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에 어제 못한 전선연결작업을 마무리 짓고 상부 연못에 빗물이 고이면 펌프로 물탱크에 보낼 곳에 전기공사를 마무리한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빗물을 모으고 이것을 탱크에 담아 사용할 수가 있을 것 같다. 단,비가와서 연못에 물이 고여야 물을 모을수 있는 조건이 있기는 하지만... 그리고는 삼우제를 위해 내려온 형제들과 같이 제사를 지낸다. 이제 모친의 장례가 마무리 되는 것이다. 묘소가 잘 조성이 되고 주위에 각종 꽃들과 철죽 주목등을 심어 놓았으니 세월이 지나면 갈수록 멋진 묘지가 될 것 같다. 중형이 수시로 농장을 오가며 돌볼 것이니 좋아지지 않을 수 없다. 묘소에 둘러앉아 음복을 한잔씩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오후늦게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하늘이 흐려지고 바람이 조금씩 불어온다. 농막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