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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같은 마음

활터에서 농사를 짓는 사우가 있어 서천의 농장으로 방문하여완두콩을 사러가는데 동행하였다.갓 따온 완두콩을 밥에 섞어넣으면 밥맛이 한결 맛있고 좋다.서천까지 찾아가 시원하고 맛있는 칼국수로 점심을 대접받고는 시골집으로 돌아와 주변을 둘러본다.예전 부모님이 살던 집과 주변의 밭들을 자식들이 이어받아 영농하고있는 것이다.그렇게 영농할 땅과 주택이 있음이 복받은 일인 것 같다.완두콩 열포대를 받아싣고 돌아오는 길에 운전하는 사우와 소개한 사우에게커피를 한잔 대접하고자 커피샵을 찾았다.도반이 계산을 하라기에 먼저 빵을 선택하여야 음료와 같이 계산할수있기에,빵을 골랐더니 왜 빵을 고르냐고 계산대앞에 서서 준비를 해야지라고 힐란을 한다.커피를 주문하고는 자리에 앉았더니 왜 옆자리에 앉지않고 다른 곳에 앉냐고 한다.일..

일상 2025.06.04

만남과 마이바흐

42년전 같은 직장에서 상사이었던 분이 부부동반으로 드라이브겸 내려와같이 저녁을 먹자고 2주전부터 연락이 왔는데,마침 당일이되어 시간에 맞춰모임장소로 나간다.멀지않은 곳이니 슬슬 걸어서 모임장소로 가는길은 노란꽃들과 푸른 수목으로아름답게 물들어있다.한달에 한두번씩 만나 술자리를 가져왔고,국내여행도 두번이나 다녔고내친김에 동남아여행도 두번을 다녀왔다.약속장소에 조금 이르게 도착하니 식당은 한산하여 경기가 어려움을 체감하게한다.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광장에는 선거유세운동을 하고있고,주차장은 차량으로 가득차있는데고객들은 어디로 가버린것일까싶다.자리를 잡고 기다리니 조금후 도착하여 반갑게 해후를 하고는 맛있는 소고기에 소주를 마시며이런저런이야기로 담소를 나눈다.오랜세월동안 만남을 유지하여 이제는 형제같은 느낌으로..

일상 2025.06.03

꾸준하게 심신수양

2011년인가부터 시작한 백팔배가 거의 530,000배정도를 한 것 같다.초기 10여년은 꾸준하게 매일같이 하였고, 아침에 하던 백팔배를 못하게되면저녁에 보충하였다.혹여,일이있어 못하거나 여행등으로 못하더라도 다른 날 빠진부분을 보충하였다.그것도 회사에 재직중에 하였으니,기상하여 백팔배를 하고 샤워후 아침을 먹고출근하였으니 참으로 부지런하였던것 같다.그러던 것이 10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너무 집착하는 것이 아닌가싶어 가끔 빼먹기도하고거르기도하면서 하였는데,작년 남미여행을 다녀오면서 쉬고 또 무더위로 쉬다가이사를 하면서 완전 휴식에 들어갔다.금년초 새해가 되면서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백팔배를 재개하여왔는데,방석이 너덜너덜빵구가 나 보기가 싫고 더 헤지고 있으니 취미삼아 구입하여 창고에 잠자고있는 재봉틀..

2025.05.31

오늘도ᆢ

활터를 다녀온 오후시간에는 탁자에 앉아 붓을 든다.국궁과 같이 시작한 붓글씨인데, 양쪽 모두 마음과 같이 발전되지않아 답답하다.그래도 붓을 잡은 세월이 적지않은데....그러나 달리 생각하면 삐뚤빼둘한 글씨이고 균형이 잡히지 않은 서체이지만,어느때는 나름 괜찮구나라는 생각이 들때도 없지는 않다.전시회를 나갈것도,어디에 출품할 것도 아닌 취미생활의 하나이니 홀로 즐기고 좋은면 그것으로 만족한다.조용한 시간에 침잔하면서 어느하나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붓을 잡으면 즐겁고 좋다는 것. 그것으로 만족한 것이 아닌가...임서를 하면서 생각지도 않게 고전을 읽고 베껴 써보았고여러가지 유튜브도 보면서 독학을 하고있다.즐기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붓글씨 2025.05.31

135회 백제미소길(250529)

1.2025.05.29(목) 08:20-15:00(6.40hr,실제 라이딩시간4.40hr,2hr는 휴식및온천시간)2.solo3.내포-덕산-남연군묘-미륵불공원-대문동쉼터-가야산수목원-으름재쉼터-백제미소공원-퉁퉁고개-소나무쉼터-용현자연휴양림-전원주택단지-으름재-원점회귀,35.8km4.산행으로 1100회를 채우려다 이틀연속산행을 피하려 라이딩에 나선다.지난번 산행시 백제미소길의 미포장흙길이 생각나서 다시 도전해본다.덕산온천단지를 지나 옥계호수를 접어드니 다소 덥지만 시원한 바람과 함께 상쾌함이 온몸을 휘감는다.한낮기온은 26도를 오르내리며 덥다는데,아침의 기온은 서늘하면서도 기분이 좋은 바람이다.시원한 자연의 바람을 맞으며 달리다 옥계호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바라보는가야산의 모습이 웅장하다.차량이 한적한..

