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6.09.10(토)11:20-15:30(4.10hr),맑음
2.doban
3.진관사-향로봉비봉-사모바위-응봉능선-진관사
4.조금은 무더운 날씨지만 북한산을 찾는다. 차를 가져가면 항상 같은 코스인 진관사방향이다.
주차시설은 진흙으로 되어있었는데 파쇄석을 깔아놓아우천시에도 상당히 편리할 것 같다. 그러나 이 좋은 주차시설이 10월로 없어진다고하니 조금은 섭섭하다.
진관사입구에서 향로봉향방으로 오른다. 더위에 오르는 길은 쉽지가 않다. 윗옷이 땀으로 흠뻑 젖을무렵 안부에
올라선다. 불광동과 기자촌에서 오르는 길과 조우하는 능선이다.
바람없던 날씨가 안부에 올라서니 조금은 시원해져 땀을 씻어준다.
미세먼지때문에 시계가 아주 좋은상태는 아니지만 그런데로 북한산 주능선과 백운대의 전경이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소나무그늘아래 자리를 잡고 준비한 김밥을 먹고 휴식을 취한다.
휴일이라 많은 산객들이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는다. 일부는 술자리를 벌리고 있다.
얼굴이 불콰할 정도로 마시고 있다.
산행중 음주는 자제되어야 하는데 너무 마시는 것 같다.
사모바위를 지나려니 한여성이 멋진폼을 잡고 서있다.
언제보아도 장쾌한 모습의 북한산능선과 백운대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많은 세월을 찾아온 북한산은 언제보아도 그모습 그대로 장엄하다.
봄은 신록의 풋풋한 기운으로,
더운 여름은 힘차고 시원한 모습으로,
신선한 가을은 낙엽지는 운치의 멋진 전경으로,
눈내리는 겨울은 설산의 아름다움과 외로움으로 우리곁을 지키고 있다.
이런 멋진 산이 가까이 있으니 이는 축복받은 삶이 아닐수 없다.
능선을 거의 내려올 즈음에 나타나는 소나무숲길이 운치를 더해주며 느긋하게 이런숲속을 걸어보고 싶다고
느끼는 순간 산길은 끝나고 진관사뒷편 소나무 군락이 나타난다.
곧게 하늘을 향해 뻗은 한솔의 아름다운 자태가 푸른하늘과 어울려 멋진모습을 보여준다.
산행을 하면서 얻는 즐거움중의 하나이다.
땀흘리며 올라서 장쾌한 전경을 구경하고, 시원한 바람을 쏘이면서 힐링하면서 가끔씩 나타나는 아름다운
모습에, 오르고 내리는 도중의 힘듬이 상쇄되고도 남음이 있는것이다.
진관사일주문 부근의 고송이 웅장한 모습을 보이며 산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더운 하루를 북한산 계곡과 능선에서 땀흘리며 보낸 하루이다.
이제 다시 북한을 찾는 날이면 가을의 신선한 기운이 반겨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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