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집들이를 하면 온갖 음식을 장만하고 집으로 초대하여 1~2끼를 먹으면서 하루 왠 종일을 같이 보내곤 하였는데 세월이 흘러 그 모습도 변화가 되어간다. 그렇게 하니 여자들이 힘들다고 가까운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집으로 와서 과일과 차한잔을 마시는 일정의 집들이다. 본가 형제들은 멀리 지방에 있으니 가까운 처가형제들을 초청하였다. 5월에 이사하고 그달에 날자를 잡았으나 일정이 되지않는 사람이 있어 취소를 하고 느긋하여 중복무렵의 평일을 잡아 삼계탕을 먹고 주변을 산책한 다음 집에서 과일과 차를 먹는다. 예전에는 술한잔을 하고는 고스톱을 펼치면 한나절은 금방 지나갔다. 낮부터 먹고 마시면 화투장을 잡으면 밤이 늦어 겨우 일어서곤 하는 일이 비일비재였다. 약속시간에 한시간이나 앞서 큰처남과 둘째처남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