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여행

호도협과 차마고도(250825)

dowori57 2025. 8. 2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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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후 대리로 이동하는데 3시간30여분이 소요되는 거리이다.

우리가 대리석이라고 부르는 돌이 이곳 대리에서 많이 생산되었고,

따라서 이돌을 대리에서 생산되는 돌이니 대리석으로 불렀다고한다.

도중에 중식을하고는 '잃어버린 지평선'의 샹그릴라로 이동하여 들어가는데 산악의 지형이

점점 험해지고, 아마득히 내려다보이는 하단부에는 누런 황토물이 흘러내리고있다.

이름하여 금사강이라 부르며 이강을 중심으로 반대편의 옥룡설산(5596m) 과 하바설산(5396m)으로

구분된다. 

오늘의 일정은 호랑이가 계곡을 뛰어 넘었다는 호도협을 둘러보는 것이 우선이다.

고산의 백년설이 녹아 흐른다는 협곡의 물은 누런 황톳물이 우렁차고 위협적으로 흘러내린다.

호도협에스컬레이터를 몇차례 갈아타고 내려선 계곡바닥은 황톳물이 집어삼킬듯 우렁찬 소리와

더불어 위협적으로 쏟아내리는 협곡이다.

바위길의 높은 계곡위편에서부터 물줄기가 흘려내리는 것들이 모여 호도협을 메우고 흘러가는데,

그 엄청난 위력을 잠시 바라보노라면 물길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것만 같다. 

가랑비가 내리다가 한때는 빗방울이 거세지면서 요란하게 소나기가 내린다.

하늘은 시커먼 구름이 가리웠으나,다른 곳은 푸른하늘이 보이니 잠시 지나가는 빗줄기이다.

다시 이동하여 6인승SUV로 갈아타고는,오래전 물물교류를 위해 상인들이 걸었다는 험한산길의

차마고도를 찾는다.

험난한 지형지대를 건너야 물건을 교환하고 돈을 벌수있는 방법이었기에,목숨을 걸고 말을 이용하여

차와 그밖의 물품들을 이동하는 통로였다.

객잔에서 차한잔을 마시고는 한시간반정도를 차마고도길을 걸어본다.

여기저기 걷는 사람들이 눈에 보이고 어떤 이들은 상당히 먼길을 걷는지 커다란 베낭과

차림새가 예사롭지않다.

길을 걸으며 예전의 마방에서 잠을 자고하면서 예전의 그 길을 걸어보는 것이리라.

아득히 내려다보이는 협곡과 금사강을 중심으로 드문드문 마을이 형성되어 있기는하다.

한곳에서 이동한 중요한 생활물품이 다른곳으로 전달되면 몇십배이상의 이윤을 남겨주니

목숨을 걸고 이동하였고,그 흔적이 남아있는 차마고도이다.

몸은 피곤하지만 깨끗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옛길을 걷는 맛도 색다르다.

차마고도 트레킹을 마치고는 호도협에서 고량주를 곁들인 석식을 먹는다.

50대이상의 여행객들은 거의가 술을 마시지않으니 제천에서 왔다는 칠십중반의

할머니와 같이 한잔을 나누어 마시다보니 얼큰해진다.

석식후에 다시 여강으로 한시간여를 달려 오늘의 숙소인 

Wonderport International Hotel에 여장을 풀고는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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