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8.11.13(화) 11:05-16:15(5.10hr) 맑고 쾌청,11.4km
2.doban
3.주차장-상투봉-닫자봉-정상-영인산성-등산로-원점회귀
4.맑고 쾌청한 아침이다. 백수와 백조이니 특별히 일정이 없고 어제는 라이딩을 하였으니 산행을 하자고
의견일치가 되어 지난번 종주하였던 영인산을 돌고는 근처의 온천을 하자고 합의되어 출발하다.
아직은 신체건강하고 경험도 많고 나름 해박하다고 생각하는데,사회는 은퇴를 강요하니 어쩔수 없이
무위도식하며 놀아야 한다. 이는 개인적으로도 손실이고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이다.
정부가 이를 해결하지 못하니 달리 방법이 없다.
또 나름 열심히 지금까지 활동하였으니 조금 쉬면서 놀아보는 것도 괜찮다싶어 쉬어보니 좋기는 하다.
주중이니 어딜가던지 그렇게 막히거나 체증도 없을 뿐더러 찾는 곳곳이 한가하니 돌아다닐만 하다.
마침 지난번 영인산종주글이 유어스테이지에 게재된날인데 다시 그산 그코스를 걷는 것이다.
평일임에도 주차장에는 예상보다는 많은 차량이 주차를 하고있다.
등산로로 올라서니 맑은 날씨에 더없이 좋은 산행의 기온이다. 덥지도 춥지도 않는 가을의 기온...
낙엽은 등산로를 뒤덮고 낙엽을 달고있는 나무와 더불어 억새와 청명한 하늘이 기분을 북돋우고있다.
상투봉아래부분의 습지지대를 제대로 감상하고는 상투봉을 올라 아산일대와 삽교천등을 조망한다.
근래에 집에서 가까우니 천안아산일대의 산을 주로 찾았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닫자봉으로 향한다.
높지않는 산이지만 닫자봉-정상을 오르는 코스는 만만치 않아 운행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다.
힘겹게 닫자봉을 오르고는 다시 내렸다가 정상을 오른다.
고도는 그리높지않지만 해발고도가 제로정도인 해변가에서 오르니 쉽지않는가보다.
서늘한 날씨인데도 경사가심한곳을 오르니 연실 땀이 흘러내린다.
힘들게 정상에 올라서는 사방을 조망한 후 아무도 없는 데크에 준비해온 도시락을 펼친다.
밥에 몇가지 반찬이고 집에서는 별반 그렇거니하고 먹는 반찬인데도 꿀맛이다.
시장이 반찬이고 경치가 맛을 더해준다.
맛있게 밥을 먹고는 커피와 과일까지 먹고는 산성을 타고 내린다.
영인산성. 그유래는 자세히 적혀있지않아 알 수가 없다.
아마도 삼국시대에 축조된 산성이 아닌가 싶은데, 편편한 돌들을 정성으로 쌓아 산성을 축조하였다.
그많은 돌을 올리느라 힘들었을 것이고 오래전 이산성을 쌓는 노력이 보통이 아닌것 같아 지자체에서도
잘 유지관리를 하고있나보다.
근처에 이러한 곳이 있다는 것이 축복이다.
몸은 피곤하지만 이렇게 가을을 몸으로 느끼면서 걸을수 있음이 복받은 것이다.
길을 낙엽으로 뒤덮히고 가을은 저만치 우리곁을 떠나려하고 있다.
이제 얼마후면 눈이 덮히는 길이되리라.
식물원을 들려보니 희귀한 선인장이 눈에 들어온다.
하루피곤한 몸을 근처의 아산온천을 찾아 온탕에 몸을 담그니 피로가 씻은듯 사라진다.
각종탕을 한시간이상을 돌다가 시간맞춰 나오니 이미 해는 서산에 기운다.
식사를 하자는 제의에 술을 마시지 않으면 섭섭하니 집으로 귀가하여 근처에서 소주한잔을 겸해서 속을 채운다.
간단히 해장국에 막걸리 한잔을 하려했는데,다른곳을 가자니 고기를 굽고 소주를 마신다.
기분좋게 피곤한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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