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하던 겨울이 제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추위가 몰려온다는 날에 조카의 결혼이 있다. 몇십년만의 겨울의 이상 날씨로 일부지역에서는 철죽과 진달래가 피기도하였는데, 결혼식 당일은 추위가 몰려온다.결혼식은 예전 딸이 결혼하였던 장소이고 잘 알던 곳인데 지방에 사는 중형은 하루전 상경하여 메이컵을 하는 강남에 숙소를 잡고 결혼식에 참석하며 나머지 형제들도 지방에서 상경하여 참석한다. 예전에 비해 친지들이 많이 줄었다. 그만큼 나이드신 어르신들은 이미 이세상을 떠났고 남은 친지들이 그리 많지 않은 탓이다.결혼식이 끝나고 사진촬영후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늦은 점심을 먹는데, 생각보다는 음식이 잘 차려져있으니 회에다 수육등 푸짐하게 점심을 먹는다. 모처럼 상경한 형제들은 모두들 바쁘다고 다시 귀가하기를 서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