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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이촌(二村)의 생활을 하는 날. 그저께 늦게 도착하여 치맥한잔을 마시고는어제는 가까운 칠갑산 산행후 예산에서 유명하다는 갈비로 소주한잔을 하였다.일어난 아침은 상쾌한 가을날이다.식전에 자전거로 잠시 운동겸 라이딩을 나서려니 빗방울이 떨어지며 부분적으로하늘이 흐리나,다른쪽 하늘은 청명하기만하다.많이도 다녔던 코스를 한바퀴 둘러보니 이미 들판은 추수를 마치고 겨울채비를 하고있다.어느사이 가을이 훌쩍 지나가버리고 우리곁에는 겨울이 성큼 다가와있다.넓게 심었던 고구마밭도 수확을 끝내고 황량한 모습으로 겨울을 맞이하고있다.그래도 맑은 공기와 더불어 상쾌한 가을아침을 맞으며 벌판을 달리니 기분이 좋다.한바퀴 돌고나서는 귀가하여 아침을 먹고는 오전에 책상에 앉아 붓을 든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안에 반드시 ..

붓글씨 2025.11.02

1114회 가을바람의 칠갑산(251101)

1.2025.11.01(토) 11:40-14:20(4.40hr) 맑은 가을날씨2.doban3.천장호-능선길-칠갑산정상-원점회귀, 8.4km4.어제 영장산산행시 보았던 산악회 안내팜플렛을 보고는 가을의 칠갑산을찾는다.봄철 진달래 개화시에도 멋진 풍경을 연출하지만 가을의 모습도 좋을 것으로기대하고,집을 나서다보니 시간이 늦었다.한적한 지방도를 달려 천장호주차장에 도착하니 11시40분,바로 산행에 나선다.멀리 산능선 너머로 보이는 칠갑산정상이 아득하다.17년 전인가 처음으로 찾아보고는 이번이 네번째로 찾는 것인데,들머리를 천장호로 찾는 것은 처음이다.가을의 날씨답게 화창하고 맑지만 기온은 조금 싸늘하다.천장호입구의 들머리는 바로 급경사의 계단길이 쉬임없이 이어지는 것같은 오르막으로 시작이된다.계단길 상단에 도..

流山錄 2025.11.01

1113회 영장산(251030)

1.2025.10.30(목) 10:00-13:05(3.05hr) 맑은 가을날씨2.doban3.분당정-계곡길-능선-영장산-능선길-분당정, 5.3m4.깊어가는 가을의 시월이 하루를 남긴 날이다.시월들어 5도2촌의 생활을 하면서 주중에는 생소한 곳에 거주하다보니산행도 뜸하였고,화창한 가을날이라 마음에 두었던 영장산을 찾아나선다.몇차례 습사를 하였던 분당정에서 출발을 하는데,들머리가 애매하여 길을 찾기가 쉽지를 않은 듯한데,앞에 가시는 분이 붉은 유니폼을 입고 걸어간다.자세히보니 산불감시원이니 반갑게 인사를하고 길을 물으니 앞장서서 걸으며들머리를 안내해준다.골짜기를 오르는데 율동이라는 곳에 걸맞게 길양편에 밤나무가 무성하다.더불어 밤송이가 수북하게 쌓여있는데,군데군데 알밤이 보인다.비록 크지는 않지만,사람이고 ..

流山錄 2025.10.30

노안과 돋보기

작은글씨가 잘보이질않아 그간은 확대경을 구입하여 한번씩 들여다보곤 하였다.두개의 확대경을 구입하여 컴퓨터방에 하나를 두고 ,또하나는 붓글씨방에 두어작은 글씨를 보았다.나이드니, 젊은시절 근시였던것이 중년을 넘으면서 안경을 벗으면 잘보이던 것이 그마저도흐릿해지니 확대경을 이용하여왔다. 그래도 눈이 희미해지고 뻑뻑해지니 수시로 안약을 눈에 넣고 하였다.두집살림을 하다보니 또하나의 확대경을 구입하여야하는데,어느날 돋보기안경을 구해서안보일 때만 쓰고난 다음에는 벗곤하였다.그것도 불편하여 계속 써보니 어질어질 한 것이 그또한 아닌듯 하였다.그런데 어느순간 안경을 쓰고는 머리를 보지않으니 그런데도 견딜만하다.'아~,이것 이구나'싶어진다.착용을하고는 그 부근만 주소를 하고 고개를 들고 머리를 보고자 하지않으면된다.경..

일상 2025.10.28

한잔 술

팔구십년도 대기업 재직시 임원분과 상사들을 만나기로 한 날이다.오후에 공원의 야외 체육시설에서 근력운동후 손녀를 하원시키고는약속장소로 향하는데,전철역부근으로 착각한 곳은 버스로 환승하고도 네정거장이나 가야하는 지점이다.버스배차 간격도있고 더구나 종점에서 내려 가까운 곳인데,괜히 주민에게 물었더니 엉뚱한 곳으로 안내하여 주변을 한바퀴돌며 시간을 낭비하였다.스마트폰을 이용할 생각을 아예하지 않음은 가까운 곳이라 생각해서였다.결국은 핸드폰 내비를 켜고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20분정도 지각이다.자리를 파하고 헤어지고는 다시3명이 2차로 맥주한잔을 나누고 해산한다.밤이 깊어가고 늦가을의 날씨는 싸늘해져간다.

