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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아픈가슴을 안고살아간다.

40년을 넘게알며 수시로 술한잔을 나누며 지낸 선배들과 술 한잔을 마셨다. 80대의 당시 임원분과 70대중반의 선배들인데 수시로 모여 술한잔을 나눈지도 오랜세월이 되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방류로 수산물을 기피하는 시기에 일부러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신선한 민어와 전어,돔회까지 시켜서 푸짐하게 차려놓고 소주한잔을 마시며 이런저런이야기를 나눈다. 임원분은 팔십세가 넘은 나이에도 정정하게 활동하며 술도마시고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신다. 사십대중반을 넘은 자녀들이 결혼하지않고 독신으로 산다는 것이 가슴아픈 일이지만 어찌할 수가 없는 모양이다. 선배한분은 딸네가족과 합가를 하면서 외손주를 돌봐주고있는데 그것이 발목을 잡고있어 자유로운 활동이나 여행이 어려운 입장이다. 또다른 한분은 부부사이가 그렇게 좋..

주저리주저리 2023.09.07

청벽유고1편

9월인데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더니 어제저녁부터 조금 기세가 수그러들었다. 그래도 한낮의 기온은 뜨겁고도 따거울정도이다. 곡식과 과일이 잘 익어갈수있는 햇살과 계절이기는 하지만 도시민들이 견디기엔 쉽지않은 날씨이다. 오전에 잘 맞지않은 활을들고사대에서 헤메이며 습사를하다 시원한 냉면을 먹고 귀가하여 햇살을 바라보며 붓을든다.청벽유고 증보본 한글판을 베껴쓰고나니,별다른 교재가없어 예전에 받은 한자판을 써본다.이열치열ㆍ 한여름에도 선풍기없이 습사를 하였는데, 이 정도날씨를 견디지 못하랴. 뜨겁던 팔월여름에도 견디던 팔목에 땀띠가 나니 덥기는더운 날씨이다. 단순히 더운것을 떠나 피부에 이상이 생기면 여러모로 신경이 써지고 피곤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궁도 붓글씨도 부지런히 습사에 임한다. 배우고 익히는 ..

붓글씨 2023.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