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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갈 전경

살고있는 곳이 3,000세대가 넘는 신규입주의 대단지아파트이다. 소위 말하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이다. 워낙이나 세상이 흉흉하고 복잡하다보니 어린자녀들은 가진 부모들이 아파트단지내 초등학교가 있으면 교통사고나 위험등등 으로부터 안전하니 선호한다는 의미에서 생겨난 단어인가보다. 거기에다 숲을가진 야산이 단지 바로옆에 인접해 있으니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에도 더할나위없이 좋다. 다만 초등학교가 지은지 오래되어 입주시점에 맞춰 재건축하기를 희망하였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무산되고 아마도 2년후 정도면 신축하여 새로운 건물로 대체가 되는 것으로 확정되었다한다. 운동장방향으로 새로운 건물을 짓고나면 거기서 수업을 하고 기존의 건물은 헐어낸다는 계획이니 앞쪽으로 운동장이 뒤쪽인 산방향에 교사가 들어앉게되는..

일상 2020.10.10

적응

어렵고 힘든 세월이다. 나훈아가 노래했던 '세월이 왜이래,사랑은 왜 또 이래'다. 코로나가 닥치면서 더 힘들고 어려운 시절이 되었다. 나이들면 자연히 외로워지고 홀로 된다고 하는데, 이젠 바이러스가 그 촉매역활을 하고있다. 미리 연습해보라는 의미에선가? 누구를 만나기도,만나자고 연락하기도,어디서 어떻게 만날지도 부담스러운 시절이다. 코로나 이전에도 세상살이가 만만치는 않았다. 특히나 젊은세대들은 갈수록 힘든 시절이 되어간다. 이포,삼포에서 올포세대도 나타난다고한다.-결혼포기,직장포기등등.... 다행히 결혼하고 취업을 하여도 살기는 여전히 어렵다. 혼자 벌어서는 어림도 없고 둘이 벌자니 육아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집값은 하늘로 치솟아 이젠 엔간한 아파트하나가 10억은 기본이고 강남으로는 20~30억..

일상 2020.10.09

불신의 세상

돌이켜보건데, 어릴적이던 60년대시절에는 물질적으로는 빈곤하였지만 깨끗한 환경과 자연, 그리고 풍요로운 마음을 가질수 있었던 시절이었다. 먹을것이 부족하여 누룽지와 밭에서 나는 무우,당근등을 간식으로 먹었으며 땔감을 하러 수양버들가지를 주워모으거나 산으로 올라가 솔방울을 포대에 담아 난방이나 취사용으로 사용하였다. 봄이면 산으로 올라가 진달래와 송구를 찾았고 들녘의 찔레꽃순도 먹거리중의 하나였다. 간혹 운동회나 행사가 있어 찾아오는 아이스케크를 사먹기위해 빈병이나 철그릇,고무신발등을 모았다가 바꿔먹기도하였다. 유선전화도 보기 힘들었던 그시절에 어떻게 감히 휴대폰을 생각할 수 있었으며, 마중물을 넣어 펌핑하면 맑은물을 마음껏 마실수가 있던 시절에 대동강물을 팔아먹었다는 봉이 김선달이야기는 우스개 소리로만 ..

일상 2020.10.08

오늘도...

오전에 책상에 앉았다고 눈도 아프고 머리도 지끈거릴때 조용히 탁자에 앉아 붓을 든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거의 매일 20분 내외로 화선지 한장을 쓰고있다. 특별히 어디서 배우는 것이 아니고 교본을 보고 베껴쓰는 것이니 어디가 어떻게 잘못 되었는지 모른다. 또, 무엇을 어떻게 교정하여야 하는지도 모른다. 보기에도 좋지않고 교본필체와도 다르면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그저 교본을 보고 비슷하게 써보는 것이 전부이다. 써가다가 보면 언젠가 깨닫거나 글씨체가 되어가리라. 하루하루의 작은 노력과 변화가 모이다보면 어느순간 무언가가 이루어지리라. 붓을 잡은지가 일년하고도 10개월이 지나간다. 아직도 땅속에서 뿌리를 깊게 박아가고 있는지 좀처럼 실력이 향상되는 것 같지가 않다. 준비하는 시험이 종료되면 하루 ..

붓글씨 2020.10.07

임플란트치료

전치부하악 4개를 뽑은지가 8개월여가 흘러간다. 이사등으로 치료를 못하다가 8월부터 치과를 선정해서 다니고 2개월이 흘렀다. 그동안 임플란트외 전체치아를 손보았다. 우상부,우하부,좌상부,좌하부로 나누어 패인곳을 때우고 기존 때운 부분은 다시보수 하면서 문제되는 것도 종합적으로 해결하였다. 오늘은 좌하부를 마지막으로 치료를 마치고 임플란트를 심은곳을 헤쳐 심?을 노출시켰다. 이제 2주후 임플란트를 맞추고 나서 설치하면 종료가 될 듯하다. 임플란트를 2개하고 나머지 2개는 브릿지형태로 설치를 한다. 금년초 검진에서 전치부4개가 심하게 흔들리니 뽑는것이 향후 임플란트하는데도 유리하다고해서 뽑고 8개월이 되었다. 오복중 하나가 치아라고 하는데, 나이 먹어서는 신체의 모든부분이 중요한 것 같다. 어디 아픈곳 없이..

