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5.04.29(화) 10:05-15:50(5.55hr) 맑고 쾌청한 봄날
2.solo
3.원효암-의상암-구원효암-원효봉-헬기장-임도길-가야봉-원점회귀,10.3km
4.엊그제 가야산을 종주하면서 바라본 봉우리가 원효봉인 것을 알고는
한번 도전해봐야지했는데,도반이 여행계획으로 아침에 태워주고는 바로
원효암으로 향한다.
일기는 쾌청하고 전형적인 봄날씨니 산행하기에는 더없이 좋다.
원효암에 주차하고 법당을 찾아 삼배를 올리고 들머리로 진입하는데,
한적하고도 소나무잎이 떨어져쌓인 산길이 푹신하고도 좋다.
초입에서 두명의 산객을 보았는데 아마도 마을주민이 아침산책을
하는듯 하였고,하루종일 원효봉에서는 사람구경을 하지 못하였다.
인적드문곳을 여유롭게 걸어 의상암터와 원효암터를 지나는데, 이코스가 내포문화숲길이다.
오래전 원효와 의상대사가 중국으로 유학길을 오르는 길에 이곳에서 하루밤을 지나게 되었)는데,
원효대사가 한밤중에 목이말라 시원하게 마신물이 아침에 일어나보니 해골에 담긴 물임을 알고
구토를 하다가 실체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한다.
'이세상에 온갖 현상을 모두 마음에서 일어나며,모든 법은 오직 인식일 뿐이다.
마음밖에 법이 없는데, 어찌 따로 구할 필요가 있겠는가?'
이것이 바로 원효대사의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이다.
원효대사는 바로 유학길을 멈추고 고향으로 내려가 대중들 속에서 깨달음을 전파하며
많은 공을 세웠다한다.
이곳 원효암부근에 샘터가 있어 은술샘이라 한다.
내포문화숲길의 이정표는 있는데 등산로 이정표가 없어 헤메이다 간신히 길을 찾아
원효암으로 오른다.
원효봉에 오르니 가야산의 주능선이 눈앞에 펼쳐진다.
가야봉,석문봉과 옥양봉의 능선....
그리고 발아래 펼쳐지는 연초록의 산록과 벌판들...
사월의 산야는 푸르르고 연초록빛이 좋기만하다.
그 속에서 산길을 걷는 즐거움을 가질수 있음이 축복임을 !
원효봉을 내려 헬기장으로 들어서니 가야봉등산로는 산불로 폐쇄가 되었으니
하는수 없이 임도길을 걸어오른다.
엊그제 가야봉을 지나 석문봉,옥양봉길을 걸었고,토요일은 남연군묘를 지나
백제미소길을 라이딩하였다.
임도길을 알았으니 하산후 다시 차를 몰고 올라보리라 마음 먹는다.
중계소를 지나 옆길로 가야봉을 오른다.
컵라면을 데워 빵과 떡을 곁들여 점심을 먹고는 다시 온길을 되돌아 내린다.
다시 오른 원효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삼십여분 드론을 날려
전경을 담아본다.
그리고는 하산길...
아무도 없는 원효봉을 독차지하고는 원효암과 의상암터를 지나 온 길을 내린다.
한적하고 고요하지만 너무 산객이 없으니 이상하기도하지만 즐기기에 좋다.
하산후 다시 차량을 몰고 중계소길을 헤메이다 찾아 올라본다.
걸어서 서너시간 걸린길이 차량으로 이십여분에 오르니 기분이 묘하기도하다.
다시한번 중계소에서 전망을 구경하고는 하루 입산의 시간을 마무리하고는
세심천에서 피곤한 몸을 담그니 온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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