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梅經寒苦發淸香(매경한고발청향)” “매화는 추위의 고통을 겪어야만 맑은 향기를 풍긴다” 3월중순이 지났는데 태풍같은 바람이 몰아친다. 조금만 창을 열면 바람소리가 요란하게 몰아치고 강풍주의보까지 내렸다. 기온은 상당히 올라 영상15~16도를 오르내리는데 바람이 불어치니 으시시하다. 거기에다 코로나까지 엉켜있으니 더욱 스산한 느낌이다. 오전에 책상에 앉았다가 점심후 도반이 돌아가신 장모님의 49제를 나름 사찰을 찾아다니며 지내고 싶다기에 어제의 수도사에 이어 첫제인 오늘은 가까운 심복사를 찾는다. 조용한 대웅전에서 백팔배를 올리고 인근 벌판을 걸어본다. 봄이지만 바람이 강력하게 불어오니 강변을 걷기가 불편하여 농로를 잠시 걷다가 되돌아 온다. 처갓집 부모는 모두 돌아가셨는데 형제들간에 화목치 않으니 돌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