일상 2020.10.06

짜증

짜증 제대로다. 왜 이걸 시작했나 후회가 막급할 때가 있다. 괜히 나이먹고 공부한답시고 눈만 버리는 것 같기도하고,하지 않아도 먹고사는 것 지장없는데 싶고... 불과 한달전에 풀어본 문제인데 다시 들여다보면 완전히 새롭다. 아예 어떻게 풀어야할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 이럴때는 짜증 제대로다. 제대로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안 풀리니 답을 보고 이해하는 형식으로 넘어 갔으니 또 보아도 아리송송한 것이다. 머리가 돌이구나 싶기도하고,괜히 사서 고생하는구나 싶기도하고.... 그러나 잠시... 노력없이 이루워지는 일이 어디 있으랴... 보고 또 보고,풀고 또 풀어 내것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인내는 쓰고 그 열매는 달다... 어느 멋진 글귀하나, '목표를 향해 달려온 지금까지의 노력이 헛된 것은 절대 아니다. ..

학습 2020.10.05

86회 한강방화대교(201004)

1.2020.10.04(일) 12:50-16:10(3.20hr) 흐림 2.doban 3.신정교-한강합수부-가양대교-방화대교-원점회귀, 32.373km 4.시월하고도 4일, 추석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추석에 준비한 송편과 과일을 담아 라이딩에 나선다. 시월이고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릴듯하니 서늘해지는 날씨이다. 안양천에 들어서니 연휴마지막날 답게 인파가 많다. 한강으로 들어서니 더욱 많아지는 인파들,라이딩에 산책에 낚시에 걷기에 모두들 분주하다. 연휴와 가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다. 도반은 배려해주지 않는다고 삐쳤다가 돌아온다. 가양대교하단에서 잠시 머무르며 준비한 송편과 과일을 먹는다. 마주보이는 난지도가 새롭다. 평화공원과 노을공원이던가.. 저기도 한바퀴 둘러보는데 한나절이 지나갈 정도이다. 다시 길을 달..

MTB 2020.10.04

또 다른 상차림

오늘은 아들내외가 점심에 오니 또다른 상차림이다. 아직 신혼인 아들네는 추석에 부산을 다녀온 그야말로 신세대 부부이다. 이틀에 걸친 상차림에 이젠 도반은 조금 익숙한 모양이다.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이다. 갈비,게장,야채사라다,잡채,전부침등등... 점심이라 우와하게 와인을 곁들인것이 다르다면 다를까. 한시간이상을 먹고는 아들내외는 외손녀를 데리러 딸네집에 가고 우리부부는 설겆이에 청소. 그리고 동네 산을 한바퀴 돌고는 다시 저녁준비다. 어제 사위가 사온 쇠고기를 구워먹는다. 넉넉히 사온 고기는 다섯명이 다 먹지 못할정도이다. 모처럼 술없이 저녁식사를 했다. 삶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다. 특히나 젊은이들이 더욱 그러할 것이다. 내일 출근이라 서둘러 길을 떠난 아들에게 먹을 것을 조금더 챙겨주려고 애를..

일상 2020.10.03

명절

추석당일을 시집에서 보낸 딸네 가족이 점심무렵에 왔다. 아들내외가 같이 왔으면 좋으련만,사정이 여의치 않아 내일 따로 오기로 했다. 도반이 며칠에 걸쳐 준비한 음식이 즐비하게 차려졌다. 갈비,게장,오징어무침,각종부침개,셀러드,잡채등이 한상 푸짐하게 차려지고 안사돈이 지인에게서 선물 받았다는 BH의 선물용 한산소곡주가 상에 올랐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안사돈이 명절선물로 보내신 것이니 한잔하지 않을 수없다. 출처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술이 무슨죄가 있으랴. 점심시간이지만 술한잔에 추석음식을 먹는다. 이런저런 이야기속에 맛있는 음식과 술한잔이 얼큰하게 만들고 한잔 또 한잔이 이어진다. 즐비하게 차려진 음식이 하나하나 바닥이 난다. 더불어 바닥까지 비운 술에 알딸딸 해지고... 사위와 딸은 바람쐬러 나가고 ..

일상 2020.10.02

흐르는 강물처럼( A River Runs Through It)

몇번,중간 중간을 보았면서 전체적으로 보지못한 명화. 추석날 한잔하고 TV를 켜니 특선영화로 상영하고 있으니 또 중간부터 보기시작한 영화.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 브레드피트 ,크레이그 세퍼주연의 영화. 그림같은 몬테나주강가의 낚시. 포스터의 사진이 더 멋지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그곳을 한번 방문하여 영화속과 같은 낚시를 해보고 싶다.

영화 202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