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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를 쓰며

논어를 펼쳐놓고 베껴쓰는 것이 한달이 넘은 것 같다. 두툼하던 책의 절반정도가 넘어갔으니 조금씩 꾸준하게 지속하는 일의 결과가 대단한 것을 보여준다. 매일오후 거의 156자정도의 글을 한시간여 베껴 써 본다. 접은 한지의 글자수가 그렇게 되어버리니 거의 매일 쓰는 글자수가 거의 비슷하게 진행된다. 붓글씨를 연습하며 더불어 논어를 접하니 일거양득인 셈이다. 어느사이 하루일과중 하나로 자리잡은 붓드는 일이 즐겁고도 행복한 일이 되어버렸으니 좋은 일이다.

붓글씨 2024.01.23

한파

시베리아한파가 몰려오니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나 하늘을 청명하고 맑기만하다. 올 겨울에는 몇차례 추위가 있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겨울답지않은 따뜻한 기온의 날이 많았다. 근래들어 유럽의 한파와 더불어 미국의 한파가 매스컴을 타더니만 우리나라에도 한파가 닥쳤다. 그래보아야 예전의 추웠던 날씨에 비하면 그냥 겨울날 하나의 날씨에 불과하겠지만... 운동삼아 거의 매일을 걷다시피하는 야산길을 걷노라면 어느사이에 서산에 태양이 걸리고 석양이 물든다. 거의 일정한 시각에 집을 나서니 보는 광경도 거의 비슷하게 나타난다. 걷는 길에 나타나는 사람들의 모습과 형태를 보면 그날의 날씨를 짐작할 수가 있다. 따뜻한 날이면 많은 사람들이 나와 길을 걷는데, 한파가 몰아치면 거의 사람들을 보기가 힘들 정도가 되어버린다. 어느사..

주저리주저리 2024.01.23

황당

어제 많이 마신술로 밤새 두세번 깨었다가 잠이들다가를 반복하다보니 아침이다. 쓰린속에 늦잠까지 자고는 열차표를 예매하였으니 샤워후 게스트하우스를 나서는데, 같이 잠을 잔 친구가 윗옷을 친구집에 두고 내려왔다고 같이 가잔다. 네명이 게스트하우스에서 자려고 내려왔는데 조금 좁은 듯하여 두명은 다른 곳에서 자겠다고 나가고 둘이서 편히 잠을 잤다. 기차시간이 있으니 홀로 올라가라고하고는 기차역으로 가서 해장국 한그릇을 먹고는 열차를 탄다. 어제부터 줄기차게 이슬비가 내리고 조금 잠잠하여졌지만, 비를 뚫고 기차가 달리는데 어느곳에서부터 날이 개인다. 어제의 혼주가 전화가 왔다. 윗옷이 집에 없다고 지갑도 안에 넣었다는데..혹 어제 맥주집에 두고 온 것이 아니냐고.. 기억에는 어제는 비가 내리고 써늘하여 맥주집을 ..

주저리주저리 2024.01.21

결혼식

친구딸의 결혼이 지방에서 있으니 오랫만에 KTX를 타고 비내리는 날 여행?을 한다. 공교롭게도 또다른 친구의 딸도 비슷한 시각에 서울에서 식을 올리니 부조만으로 대신하고 서울역을 찾는다. 오랫만에 보는 서울역의 전경이 낮설기도하면서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기도하니 감회가 새롭다. 젊은시절 이 부근에서 십여년 직장생활을 하며 보냈다. 우중에 기차는 시원하게도 달려 목적지에 도착하여 빗속에 결혼식장에 참석한다. 많이도 바뀌 결혼식을 보고 새롭게 출발하는 부부에게 축복을 보낸다. 식후 뷔페식을 먹으며 소주를 마시고는 바깥으로나와 빗속을 헤메이다 생맥을 마시고는 친구집으로 들어가 소주.맥주후 양주를 2병이나 마시며 오랫만에 취하도록 들이키며 밤을 보낸다.

주저리주저리 2024.01.20

학교공사

신규분양한 아파트에 입주한지가 만4년이 되어간다. 아파트단지안에 초등학교가 있었고 오래전에 지어진 교사라고 '21년도에 신축한다고 확정이되고 예산까지 확보되어 바로 공사에 들어간다고했었다.(https://dowori57.tistory.com/entry/%EC%82%AC%EB%9D%BC%EC%A7%88-%EC%8B%A0%EB%82%A8%EC%B4%88%EA%B5%90%EB%AA%A8%EC%8A%B5) 바뀌어질 신남초교모습다음달에 공사착공이라니 내후년이면 현재의 교사(校舍)는 사라지고 새로운 교사가 신축된다고하니 사라질 학교의 모습을 담아본다. 어떻게 공사가 진행되고,그러고나면 어떤모습으로 바뀔지 dowori57.tistory.com그렇게 이야기한 것이 얼마전인것 같은데 2년하고도 5개월이 흘렀고 아침에 일..

