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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단상

주말이틀을 쉬었으니 활터에 올라 습사를 한다. 날씨가 풀려 옷이 얇아지니 두터울때보다는 만작의 자세가 쉬워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기나 참으로 묘한 것이 활이다. 될듯하면서도 안되고 또 안될듯 할때도 될때가 있다. 마음먹은데로 되지않는다는 것이 활이라는데 아직까지 습사량이 부족하고 기량이 부족해서이다. 한 분 사우가 점심을 산다니 우르르 가서 추어탕과 튀김으로 푸짐하게 먹고는 반주까지 한잔 곁들였다. 지방에 살고있는 누님이 서울의 큰병원에서 수년전 유방암치료를 받고는 지금은 괜찮은 듯한데 얼마전 폐CT를 찍어보니 조그만 혹같은 것이있어 혹시 예전에 찍은 CT에도 있었는지 확인키위해 영상자료를 받아 달라니 대리하여 발급을 받으러 강남의 병원을 찾아갔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병원출입을 하지않고 살아온 것도 복받은..

일상 2023.02.06

정월 대보름

우리 고유의 명절 정월대보름이다. 어릴적 시골에 살때는 보름 한달전부터 쥐불놀이를 한다고 깡통을 구해 구멍을 뚫고 철사줄로 메어놓고는 불이 잘 붙는 관솔이나 철도길의 침목부스러기를 주워모아 낮밤이고 가리지않고 쥐불놀이를 했다. 그래도 해가 떨어져 주위가 어두워져야 쥐불놀이의 진면목이 나타난다. 주변이 캄캄해지면 환하게 불이붙어 돌아가는 모습이 경이로웠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깡통을 손에서 이탈시키면 공중으로 날아가 불똥을 날리며 땅에 떨어진다. 산에서 그러다가 혹 산불이 나는 경우도 있었다는데 그런경우는 경험하거나 본 적이 없었다. 특별하게 놀이문화가 없었던 시절이니 쥐불놀이만큼 신나는 일이 별로 없었다. 자주 접하기도 어려운 불이었는데 보름날만큼은 쥐불놀이등 불장난을 크게 나무라지 않았다. 며칠을 그렇게..

일상 2023.02.05

1013회 노고산(230205)

1.2023.02.05(일)11:00-14:40(3.40hr) 맑음 2.doban 3.흥국사-둘레길-능선길-노고산-원점회귀, 6.77 km 4.정월대보름이다. 도반이 차려주는 찰밥에 갖가지 나물반찬으로 푸짐하게 아침을 먹으며 귀밝이 술한잔을 마신다. 기상하여 부럼깨기를 하였고 식후 호두와 땅콩으로 후식을 한다. 작년도 중형이 농사지은 땅콩과 호두를 가져와 몇개월 푸짐하게 잘 먹고있다. 도반이 흥국사도 들릴겸 노고산을 가자고하니 준비하여 집을 나선다. 노고산을 가자는 이유는 몇가지이다. 우선,작년도 이맘때쯤 들렸더니 흥국사에서 신도를 위해 절편같은 떡을 하여 하나씩 나누어 주었는데, 그것이 그렇게 맛있어 혹 또 받을까 싶어서이다. 제사보다 젯밥이 관심이 많다고나 할까... 두번째는 산이 그렇게 높지도않고 ..

流山錄 2023.02.05

119회 한강과 안양천(230204)

1.2023.02.04.13:30-16:20(2.50hr) 맑음 2.solo 3.신정교-한강합수부-성산대교-원점회귀-광명대교-원점회귀, 32.082km 4.작년10월이후 겨울동안 달리지 못하였는데 안양천부지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한다기에 구경겸 라이딩에 나선다. 처음엔 오랫만에 바람쐴겸 안양천까지만 갔다오려하였는데 막상 나서니 그게 아니다. 조금 싸늘한듯 하지만 겨울날씨치고는 기온도 적당하고 바람도 없어 라이딩에 적합한 날이다. 한강합수부까지 달려 시원한 한강전망을 한번 바라보고는 성산대교방향으로 달려 둔치에서 턴을 한다. 다시 신정교방향으로 되돌아오니 막 행사가 시작되고 각종 먹거리에 공연이 있고, 쥐불놀이등 각종 예전의 보름 놀이를 하도록 시설이 되어있다. 특별히 할 것도 없어 한바퀴둘러보고는 다시 ..

MTB 2023.02.04

입춘대길(立春大吉)

하염없이 길고 추울 것 같았던 겨울도 이제는 그 끝을 보이고있다. 내일이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다. 3개월의 겨울중 2달이 지나가고 있으나 아직은 겨울이다. 그러나 봄이 시작된다는 절기이고 추웠던 겨울에 움츠리던 만물이 기지개를 펴는 봄이 시작된다니 무언가 기대에 가득차고 또 무언가를 기대하는 희망의 날을 맞는다. '입춘(立春)은 24절기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봄의 시작을 알린다. 이날을 맞아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대문이나 기둥 또는 벽에 써서 붙였던 글씨가 입춘첩이다. 입춘첩에는 보통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긴다)의 글씨를 써 붙인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과 한 해 동안의 길한 운과 경사스러움이 가득하기를 기..