일상 2025.10.28

가을축제

가을이 깊어가면 전국적으로 축제가 곳곳에서 개최된다.한두군데 가보지않고 가을을 보내기에는 너무나 섭섭하니 삼국축제가 열리는 예산장터로 향하는데,오후에는 주말이라많은 인파가 몰릴것 같아 오전에 찾는데도 사람들이 붐빈다.멀찌기 주차를 하고는 걸어서 축제장을 향하니 차량의 행열이줄은 짓는다.적당히 쌀쌀한 전형적인 가을날씨에 하늘도 맑고 높으며 쾌청하니 푸르다.이름하여 삼국축제라 국화,국수,국밥의 3국의 축제이다.점심시간이 되어 식당마다 대기열이 상당히 길다.대부분이 이 고장의 명물인 국밥과 국수집이다.무대에는 풍물놀이 경선대회가 개최되고있고,시장을 한바퀴 돌아본다.늦어지면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아 유명하다는 국수집에서 잔치국수를 주문하는데,결제하고 대기번호를 받아 기다려야한다.막상 국수가 나와 먹어보니 특별..

일상 2025.10.25

다시 이촌(二村)으로ᆢ

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인근 활터에서 습사를 하고는귀가하는 길에 생선구이집에 들려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이제 주중에 도시의 주거지에 머물며 손녀를 돌보고, 주말에는 한가로운 소도시에 머무는 생활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다. 어제는 아들이 월차로 쉬면서 손녀를 돌본다니 비워둔 집으로 내려왔다.집에서 청소를 하는 사이 도반은 반찬을 만든다.두곳에다 적당히 반찬을 두고 먹어야하니 그래도 넓은 집에서반찬을 만드는 것이 수월한 모양이다.하기야 좁은 공간의 도심의 전세집에서는 옹색하여,공간도 그러하고그릇도 제대로 없어 만들기가 쉽지않을 것이다.그리고는 활터를 올라 습사를 한다. 두군데의 활터를 오가면서 습사를 하니 장단점이 있다.습사를 하다가 하늘을 보니 멋진구름이 파란하늘에 두둥실 떠있는가을의 모습을 연출한다.그..

일상 2025.10.25

율동공원

분당정에서 바라보이는 영장산과 문형산을 오르려고 율동공원을 찾는다.활터근처는 주차장이 만원이라 공원내 주차를 하고는 누비길입구를 찾았으나보이지않아 주민에게 물어보니 알지를 못한다.주차장인근에 산으로 들어가는 길이있어 걷다가 마주오는 사람에게 물어보니문형산은 길을 건너야하고 멀다고한다.활터에서는 주차장에서 누비길로 걸으면 문형산을 갈 수있다고 들었는데...하는수 없이 산길을 걷고 율동태봉을 지나 20여분인가 걷고나니 분당저수지가 나타난다.율동공원의 일부인,걸어보았던 호수길을 한바퀴 둘러서 걷는다.가을이 깊어가니 하늘도 푸르고 높아지며 낙엽이 하나둘 떨어져 길가에 쌓이고호수물을 맑고도 차가워지는 듯하다. 호수에 비친 하늘과산의 반영이 한폭의 그림이다.한시간여 율동공원과 분당저수지를 걷고나니 달리 생각나는 것..

1112회 불곡산(251021)

1.2025.10.21(화).11:05-14::50(3.45hr) 흐리다 맑다반복2.doban3.분당중앙공원-정자공원-불곡산-원점회귀,10.9km4.손녀를 등원시키고는 거주지에서 가까운 불곡산으로 향한다.양주의 불곡산이 아니고,분당의 불곡산이다. 왕복하여 3시간남짓의 거리이다.분당천을 따라 걷다가 시내길을 걸어 정자공원입구에서 산으로 오른다.어제부터 가을날씨답지않게 급격하게 온도가 강하하여 손이시릴정도의 추위를느끼는 날씨이다. 북쪽의 한랭기온이 강하하려 그렇다나....시월의 날씨치고는 너무나 싸늘한 기온의 하루이다.이젠 계절이고 온도이고가 뒤죽박죽이 되어가는 시기인가?...정자공원에서 산으로 들어가니 호젓하니 산길이 좋다.맨발 황톳길도 조성이 되어있고....생각보다는 꽤나 오르는데 시간이 걸리는 정상이다..

流山錄 2025.10.21

논어

두곳살림을 하여야하니 본집에 서예를 쓸수있는 자리를 갖추고분당집에도 벼루등을 준비하여 양쪽에서 붓을 잡을 수 있도록 하였다.내포에서는 서경,시경,중용을 펼쳐놓고 필사를 하고,분당에서는 논어를 구입하여 그것을 필사하고있다.무언가 대단한 목표를 가지고 쓰기보다는 취미삼아 열심히 붓을 들고있다.그래도 붓을 든 덕분에 옛고전을 접할 수 있음이 다행스런 일이다.서예가 아니었음 쉽게 접하기가 쉽지않은 고전들이다.마음을 비우고 한 글귀씩을 부담없이 필사하여 써보는 것이다.시간도 잘 지나고,붓글씨도 익히고,고전도 읽을 기회가 되니 일석삼조이다.

붓글씨 20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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