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날이 깊어간다.왠지 시월의 마지막날이되면 묘한 감정에 젖는 것은유행가탓만은 아닐 것이다.어쩌면 황혼으로 저물어가는 인생과도 같아선지도 모를 일이다.낙엽이 다 떨어지고 난 앙상한 가지와 하나,둘 남은 낙엽이 더욱그러한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걸까...어제 가을의 느낌을 제대로 받고 아침에 일어나니 자욱하게 안개가 덮혔다.아침에 활터에 올라 습사후 인근 초등학교에서 실습을 나온 학생들에게활쏘기체험을 옆에서 지원하고 왔다.푸르게 자라나는 아이들과 어울리다보니 활력이 솟아나는 듯하다.오후산책길에서 바라보는 석양과 억새의 어울림이 가는 시월을 아쉬워 하는 듯하다.내마음 또한 그러하다. 중년의 가슴에 10월이 오면 이채 내 인생에도 곧 10월이 오겠지 그때 나는 어떤 모습일까 드높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