주저리주저리 2024.01.17

1046회 눈쌓인 북한산(240116)

1.2024.01.16(화) 11:05-16:20(5.15hr) 맑음 2.solo 3.독바위-족두리봉우회-향로봉우회-비봉우회-승가봉-청수동암문-대남문-중흥사-산성입구,12.2 km 4.새해들어 처음으로 북한산을 찾는다. 집에서 버스로 마포구청을 가서 6호선을 타고 독바위역에 내리니 기존의 버스-5호선-6호선 보다는 조금 빠른 듯하다. 아침기온은 내려갔지만 낮부터 풀린다는 기온은 시베리아바람의 영향을 받아 쾌청한 하늘이다. 족두리봉을 우회하는데 그늘진 곳이 완전 빙판으로 되어 미끄럽고 위험하다. 두시간이 조금 더 걸려 비봉이 바라보이는 마당바위에 오른다. 언제 보아도 장엄한 풍경의 삼각산이 눈에 쌓여 더욱 신비롭고 문수봉과 보현봉 및 비봉능선도 선명하다. 양지바른 곳에 앉아 누룽지와 고구마로 속을 채우고 ..

流山錄 2024.01.16

야사

2021년10월에 야사를 하고는 2년2개월이 지나 야사를 해본다. 활터의 팬스 설치공사로 인해 주간에 습사를 금지하니 하는수 없이 공사가 종료된 저녁무렵에 사대에 오른다. 지난번 화살이 과녁을 넘어 인근 공원과 둘레길을 넘어간다고 공사를 하면서 엉뚱하게 안전펜스를 과녁뒤로 치지않고 화살이 접근도 하지않는 우측면에 팬스공사를 하여 빈축을 샀다. 그래서 애꿋은 공무원들이 욕을 먹는다. 모르면 자문을 받고 공사를 하던지...책상에서 안전펜스설치공사를 엉뚱하게 발주하여 시공하였다. 그것도 부족하여 한꺼번에 몰아 공사하면 서로가 좋을 것인데 기껏 한달도 되지않은 기간에 또다시 활터를 폐쇄하고 우측편의 울타리공사를 한다. 도대체 활터를 위한 공사인지,업자를 위한 공사인지,공무원을 위한 공사인지를 구분하지 못하겠다...

국궁 2024.01.15

미리먹은 생일

아직 생일이 보름이나 남았지만 다른 일정도있고,직장 다니는 애들 시간도 맞추다보니 이른 휴일 점심을 먹는다. 나이가 들어보니 생일이라고 특별한 감흥이없다. 배고프고 어렵던 시절에는 그나마 쌀밥에 미역국을 먹을수가 있으니 고대하고 기다리는 맛이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수시로 고기를 먹고 먹거리가 풍족하니쌀밥에 미련을 가질것도없고, 도반의 말에 따르면 매일이 생일이니 더욱 그러하다. 우리모두는 예전 임금도 누리지못한 호사를 누리고있다. 여름엔 에어컨이 시원한 바람을,겨울엔 따뜻한 온풍을 불어주고 냉장고엔 겨울에도 계절을 잊은 과일들을 보관하여 즐겨 먹으며 살고있다. 그러하니 음식을 먹는다는 것보다는 분가한 자식들이 모여 다같이 식사를 할 수 있으니 거기에 의미가있다. 점심을 외식을 하고는 집으로 들어와 케익을..

일상 2024.01.14

귀가길

천안에서 점심후 귀가길에 들어선다. 태조산을 들렸다 가고싶지만,도반이 그냥 가자길래 귀경길에 들어서는데 누나에게서 전화가 온다. 항암투병중인 매형과 병원을 들렸는데,병실이 나오지않아 기다리는 중 연락을 하였다니 안성 못미쳐에서 방향을 틀어 병원인 강남으로 달린다. 국내 최고의 의료시설중 하나인 병원인데 치료를 받으러 내원하라고 통보하고는-항암치료는 입원치료- 막상 병실이 없으니 하염없이 기다리라니..한심한 운영실태이다. 이상하게도 차량의 정체가 없어 생각보다 훨씬 이르게 병원에 도착하여 픽업을 하고는 능인선원을 찾는다. 능인선원은 말로만 듣고 처음으로 찾았는데, 그 규모가 상당하고 웅장하여 외부에서 보는 것 과는 딴판이다. 대웅전과 대불에 삼배하고는 선릉을 찾는다. 눈쌓인 선릉을 한바퀴둘러본다. 그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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