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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힘

때때로 기록이라는 것이 막강한 위력을 발휘한다. 인간의 기억력이라는 것이 한계가 있고, 특히 나이가 먹을수록 지나간 것들에 대한 기억이 가물해져간다. 이러할때 힘을 발휘하는 것이 기록이라는 힘이다. 어느때 언제 무엇을 하였는지를 두고 맞다아니다를 반복하다가 기록을 보여주면 상대는 깨갱하고 물러선다. 어느 블로그의 간판은 '기록이 쌓이면 뭐든 된다'라고 되어있다. 뭐가 될까? 궁금하다.2000년초부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면서 기록을 하기 시작하였다. 기록이라해야 간단한 메모정도의 내용이었는데,블로그가 무엇인지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네이버에 기록을 시작하다가 차츰 살을 붙이고 사진을 곁들이면서 기록하다가 한미르로 옮겼다. 어느해 한미르가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다시 다음블로그 티스토리로 이사를 하였다.그간 누..

주저리주저리 2023.11.30

청벽유고를 마무리하면서

봄부터 잡았던 청벽유고집을 세번의 계절이 지나도록 쓰고있다. 붓을 잡고 시간을 보내노라면, 어느순간 깊이 몰입해 즐기고있는 자신을 인지하고 즐기며 보내는 시간이 이러하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된다. 홀로 붓을 잡고 서투르게 모양을 베껴쓴지도 어느덧 5년의 세월이 지나간다. 초기시절보다는 많이 발전했겠지만 아직도 부족하고도 서투른 글씨이다. 그런데도 붓을 잡고 몰입하여 즐기고 있음이 좋은 일이다. 더불어 옛 선인들도 만나고 그들의 삶과 생활모습과 생각을 간접적으로나마 접 할 수가 있으니 축복이다. 사실 붓글씨가 아니면 어찌 시경,서경,대학,중용등을 접할수가 있었으랴... 스승도 없이 홀로 무언가를 베껴쓰다보니 고서들을 펼쳐놓고 보고 베껴쓰게 되면서 고전들을 접할수가 있었으니 이또한 즐거운 일이다. 11월을 보..

붓글씨 2023.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