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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 보는 삶

열심히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어느날 문득 '과연 나는 잘 하고 있는가?, 잘 하여 왔는가?'라는 생각이 든다. 부모님께,친척들께, 형제들에게,부부로서 상대방에게, 자식들에게,아랫사람들에, 친구들과 동료들,선후배들에게,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제대로 잘 하며 살아왔는가?라고 물을때, 제대로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가? 오늘하루 자신을 되돌아보며 잘못한 것을 뉘우치고 더 이상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 수 있기를... 거의매일 백팔배를 올리면서 일배에 추가된 것 하나. 후회하고 뉘우치며 살아가는 삶이지만, 같은 실수나 뉘우침을 반복하며 살아가지 않기를 기원한다.

주저리주저리 2023.03.13

제사

아침에 일어나니 날이 흐리고 봄비가 내리고있다. 거실에 기르는 화분에서 서양란이 꽃망울을 맺더니 화사하게 꽃잎을 편다. 새순이 올라와 꽃망울을 맺히는 것도 신기하더니만 꽃까지 피어나니 경이롭기까지하다. 장인어른의 기일이다. 이미 세상을 떠나신지가 7년이 되어간다. 구십중반의 나이까지 큰병없이 건강하게 사시다가 편안하게 세상을 뜨셨다. 9988234를 실천하신것이다. 윗세대의 어른들이 그러하였지만 어렵게 시작하여 많은 고초와 노력끝에 자수성가를 하시고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우셨다. 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근무를 하셨고 명예롭게 정년퇴직을 하시고는 30년이상의 노년생활을 즐기셨으며 자녀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자식들이 육칠십중반대의 나이에 세상을 뜨셨으니 손자들도 사십중반에서 삼십중반의 나이였다. 사흘전 장모님의 ..

일상 2023.03.12

활터행사

다니는 활터에서 사두의 이.취임식이 있고 더불어 축하하는 친선경기도 갖는 날이다. 어제까지만해도 화창하고도 더운 날씨이더니만 오늘은 아침부터 봄비가 내리고 기온이 떨어졌다. 행사하기에는 조금 좋지않은 날이지만 잡혀있는 날이니 어쩔 수 없다. 대회복 상의를 착용하고 하의는 자유복이라고 공지가 되어 춘추복의 경기복장을 입으니 서늘하고도 추워 점퍼를 입어야한다. 활터에 오르니 이미 여러사우들과 더불어 성무정의 사우들도 올라와있고 준비를 서두른다. 추적추적 비가내리고 준비가 늦어지니 예정된 시각을 지나 이.취임행사를 시작한다. 사십여분의 행사가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니 바로옆 식당으로 이동하여 식사하는데 좌석이 부족하니 남아서 두순의 활을 내어본다. 평2중.. 식당으로 이동하여 돼지머리고기와 편육,전등을 안주로 ..

국궁 2023.03.12

물왕호수 걷기

아침에 활터를 향하다말고 다른일을 처리하고 물왕호수로 향한다. 계수동으로 달렸다가 적당한 카페가 없어 물왕호수로 들어가 적당한 곳의 카페에 자릴을 잡고 망중한을 즐긴다. 사실 카페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혼자라면 거의 가려하지않는다. 주변에서는 낭만적이지 못하다느니 감성이 부족하다느니 말을 하지만 체질상 카페는 맞지 않는 모양이다. 삼십여분을 커피를 마시며 도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는 더 이상 앉아있지 못하고 호수주변을 걷자고하니 도반은 왜 느긋하게 즐기지 못하냐고 핀잔을 준다. 하지만 핀잔을 준것이 언제냐는듯 채 오분도 지나지않아 자리에서 일어난다. 봄날 따뜻한 기온속에 호수가를 한바퀴 돌아본다. 작년만 하더라도 호수에 데크길과 호수중앙을 가로지르는 데크의 다리가 없었는데 어느사이 새로 ..

장모님 기일

장모님이 돌아가신지 3년이 되는해이니 탈상이 되는 연도이다. 처갓집 여자들은 아침에 모여 제사 음식을 차린다고 큰처남집으로 향했다. 오전에 활터에서 습사를 하고는 귀가하여 붓글씨와 인터넷을 하다가 약속된 5시에 큰동서와 막내처남등 같이 만나 안산으로 향한다. 큰처남집에 도착하니 이미 제사음식을 물론 젯상까지 차려놓고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다. 사촌처남이 온다니 한시간여를 기다려 7시에 제사를 지낸다. 내년부터는 장모님기일은 산소에 술잔만 올리는 것으로 하고, 사흘후인 장인어른 기일에 같이 제사를 모시는 것으로 고하고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제사가 끝나고는 음복주와 함께 저녁이다. 큰동서의 조카 결혼때 담근 산삼주를 개봉하여 가지고 왔으니 그것 서너잔을 마시니 꽤나 독하고 얼큰하게 취한다. 모두들 운전때문에..

