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서울걷기

남산길 걷기

dowori57 2026. 4. 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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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부터 내리는 비가 아침에도 내리는 듯하여 화담숲행을 취소하고
남산둘레길을 걷기로하고는 집을 나선다.
좌석버스를 타고 고속도로의 전용차선을 달리니 서울 중심가를 가는 길이
서울변두리보다도 빠르고 쾌적하게 진입되는 듯,분당의 가치를 새삼 느껴본다.

명동부근에서 내려 예장공원을 거쳐 남산의 북측 순환길초입으로 진입한다.
15여년전 이곳에 2년정도 거주한 적이 있었는데,그때는 자주 이 북측코스를 걸었다.
어떤때는 퇴근하여서도 밤길을 걸었으니 아마도 백여회이상을 걷지 않았을까 싶다.
날씨가 쾌청하게 개이고 어제 비가 왔음에도 벚꽃과 진달래,개나리가 아직도 제 모습을
흐뜨러지게 보여주며 절정에 다다르고 있다.
푸르른 새싹의 잎이 여리게 올라오니 그 모습이 꽃들과도 잘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연출한다.

비온 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쾌적한 길을 걷는데,기온도 적당하게 걷기에 좋다.
북측도로에는 봄을 즐기며 걷는 사람과 러닝을 하는 사람등이 어우러져 
상춘의 계절이 되었음을 알려준다.
오월의 기온이 사월초에 나타나며 금년은 더위가 좀 이르게 다가온다더니
일부인파는 반팔에 반바지 차림이다.

벗꽃과 진달래,개나리가 보기좋게 만개한 길을 여유롭게 걷는다.
문득 한 지인이 보내온 한시가 생각난다.
 
花開昨夜雨 (화개작야우)

어젯밤 비에 꽃이 피더니

花落今朝風 (화락금조풍)

오늘 아침 바람에 꽃이 졌구나

可憐一春事 (가련일춘사)

가련하다 한 봄의 일이여

往來風雨中 (왕래풍우중)

비바람 속에서 왔다가는구나

(조선 중기 송한필의 시에서)

 


석호정에서 활터의 낮익은 접장을 반갑게 만나고는 내려와 남산에서 돈가스로 점심을 먹는다.

명동으로 내려오다 또 한사람의 지인을 반갑게 만난다.
천만인구의 서울 나들이길에
두번의 지인을 만나기는 처음인 듯하다.

아침에 미세먼지로 시계가 좋지않더니 어느사이 멀리 북한산능선이 시원하게 바라보인다.
명동에서 커피한잔을 하고 귀가행 버스에 몸을 실으며
봄날 한철을 즐겁게 보낸 하루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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