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 19

시월이 간다

시월의 마지막날이 깊어간다.왠지 시월의 마지막날이되면 묘한 감정에 젖는 것은유행가탓만은 아닐 것이다.어쩌면 황혼으로 저물어가는 인생과도 같아선지도 모를 일이다.낙엽이 다 떨어지고 난  앙상한 가지와  하나,둘 남은 낙엽이 더욱그러한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걸까...어제 가을의 느낌을 제대로 받고 아침에 일어나니 자욱하게 안개가 덮혔다.아침에 활터에 올라 습사후 인근 초등학교에서 실습을 나온 학생들에게활쏘기체험을 옆에서 지원하고 왔다.푸르게 자라나는 아이들과 어울리다보니 활력이 솟아나는 듯하다.오후산책길에서 바라보는 석양과 억새의 어울림이 가는 시월을 아쉬워 하는 듯하다.내마음 또한 그러하다. 중년의 가슴에 10월이 오면     이채 ​ ​ 내 인생에도 곧 10월이 오겠지 그때 나는 어떤 모습일까 드높은 하..

일상 2024.10.31

1072회 오서산(241027)

1.2024.10.27(일) 09:40-15:20(5.40hr) 흐림2.doban,yjw3.상담주차장-정암사-능선길-전망대-정상-전망대-임도길-원점회귀, 9.59km4.시월의 마지막 산행으로 오서산을 오르기로 하였는데 날씨가 흐리다.상담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정암사길을 오르는데 쉽지가 않다.근래 저녁후 야식을 가끔 먹었는데 살이 2키로나 쪘으니 힘들기도 하다.땀을 흘리며 정암사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다시데크길을 버리고 자연경사길을 오르기 시작한다.7,8부 능선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들어 눈을 즐겁게 해준다.어렵사리 능선을 올라 억새군락지로 들어서는데, 이미 억새는 절정기를 지나 버렸다.거기다가 날이 흐리니 보령방향은 안개가 짙게 드리우고 홍성방향은그나마 맑은 날이다.그래도 군데군데의 억새군락을 즐기..

流山錄 2024.10.27

최고의 선물

최고의 선물인 '오늘'이 저물어간다.시인 나태주는 오늘이 인생최고의 선물이라고 시로 말했다.과연 그러하다고 공감이 가는 싯구절을 며칠전 보았다.우리는 살면서 여러가지 선물을 받는데, 물질적인 것과 보람,성과등질적인 선물이 있다. 그래도 시인이 이야기한 것과 같이 가장 큰 최고의 선물은 오늘이 아닐까?눈뜨면 찾아오는 하루하루라고 무심하게 생각하고 흘러 갈 수도 있지만,진정 '오늘'이야 말로 최고의 선물이고,우리는 최고의 선물을 매일매일 받고있으니 축복받은 일이다.아침에 활터에 올라 오전중 활을 내면서 시간을 보내고,오후에는 붓글씨와 인터넷을 하다가 저녁시간이 되면집주변을 산책하는 것이 평소 일과이다.약속이나 특별한 일정이 있으면 거기에 맞추지만,그렇지 않으면거의 비슷한 나날이다.어찌보면 밋밋한 삶일수도 있..

일상 2024.10.27

1071회 용봉산(241024)

1.2024.10.24(목) 14:50-16:50(2.00hr) 맑음2.ljy,ryb3.휴양림주차장-최영장군활터-정상-능선-원점회귀,2.35km4.친구들이 서울에서 내려와 12:30경 반갑게 해후하고 삽교에서 예산국밥으로  점심을 먹은 후 예산장터를 한바퀴 둘러본다.멀리 친구를 찾아와주니 반갑고도 고마운 일이다.조금 시간이 늦었지만 용봉산을 오르기로하여 주차후 산으로 들어가니오후세시가 되어가는 시각이다.최영장군활터로 바위의 경사길을 올라 정자부근에서 경치를 내려다보며막걸리 한병을 비우고는 정상에 오른다.정상에 올라서니 냥이가족이 득실거리며 반겨준다.덕숭산과 가야산을 바라보고 내포와 홍성을 구경하고는 다음일정으로남당항을 들리고 용현휴양림으로 가야하니 바로 하산길로 들어선다.용봉산을 찾은 최단거리 산행이었고..

流山錄 2024.10.25

1070회 봉수산(241023)

1.2024.10.23(수)12:30-15:30(3.00hr) 맑음2.doban3.봉수산자연휴양림-대련사상단-임존성-봉수산-봉수산수목원-원점회귀,5.87km4.며칠전 인터넷에서 가을에 걷기좋은길에  임존성길이 소개되어 근일내에 가려했던차에 바로 실행에 옮긴다.5년전 이산을 오른적이있고 휴양림에 가끔 들려 생소하지 않은 곳이다.휴양림에 주차를 하고 예전과는 반대방향으로 산을 오른다.비온후에 맑게 개인 하늘아래 내려다보이는 예당호전경이 아름답다.가을이 깊어가는 날이다. 오전에 날이 흐리더니 맑게 개이는 가을날이다.점심시간이 지난시각이라 오르는 길에 도반이 시장해하며 도중에 식사를 하자길래 조금만 더 올라가서 하자했더니 금새 삐진다.여자의 마음을 그렇게 몰라주냐고...그러나 능선에 올라 예당호의 시원한 전경을..