일상 2023.03.09

꾸준한 근력운동

오전에 활터에 올라 다시 덕사로 보는 습사를 한다. 보름간 촉으로 보다가 거리가 나오지않아 원상으로 되돌아 왔는데 그것도 바로 적응이 되지않아 며칠을 헤메여야 할 지 모른다. 귀가후 집에 잠시 머무르다 네시에 계남산을 걷기위해 집을 나선다. 예보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과연 가랑비가 조금 내리다가 그치기를 몇차례 반복한다. 시원스럽게 빗줄기가 쏟아내려 미세먼지도 쓸어가고 대지에 촉촉한 봄비를 내려 주었으면 좋으련만 바람대로 시원한 비는 내리지 않는다. 곳곳에 봄의 소식이 완연하고 어제부터는 한낮기온이 제법 덥기까지하다. 한시간반의 걷기를 마치고는 체육시설이 마련된 곳에서 근력운동을 한다. 매일처럼 걷지를 못하지만 일주일에 한두번씩 계남산자락을 걷고는 이곳에 들려 근력운동을 한지가 6개월이 되었다. 근력운동..

일상 2023.03.08

터치북 인지훈련 프로젝트를 마치고

이대병원과 구보건소가 진행하는 치매 콘텐츠개발 프로그램인 실버랑에 참가하여 3개월을 터치북으로 일주일에 다섯번 이상 하루 30분이상씩 꾸준히 학습을 하였다. 치매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계산력,기억력,시공간능력,언어능력과 판단실행력 및 소리찾기,그림찾기등 7개 게임을 요일별로 계획된 프로그램에 따라 꾸준히 학습하고 그결과를 단체카톡으로 올려 인정을 받는 것이다. 오전에 활터에 올랐으나 어제의 과음으로 제대로 습사가 되지않는데 도반이 막순에 다섯발을 쏘아 다섯발 모두가 과녁을 맞추는 몰기를 한다. 매화나무는 금새 필 듯 꽃망울이 맺혀있다. 몰기턱으로 사우들과 같이 점심을 먹고는 인지훈련의 마지막 테스트를 위해 보건소로 향한다. 훈련군과 대조군으로 구분하였는데 훈련군에 참가하였고 오늘 프로그램을 마치며 인지..

주저리주저리 2023.03.07

조용한 휴일

매일이 노는날이니 별도로 휴일이 없는데 그래도 달력상이나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들의 기준으로 휴일이다. 일과처럼 가는 활터를 가지 않으니 조용하다. 식사후 커피한잔을 마시며 좌탁에 앉아 붓을 들고 습사를 한다. 오랫만에 오전시간에 잡아보는 붓이지만 거의 4년을 넘어 붓을 잡고 연습을 하고있다. 오전시간에 커피한잔을 마시며 자리에 앉았노라면 무언가 모를 희열이 가슴가득 차 오른다. 이렇게 여유롭게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유유자적하게 붓을 들수 있음에 감사하며 시간을 즐긴다. 그리고 인터넷 서핑과 막바지에 들어가는 실버랑프로그램을 하고는 거실에 걸려있는 수염 틸란디시아가 시들어 가는 것 같아 별도의 바구니에 담아 물을 공급해주려 작업을 하고는 바구니에 넣어보니 보기에도 좋고 수분이 공급되어 틸란디시아가 잘 자랄것..

일상 2023.03.05

다망한 날

활터를 올랐더니 양궁습사가 있어 11시가 넘어서야 사대에 서 본다. 전국 거의 대부분의 국궁장이 지자체가 지원하여 활터 단독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소속된 활터는 도시공사가 관리하여 이런저런 통제와 관리를 받는다. 그중 제일 불편한 것이 수시로 양궁습사나 대회가 있어 활터를 사용할 수 없게 한다는 것이다. 지자체에서 관심이나 예산이 부족하니 국궁장,양궁장이 마련되지않아 도시공사에 더부살이 하고있어 불편하고 제대로 습사를 할 수가 없다. 사대에서 몇순을 내어보는데 계속하여 짧은 살이 나오고 부부팀으로 편사를 하는데도 고작 2발관중으로 패하고 마니 고민하다가 사범에게 자문을 구하니 굳이 고집한다면 할 수 없으나, 47파운드의 활로서는 촉으로 보기 어려우니 알아서 판단하란다. 한순을 더 내어보나 마찬가지. 다시..

주저리주저리 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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