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들판

dowori57 2025. 6. 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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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카서스여행중에 국내에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들었는데,들어와보니 아직 장마는 아니다.

오늘도 무더운 날씨이고 실제는 내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저녁무렵 하늘한쪽에는 검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나머지하늘은 맑은데 산책을 나선다.

그동안은 주로 공원방향을 걸었는데,이제는 논이 이어지고 개천이 흐르는 시골정취가 풍기는

코스를 주로 걷는다.


논에는 오월말에 벼심기가 종료되어, 며칠사이에 벼는 튼실하고 푸르게 잘 자라고있다.

한낮의 열기가 그대로 이지만 불어오는 바람결이 시원하고도 좋다.

거기에 푸르른 들판을 걷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힐링이다.

지나다니는 차량이 보이지않는 길, 좌로 개천이 흐르고 우로는 논이 푸르게 이어지며

고개를 들면 멀리 짙은 녹색의 산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구름이 지나가며 한두방울의 비가 내리나 금새 지나가는 구름이 뿌리는 빗방울이다.

어린시절 비가,소나기가 내리면 발가벗고 학교운동장을 뛰어다니던 기억이 새롭다.

그러다가 학교옆 연못에 뛰어들어 지칠때까지 수영을 하고 시퍼렇게 추위로 물든

입술로 바깥으로 나와 뙤약볕에 몸을 데우곤 했었는데...

그 시절은 아득하게 지나가고 없다.

해외여행시 감기로 고생을 하였는데,들어와서 약을 지어먹고 며칠이 지나니 거의 완쾌가 되는 듯하다.

내일부터 장마가 시작되면 거의 한달정도는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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