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이 돌아가신지 일주년이 되는 날이다. 집안에서 결혼일정이 잡혀 제사는 지내지 않는다는 것이 처갓집의 관습이라하니 산소를 찾아 간단하게 차려 절을 올리는 것으로 대신한다. 아침에 출발한 남부순환도로는 지체의 연속이다. 집에서 김포공항까지 가다서다를 반복하다가 공항을 지나니 정체가 조금 풀려 정상속도를 낸다. 전날과음으로 숙취가 남아있어 도반이 대신 핸들을 잡고 자유로를 달려 심학산자락에 도착하니 삼십여분 일찍도착하였지만 이미 큰처남의 차는 도착해있다. 묘소로 올라가니 금방왔다면서 쉬고있다. 상을 차리고 준비하고 있으려니 큰동서와 막내처남내외의 차량이 정체가 심해 조금 늦는다고 기다려 달라고 연락이 왔다. 산신을 지내고 한참을 기다리니 그제서야 도착해 같이 절을 올리고 성묘를 마친다. 세월이 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