주저리주저리 2023.02.03

1012회 화암사숲길(230201)

1.2023.02.01(수) 10:00-12:30(2.30hr) 맑음 2.doban 3.화암사숲길 ,4.45km 4.한잔술에 취해 숙소에서 숙면을 취하고 조식을 제공해주니 간단하게 속을 채우고는 외옹치방향으로 운행하여 짙푸른 동해바다를 조망하고는 화암사숲길로 달린다. 설악동에서 토왕성폭포를 오를까했는데 도반이 힘들다며 화암사숲길을 가자니 따를 수 밖에.. 날씨가 쾌청하고 기온도 높지만 주차를 하고는 아이젠과 스패츠로 무장을 하고 숲길을 오른다. 이곳도 세번째 오르니 익숙한 곳이다. 언제인가 이곳을 처음 올라보고는 속초앞바다와 설악을 바라보는 풍경이 좋아 가끔 들르는 곳 이다. 2년전에는 초입에서부터 바람이 무섭게 불어왔는데 오늘은 조용하고도 기온도 영상이라 오르기에 좋다. 맞은편의 눈쌓인 산들이 웅장하고..

流山錄 2023.02.01

1011회 선자령(230131)

1.2023.01.31(화)13:30-17:00(3.30hr) 맑음 2.doban 3.대관령주차장-kt송신소-강원무선항공표지소-선자령-원점회귀,11.1km 4.1월의 마지막 날, 해가 바뀌지도 벌써 한달이 지나가니 오랫만에 눈구경 겸 산행으로 선자령을 걷기로하고 아침후 집을 나선다. 내비를 입력하니 성남을 경유 양양고속을 안내하는데 얼마전 방음터널화재로 통제가 되는 것을 모르고 진행하다 차단이 되어있으니 다시 길을 되돌려 가다보니 거의 네시간이 걸려 주차장에 도착한다. 도착하여 여기가 맞구나 싶은데 내비는 또 25키로를 더 달려야한다고 안내를 하니 최신기기도 때론 믿을 것이 못되니 어느정도 개념을 가지고있어야 기기도 잘 활용할 수가 있다. 기온이 영상으로 눈구경을 제대로 할 수 있을런지 걱정이 되는 가운..

流山錄 2023.01.31

1010회 호암.삼성산(230128)

1.2023.01.28(토) 11:00-15:20(4.20hr)맑음 2.doban 3.석수역-불영암-전망대-장군봉-삼막사상부-삼거리약수-4광장-서울대입구, 10.00km 4.날씨가 추워 활을 쏘기도 애매한 날씨이고 낮부터 기온이 풀린다니 집에서 버스한번이면 도착하는 호암산을 오르기로한다. 휴일이라 배차시간이 긴 버스를 기다려 석수역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한파라고하지만 아침기온이 추운지는 모르지만 낮의 기온이 그리 차갑지는 않은 것 같다. 다만 오르는 길에 조그마한 계곡물의 얼어붙은 물길이 추위가 대단함을 알려주는 듯하다. 추워야 겨울이다라는 말이 정답이다. 불영암을 지나 호암산 전망대에서 관악산과 서울시내를 조망하고는 멀리 북한산도 바라다본다. 부근 양지바른 곳에 자릴잡고 누룽지와 빵과 바나나등을 먹고 ..

流山錄 2023.01.28

옛추억 하나

오랫만에 활터에 올랐다가 습사후 자주 들리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귀가하여 오후에 야산을 걷는다. 눈이 수북하게 쌓이고 서산에 해가 떨어지니 금새 어둑해지는 것이 겨울날씨이다. 이런날은 아득한 어린시절이 생각난다. 지금이야 아마도 전국이 시단위로 행정구역이 통일된것으로 알고있는데,그때는 시,군단위로 구분되어있었고 군부에는 다시 면단위로 세분화 되어있었다. 눈이 쌓이고 추운 겨울날, 큰집에 가려고 동갑인 사촌과 같이 버스를 탔는데 가고자하는 면소재지의 이웃면에 들린 버스는 눈때문에 더이상 운행을 하지 못한다고한다. 시골길에 미끄러운 눈때문에 차량이 운행되지않은 경우는 수시로 있어왔기에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하고 어렸던 나이의 사촌과 같이 서로 의지하며 이십길길이 되는 눈 쌓인 시골길을 걸어 도중에 추운겨울밤에..

주저리주저리 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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