流山錄 2024.10.23

1069회 내장산(241018)

1.2024.10.18(금) 09:20-13:10(3.50hr) 흐리고 비2.doban3.내장사-원적계곡-불출봉-서리봉우회-벽련암-원점회귀, 7.41km 4.날이 흐리기는 하지만 산행에 알맞는 기온이고 비는 오후에 온다니 내장사에서원적계곡을 타고 입산을 시작한다.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산행객은 보이질 않고 원적교부근의 매점도 오픈전이다.눈에익은 길을 걷다가 불출봉으로 접어들면서 오르막이 시작이다.오르면서 바람이 드세어지고  처음으로 한 산객이 뒤따라 오며 앞지른다.불출봉을 올라서니 거센바람이 불어 도반은 위험하다면서 오르기를 주저한다.난간시설이 잘되어있으니 염려하지말고 오르도록 한다.내장산 봉들이 눈앞에 펼쳐지나 구름에 가려 금방이라도 비가 올 기세이다.애초 망해봉,연지봉을 한바퀴돌아서 까치봉에서 하산하기..

流山錄 2024.10.18

75회 내장야영장(241017)

캠핑장을 내비에 입력하고 달려와 도착한 목적지는 캠핑장공사장이다. 이럴수가...? 예약문자를 받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전화를 하였더니, 공사로 인해 예약이 되지않아야한다면서 의아해하니 더욱 당황스럽다. 주소를 보내달라고해서 주소지로 달려보아도 다른장소이긴하지만 역시 캠핑장이 아니다. 헤메는 사이 현지캠핑장에서 전화가 와 통화하면서 사정을 이야기하니 정확한 주소를 보내주어 간신히 캠핑장에 도착한다. 예약시 대표번호를 보낼것이 아니라 해당 캠핑장번호를 보내주도록 국립공원공단에서 제도개선이 되었으면 한다. 또,황당한 것은 입장시 샤워카드를 구입하라는 것이다. 마치 세차장의 타이머작동처럼 시간이 카운터되는 시간제카드를...국립과 사립캠핑장을 자주이용해 보았지만, 이런제도는 처음 경험해본다. 사이트비용을 내었으면 ..

캠핑생활 2024.10.18

내장산 원적골과 창평삼지내마을 걷기

차를 달려 내장사에 도착하니 열두시가 되어가는 시각이다.산행하기에는 시간상으로도 그러하고 어제의 계룡산행으로 조금 피곤하니내장사를 둘러보고는 원적골을 돌아 걸어보기로한다.원적골자연관찰로, 일주문옆길을 걸어올라 벽련암을 경유하여 사랑의 다리를 지나고,원적암을 지나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1시간50여분 걸리며 4.9km가량의 산길이다.일주문에서 사찰까지의 애기단풍길은 아직은 단풍이 물들지 않고 푸르르다.그러나 조용하고 한적하니 붐빌때와는 다른 여유를 느끼며 걸을 수가 있으니 좋다.하나가 좋으면 또다른 하나는 부족한 것이 세상이치리라.벽련암까지 길은 포장길의 오르막이라 걷기에 조금 힘이들지만,벽련암상단의 서래봉의 웅장함을 바라보고 들어가는 숲길은 산뜻하다.우거진 숲속을 걷고,너덜겅의 사랑의 다리를 지나고나면..

74회 계룡산자동차야영장(241016)

산행을 마치고 인근 마트에서 냉동삼겹살과 소세지를 구입하였는데,도반이 식당에서 파전과 도토리묵을 사왔으니 저녁이 중복되어 하나는보관하여야한다.파전에다 도토리묵을 안주삼아 소주한병을 마시니 배도 부르고 양이 저녁으로도 거뜬하다.캠핑장은 오래전에 조성된 듯 사이트간격이 좁아 옆테이블의 이야기소리가 들릴정도이다.사이트옆에 테이블이 있으니 굳이 어닝을 설치할 필요가 없으니 간편하여 좋다.루프탑텐트를 설치하는데는 별로 시간이 소요되지 않으나,어닝을 설치할때는 꽤나 시간이 걸리고 복잡하다.친구들과 같이 온 사이트와 삼대가족이 함께 자리한 사이트가 시끌거리고우리옆사이트는 각각 남녀 싱글로 와서 조용하다.캠핑장은 오래 된듯하나 관리가 잘되고 있어보이고 취사장이나 샤워시설등이온수도 잘 나온다.보통 캠핑장에는 고양이들이 ..

캠핑생활 2024.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