클로이동하여 조지아를 떠난다.그리고 동시에 아르메니아로 입국이 이어지고 코카서스3국중 마지막 국가여정이 시작된다.불의 나라 아르메니아,물의나라 조지아를 거쳐 돌의 나라 아르메니아로 들어선 것이다.쉽게 국경을 넘고 먼저 알라베르디 라그파트수도원을 찾는다.상당히 높은 지대에 자리잡은 수도원은 그야말로 속세와 단절되어 수도를 위한 공간으로 자리잡은 듯하다.우리야 관광객입장에서 둘러보지만,오래전 이곳에서 수도생활을 하였던 성직자들의 모습이 그려진다.인근 현지식당에서 맛있게 중식을 먹는데,조지아식보다는 덜 짜고 우리입에 맛는 것 같다.식후 세반호수로 이동하는 길은 터널하나를 사이로 수도원부근과 달리,드넓은 초원지대를 지나고 광활한 벌판이 펼쳐지니 수도원쪽의 풍광과는 전혀 ..

여행/해외여행 202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