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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화원

보령 죽도 "상화원"은 북쪽으로는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5km), 남쪽으로는 바다가 열리는 무창표해수욕장(5km) 사이 중간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는 육지와 제방으로 연결되어 교통의 편리함을 갖추고있다.상화원은 조화를 숭상한다(尙和)는 이름으로 죽도가 지닌 자연미를 그대로 보존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으며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으로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돌담과 회랑, 전통 한옥과 빌라 등이 어우러져, 걷고 싶고 쉬고 싶고 만나고 싶은 공간을 이루고 있다.전국에 많은 죽도가 있고,충남에도 2개의 죽도가 있다.홍성의 죽도와 보령의 죽도가 그것이다.홍성의 죽도는 남당항에서 배를 타고 10여분거리에 있는 조그마한 섬으로 트레킹하기가 좋고보령의 죽도는 제방으로 육지와 연결되어있고 상화원이라는 한..

여행/국내여행 2025.07.06

구성궁 예천명(九成宮醴泉銘)

불볕 더위가 계속되고있는 날, 저녁무렵 산책길을 나선다.햇살은 이글거리나 그늘아래서면 바람이 불어와 그래도 시원하다.시작도 되지않은 느낌의 장마가 끝났다는 예보가 미덥지않은 여름이다.산책길 도중에 광활한 고구마밭이 있는데,고구마가 무성하게 잘 자라고있다.올봄에 장비와 인원을 동원하여 무언가를 심더니,그것이 고구마였고 봄철동안비리하게 자라더니 여름이 되니 잎이 무성하게 잘 자랐다.하루에 한번,이렇게 자연속을 걸을 수 있음도 복이다.쾌청하니 맑은 하늘과 멀리 바라보이는 산,그리고 푸르른 들판과 논밭들...산책후 저녁을 먹고는 붓을 들고 구성궁예천명을 임서해본다.몇번째 임서를 하는지도 모르고,어떻게 써야 제대로 인지도 모르면서무작정 비슷하게 써보려고 노력하는 나혼자만의 홀로서기이다.푸르게 자라는 광활한 밭의 ..

붓글씨 2025.07.05

배려하는 마음

좋은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세상이다.이사 오면서 여러가지 물품들을 이웃에 나눔하였다.세상이 좋아 아파트 오픈채팅방에 올렸더니 필요한 사람이 금새 가져가고또 **이라는 어플이 있어 타지역사람들과도 쉽게 소통이 되어 나눔이 되었다.예전같으면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 스마트폰하나로 이루어지니 좋은 세상이다.그렇게하여 여러가지 물품을 나눔하였고,쇼파등은 필요시설이 기부하였다.' **위독,급래요'라는 전보가 왕래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일인 한대의 전화기를 보유하였을 뿐 아니라,인터넷과 더불어 영상통화와영화감상도, 문자와 단체카톡도 가능하니 편리한 세상이 되었다. 7월말경에 손녀를 데리고 아들이 며칠 집에 와있겠다고 하길래,그러라고 했는데 낮에 전화가와서는 근처 바닷가나 수영장등 갈만한 곳이 있냐고 묻는다...

주저리주저리 2025.07.04

1103회 팔봉산(250703)

1.2025.07.03(목) 10:30-14:50 (4.20hr) 흐리고 맑음2.doban3.양길주차장-1봉-2봉-3봉-4봉-5봉-7봉-8봉-어송임도-원점회귀,6.10km4.'19년도에 847회 산행지로 찾아본 서산의 팔봉산.거의 6년만에 다시 찾아본다. 도반의 일정이 취소되어 마음으로만 생각하던 서산의 팔봉산을 향한다.애마로 한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양길주차장은 생각하였던 예전의 모습이 아니다.그러나 잠시후 생각하니 착각하였고,등산로 초입의 안내석이 그대로임을 알려준다.폭염이 지속된다는 날이지만 다행히 구름이 끼고 흐려 산행하기에는 좋다.그렇다고 덥지않은 것으 아니나,폭염속이 아니니 그래도 운행하기에 좋다는 말이다.초입의 경사지를 올라 1봉에 올라서니 벌써 윗도리가 흠뻑 젖어버렸다.바윗길 경사를 올라 2..

流山錄 2025.07.03

무더위

며칠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보름전 해외여행시에 국내에서는 이미 장마가 시작되었다고하는 보도를 보았는데,귀국하고 지금까지 장마를 보지못하였다.하루이틀 비가 내렸을 뿐,장마는 아니었다.예전의 장마는 유월말부터 칠월말정도까지 거의 한달이나 지속되었고어떤때는 거의 일주일정도 비가 지속하여 내리던 빗속에 홍수가 나서 인근 강으로가면무섭게 흘러내리던 황톳물에 많은 것이 떠내려가고 뚝방이 무너져 난리가 나는 것을 본 기억도 많이있는데,그러한 장마가 사라진 것일까?해외여행시에 감기가 걸려 고생을 하였데,불볕같은 더위에 에어컨 찬바람을 교차하여맞으니 감기걸린 몸이 된통 고생을 하였다.실내에서는 거의 긴옷을 입고 다녔다.평소에도 에어컨 바람을 그리 좋아하지않아,집에서는 거의 에어컨을 틀지않는다.대신 바깥으로 나..

