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자귀나무꽂

dowori57 2025. 6. 3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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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산책길을 나서서 시골길을 걷노라면 하천변 뚝방한편에 자귀나무에 화려한 꽃이 피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름하여 자귀나무꽃.

예전부터 사이좋은 부부사이를 일컬어 자귀나무꽃과 같다고 말하였다한다. 

자귀나무꽃(silk tree)

자귀나무를 남자와 여자가 같이 자며 즐기는 나무꽃(합환목), 혼인을 맺는 나무꽃(합혼수), 
밤에 정을 통하는 나무꽃(야합수), 인정이나 동정심이 많은 나무꽃(유정수, 有情樹)이라 부르니, 
부부 금실을 상징하는 나무다.

이는 밤엔 하나같이 마주 보는 잔잎을 오므라지며 둘씩 포개지는 데서 온 말이다.

잎은 낮에는 옆으로 활짝 퍼지지만,밤이 되면 부리나케 접어 짝을 맞춘다.

꽃은 양성(兩性, 암수한꽃)으로 여름에 새 가지 끝에서 길이가 5cm 정도의 꽃대가 나와 피는데, 
15~20개의 꽃들이 우산모양꽃차례 를 이루며 핀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기다란 분홍 수술이 실처럼 늘어지기 때문이고, 암술은 수술보다 길며, 
한창 피면 향긋한 냄새에 벌과 나비가 날아와 꿀을 따기도 한다는 것이다.

<환희, 가슴이 두근거림>이 꽃말이다.

목재를 다듬는 도구인 '자귀'의 손잡이를 만들었다는데서 이름을 따왔다는 설이있기는 하지만,

정확하지는 않다고한다.

초여름에 능소화가 한여름동안을 피어있다 지고나면,

무더위속에서 어김없이 피어나는 꽃.

어느곳에서나 쉽게 볼 수있는 흔한 꽃.

찜통같은 더위속에서 화려하게 피어나 우리의 눈을 즐겁게하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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