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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 더위가 계속되고있는 날, 저녁무렵 산책길을 나선다.
햇살은 이글거리나 그늘아래서면 바람이 불어와 그래도 시원하다.
시작도 되지않은 느낌의 장마가 끝났다는 예보가 미덥지않은 여름이다.
산책길 도중에 광활한 고구마밭이 있는데,고구마가 무성하게 잘 자라고있다.
올봄에 장비와 인원을 동원하여 무언가를 심더니,그것이 고구마였고 봄철동안
비리하게 자라더니 여름이 되니 잎이 무성하게 잘 자랐다.
하루에 한번,이렇게 자연속을 걸을 수 있음도 복이다.
쾌청하니 맑은 하늘과 멀리 바라보이는 산,그리고 푸르른 들판과 논밭들...
산책후 저녁을 먹고는 붓을 들고 구성궁예천명을 임서해본다.
몇번째 임서를 하는지도 모르고,어떻게 써야 제대로 인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비슷하게 써보려고 노력하는 나혼자만의 홀로서기이다.
푸르게 자라는 광활한 밭의 고구마처럼,실력도 부쩍 성장하였으면 좋으련마....
취미로하는 배움이니 열심히 임서하고,그것으로 만족하다보면 좋은 날이 있으리니...
오늘도 창가에서 불어오는 산들한 저녁바람을 맞으며 홀로 세계에 몰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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