MTB 2025.05.29

1099회 일락산(250528)

1.2025.05.28(수)10:10-15:30(5.20hr) 맑고무더움2.solo3.개심사주차장-임도길-일락산-일락사-원점회귀,12.00km4.도반은 친구들이 내려와 안내하러가니, 다른산을 생각하다가 막내처남이개심사로 온다고하니 마침 일락산을 생각하고는 개심사로 달린다.주차후 산길을 물어보니 잘 알아 듣지를 못하고, 안내판도 거의 없다시피하니 가르쳐준대로 대충 임도길을 오른다.새로이 개통하였는지 산허리를 공사하여 막 잔돌을 깔아놓은 길을 3키로정도 걸으니 이정표가 나오는데 일락사와 개심사표지판이다.이정표가 없는 좌로방향을 바꾸어 다시 2키로정도를 걸으니 그때서야 차량한대가 지나가고조금 더 진행하니 잡목제거팀을 만나 길을 물어본다.가르쳐준대로 가니 제대로 이정표가 표시되어 일락산이 나타난다. 좀 전에 보..

流山錄 2025.05.28

나이들어 좋은운동

아침에 공복으로 병원으로 가서 건강검진을 하고는 활터로 향한다.나이들어 좋은 운동이 국궁이 아닌가 싶어 주위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운동이다.적당한 근력운동과 걷기운동 및 심신수양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그리고 운동을 즐기는데 크게 비용이 들어가지않는 장점이있으며,전국 곳곳에 국궁장이 있어 활과 화살만 챙겨들면 어느지방에 가더라도 즐길 수 있다.여행도하고, 활도쏘고,맛난것도 즐길 수 있으니 일거다득이 된다.執弓諸原則 1. 선관지형 후찰풍세(先觀地形 後察風勢) 먼저 지형을 관찰하고 후에 바람의 흐름을 살핀다. 2. 비정비팔 흉허복실(非丁非八 胸虛腹實) 발의 위치는 정(丁)자도 아니고, 팔(八)자도 아니며, 가슴은 넓히고 배에 힘을 주어 가득 채운다. 3. 전추태산 발여호미(前推泰山 發如虎尾) 줌손은..

국궁 2025.05.27

1098회 수암.용봉종주(250525)

1.2025.05.25(일) 09:45-15:50(6.05hr) 맑고쾌청2.solo3.세심천온천-수암산-장군봉-뫼넘이고개-용봉산전망대-용바위-악귀봉-노적봉-용봉산-원점회귀,13.2km4.휴일은 가급적 직장인등이 활동하도록 활터를 오르지 않으려한다.쾌청한 날이고 도반은 약속이 있으니 익숙치않은 렌트카를 몰고 멀리가기도 그렇고해서 근처의 수암산과 용봉산을 종주하기로한다.들머리로 들어서는데, 짙어가는 녹음과 꽃내음이 온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듯 하다.어느사이 녹음이 우거져 대부분의 오르는 길은 그늘이 형성되어 걷기도 좋다.겨우내 앙상하던 가지에 하늘이 보였었는데,잎이 우거지니 자연 산길은 그늘로 덮혀가는가 보다.며칠전 내렸던 비로 대지도 촉촉하여 발걸음이 가볍다.안부에 도착하면서부터는 능선길이 펼쳐져있으니 힐링..

流山錄 2025.05.25

안산농장

큰처남의 농장에서 모임을 가지면서 농사일을 돕는 겸사겸사로 아침에 고속도로를달려 한시간반정도만에 도착을 한다.흐린날씨인데 5월의 날치고는 써늘하여 은근히 긴옷이 간절해지는 기온이다.커피한잔과 빵을 먹고는 빈고랑에 옥수수를 두고랑 심는다.그리고는 오이심은곳과 고추심은 고랑에 지지대를 세우고 끈을 메어준다.심어놓은 파는 싱싱하게 자라 꽃을 피우고있고,다른 작물들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있다.풍성하게 자란 열무를 뽑고 여자들은 그것을 다듬는 작업을 하고 남자들은 지지대 세우는 작업을 하다보니 어느사이 점심시간이 되어삼겹살에 소주한잔을 먹으며 시간을 보낸다.옮겨심은 포도나무에 건설현장에서 쓰는 지지대를 잘 묻어 고정을 시켰는데,처남이 사용하는 기구라고 철거해버리니 할 수없이 다른 장대를 이용하여 지지대를 세운다.작..

전원생활 2025.05.24

성묘와 힐링

산속아침은 상쾌한 공기와 더불어 숲속의 신선함이 흐린날씨의 서늘함과함께다가와 기분이 좋아진다.간밤에 적지않은 음주에도 평소와 같이 뒷머리가 아프고 속이 쓰리지 않음은좋은 환경과 분위기였음일 것이다.간략하게 주변정리를 하고 갈비탕으로 아침을 먹은후, 장마에 대비하여 망가진 물흐름 부분을 땅을 파고 다시 관을 묻고 비닐을 덮은 후 흙을 올려 보수를 한다.관이 하나의 원통이 아니라 깨어진 여러조각을 이용하여야하니 끊어진 부분을비닐로 여러겹을 덮고 흙을 덮는 것인데,땅을 파고 관을 넣어 다시 흙을 덮는 작업이 쉽지는 않다.시간이 되어 매형의 평장묘에 모여 간단하게 절을 올린다.엊그제 기일에 제사를 푸짐하게 차려 지냈다니 오늘은 산소를 찾아 술한잔을올리는 것이다.그리고 농장을 나와 몇차례 들렸던 메기찜전문점으로..

일상 202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