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도반이 산을 가자는 것을 내일 홀로 북한산을 오르려고 생각하고있었기에 활터로 가자고하고는 조식후 활터를 올랐다. 일요일이지만 활터는 그리 붐비지않고 몇명의 사우들만이 나와있다. 겨울날씨치고는 조금 포근한 기운아래 현을 올리고 주살을 한후 사우들과 별도로 사대에 서 본다. 컨디션이 괜찮은 것 같고 만작이 완전하게 이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구름한점없는 푸른하늘아래서 몸과 마음을 가다듬으며 활을 내노라니 한량이고 신선놀음인 듯하다. 세순 활을 내어보는데 몇발 관중이 되고 거리가 짧은 살은 없는 듯하다. 세순후 화살을 가지러 과녁을 가보니 과연 그러하다. 다시 사우들과 같이 사대에 서서 두번째 세순을 내어보니 2발,2발 관중후 세번째순에서 5시5중의 몰기가 된다. 살을 치우고 잠시 휴식후 세번째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