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5.05.11(일) 14:50-17:45(2.55hr) 맑고 쾌청
2.doban
3.세심천온천-거북바위-할매바위-오형제바위-산신령바위-장군바위-원점회귀, 5.95km
4.오전에 활터를 다녀오면서 점심을 먹고 귀가하는데,며칠 흐리고 비가온 후 날이 쾌청하니
인근의 산을 걷고싶어 도반에게 이야기 하였더니 간단히 걷자고한다.
귀가하여 잠시 붓을 잡다가 준비하여 출발한다.
불과 10분거리에 산이 있으니 참으로 공기좋고 즐기기 좋은 입지에 살고있다.
5월의 신록은 푸르러만가고 더 없이 좋은 계절이다.
어느사이 송홧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 계절이 되었다.
이름모를 새가 지저기고 멀리서 뻐꾸기 울음소리도 들려온다.
휴일이니 조용하던 산길에 그래도 단체산객팀이 움직인다.
이 계절이 되면 고교시절 열심히 외웠던 박목월시인의 윤사월이 생각난다.
외우느라 짜증이 나기도하였는데 오십여년의 세월이 흘러도
기억에 남아 가슴속에 감동으로 남아있음에 감사한다.
윤 사 월
송화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집
눈 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 대고
엿듣고 있다.
어느 한적한 골짜기 외딴집 문설주에 귀대고 엿듣는 처녀의 모습이 그려지기도한다.
그런데 그 그림은 아득한 예전의 모습인 듯 싶다.
더 진행하고 싶지만 도반을 생각하여 장군바위에 머물러 잠시 휴식을 취하며
드론사진을 찍어본다.
산하가 푸르고 좋은 계절이다. 어느산 어느골짜기도 좋으리라.
어느산객과 잠시 대화도 나누다가 발길을 되돌린다.
이렇게 가까이 산을 두고 사는것도 복받은 일이다.
오후 느즈막히 집을 나와 3시간정도 산을 걸어도 아직 해가 하늘에 걸려있다.
'流山錄'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97회 원효봉(250513) (0) | 2025.05.13 |
---|---|
1095회 원효봉과 가야봉(250429) (0) | 2025.04.29 |
1094회 봄날의 가야산(250427) (0) | 2025.04.27 |
1093회 오서산과 내포문화숲길(250418) (0) | 2025.04.18 |
1092회 봄비속의 수암산(250414) (0) | 2025.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