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流山錄

1094회 봄날의 가야산(250427)

by dowori57 202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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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5.04.27(일) 10:05-15:50(5.45hr) 맑고 센바람
2.doban
3.상가저수지-가야봉-석문봉-옥양봉-원점회귀,9.79km
4.오랫만에 도반과 같이 산행을 나서는데 행선지를 망설이다 가깝고 산을 제대로 
즐기고자 가야산으로 향한다.
봄바람이 거세게 불어온다는 예보가 있으나 라이딩이 아니고 산행이니 별 상관이 
없으리라는 생각에 산을찾는다.

상쾌하고 적당한 기온의 날이라 산속으로 들어가기에 알맞은 날씨이다.
바라보이는 가야봉도 선명하게 눈앞에 다가오고 상가저수지도 푸르게 일렁인다.
들머리로 들어서니 푸르러가는 신록이 참으로 아름답고도 싱그러운 자태를 보이고있다.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벌레가 생기고 잎이 억세어 질 것인데,지금은 보들럽고 연약한 아기의 피부와도 같다.

가야봉을 향해 된비알을 오르는데 힘이든다.
어느산이던 오르는데 쉬운 산이야 없는 법인데,자주 산을 찾아 익숙해지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몇차례 땀을 흘려 가야봉에 오르니 힘듬이 보상이나 되듯 시계가 훤해진다.
서해바다와 태안반도 및 멀리 보령도 어렴풋이 바라보이며 발아래의 내포평야도 한눈이다.

좀더 진행하여 가야봉이 바라보이는 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집밥에 상추를 싸서 먹으니 밥맛이 그만인데,거기에 뜨끈한 컵라면도 겻들인다.
배불리 먹고는 과일과 커피까지 마시고는 다시 길을 나선다.
가야봉을 오르고는 도반이 바로 온 길로 내려가자고 힘듬을 표현하였는데,
능선길을 걸으니 아무런 불만도 표시하지않음은  경치와 더불어 즐기기에 좋아서 임이랴...

석문봉과 옥양봉을 눈에 담고는 하산길로 접어든다.
옥양봉의 고목은 본지가 5년이 되었는데,비바람과 기온차로
그 모습이 쇠약해져 앞으로5년을 볼수가있을지 의문이다.

어느산객이 원숭이 얼굴같다는 바위모습도 담고는 비탈길을 내린다.
능선에서는 요란하게 불어오던 바람이 잠잠해지고,어느사이 들머리로 내려선다.
9키로의 산길을 다섯시간이 넘게 걸은 하루이다.
몸이 나른하게 피로하며 기분이 좋은 산행이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주심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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