주저리주저리 2025.07.02

자귀나무꽂

오후산책길을 나서서 시골길을 걷노라면 하천변 뚝방한편에 자귀나무에 화려한 꽃이 피어 눈길을 사로잡는다.이름하여 자귀나무꽃. 꽃이아니라 암술과 수술이 피어난 것인데 그 색깔이 아름답고고와 마치 푸른나무잎을 바탕으로 꽃이 피어있는데 그래도 꽃이다.예전부터 사이좋은 부부사이를 일컬어 자귀나무꽃과 같다고 말하였다한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든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다. 자귀나무꽃(silk tree) 자귀나무를 남자와 여자가 같이 자며 즐기는 나무꽃(합환목), 혼인을 맺는 나무꽃(합혼수), 밤에 정을 통하는 나무꽃(야합수), 인정이나 동정심이 많은 나무꽃(유정수, 有情樹)이라 부르니, 부부 금실을 상징하는 나무다. 이는 밤엔 하나같이 마주 보는 잔잎을 오므라지며 둘씩 포개지는 데서 온 말이다. 잎은 낮에는 옆으로 활짝..

자연 2025.06.30

구양순 천자문

구양순천자문을 다시한번 임서를 해본다.퇴직하면서 버킷리스트중 하나가 붓글씨였다.무더운 한여름날 모시적삼을 입고 시원한 대청마루에서 붓을 들고 몰입하는모습을 그리곤 하였다.붓을 잡고 나름대로 이것저것 임서를 한지가 꽤 세월이 흘렀는데,좀처럼 실력은늘어나지 않은 것 같으니 답답한 노릇이다.초기에는 스승없이 홀로 열심히 베껴쓰기를 하였고,요즈음은 유튜브를 보아가며습작을 하고있다.어떤때는 제대로 글자가 써지는 것 같아 마음이 흡족하고,또 어느때는 제멋대로 인것같아짜증이 나기도한다.내 뜻과 의도대로 세상일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배움의 길은 더욱 그러할진데 갑갑한 마음에서이다.그렇기는 하지만 매일처럼 붓을 들고 한시간정도 시간을 보내면서 공부도하고 마음도 추스린다.추사선생께서는 벼루 열개를 구멍내고,붓 일천자루..

붓글씨 2025.06.29

136회 삽교천(250629)

1.2025.06.29(일) 09:30-13:50(4.20hr) 흐리다 쨍쨍하니 맑음2.doban3.목리-신경천-수촌리-삽교-구양대교-원점회귀,42.4km4.도반이 수암산을 가자는 것을 라이딩하자고하여 삽교천을 달리기로 한다.장마중이고 흐린날씨이니 라이딩에 적당할 것 같아 복장을 갖추고 출발하는데,조금 더울 것도 같다.상하의 다 긴옷에 모자와 헬멧을 쓰니 조금은 갑갑하지만 막상 출발하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상쾌하다.길가에는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랐고,논에는 벼가 푸르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있어 보기에도 좋다. 하늘에 적당하게 구름도 끼고 그늘이 져서 라이딩하기 좋은데, 어느사이 구름사이로 맑은 하늘이 비추고 뜨거운 햇살이 내리 쪼인다.예산방향으로는 금오산,관모산,토성산,용굴산과 안락산의 자락이 보이고,덕산방..

MTB 2025.06.29

1102회 구름속의 가야산(250628)

1.2025.06.28(토) 09:20-15:05(5.45hr) 흐림2.solo3.주치장-옥양봉-석문봉-가야봉-헬기장-주치장,10.48km4.도반은 모임에 참석하고 홀로 무얼할까 망설이다 가까운 가야산으로 향한다.일기예보를 보니 낮시간 한두차례 비예보가 있으나,그리많은 비는 아니고 지나가는 가랑비 정도이다.흐리고 습도가 많으니 가만히 있어도 습한데,주차후 움직이니 습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날이다.멀리 바라보이는 가야산능선이 구름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이런날,왜 산에 오르나? 그냥 산이 거기있으니....오르면서 힘듬을 체험하며 체력을 테스트하러...그냥 산속에 하루동안 머물고 싶으니...맑은 공기도 쐬며 힐링하러.... 이유가 많다. 옥양봉방향으로 오르는데 암자까지의 지속적인 언덕길은 길기만 한데,..

流山錄 2025.06.28

한양나들이

며느리의 해외출장으로 아들혼자 손녀를 돌보아야하니 SOS가 온다.2박3일 일정으로 아들네집에 머물면서 손녀를 같이 돌보는 것이다.상경하는날 점심에 올라가 휴식하다가,어린이집에서 하교하는 손녀를 반갑게 맞는다.아빠혼자 온 줄알았는데,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같이 있으니 반가운지 방실방실 웃는다.같이 백화점으로 이동하여 놀라고하고는, 지인과 술자리 약속이 있어 현장을 이탈한다.오랫만에 전철역을 들어서니 조금 휘황찬란함에 어리둥절한다.과연 한국의 수도답게 현란하고도 복잡하다.약속장소로 이동하여 여름보신으로 안주를 하고는 술잔을 기우린다.옛직장의 선배들인데,이미 만나온지가 45여년이 되어가니 오래도 만났고,주된 대화가 죽음에 관련된 것인데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음은 그만큼 나이가 먹었음이랴...2차까지 마시고는 귀가..

일상 202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