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5.05.13(화) 09:55-13:55(4.00hr) 맑고쾌청
2.doban
3.원효사-의상암터-원효암터-원효봉-원점회귀,4.66km
4.원효봉? 북한산의 원효봉이 아니다. 가야산줄기의 한가로운 원효봉이다.
쾌청한 날,활을 내기에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 있어 준비하고 집을 나선다.
한양을 떠나 지방소도시로 내려오니 공기가 좋고,교통체증이 없으며 산이 가까이에
있으니 즐기기에도 좋다.
서울 같으면 산에 접근하려면 보통 시간반이상이 소요가 되었는데,20여분거리에
좋은 산들이 많아 좋다.
수암산,용봉산,가야산,원효봉,봉수산과 오서산 그리고 금오산,관모산과 토성산등....
절집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대웅전을 찾아 삼배를 올리고는 들머리로 들어선다.
오월의 숲은 푸르름이 더해가면서 그늘속에 소나무잎을 밟으며 오르니
쿠션도 좋고 신록이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오르다가보니 어느사이 능선에 서게되고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백만불짜리이다.
산 위에서 부는 바람 서늘한 바람
그 바람은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여름에 나무꾼이 나무를 할 때
이마에 흐른 땀을 씻어 준대요.
강가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그 바람은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사공이 배를 젓다 잠이 들어도
저 혼자 나룻배를 저어 간대요.
며칠전에 올랐음에도 원효암터부근에서 조금 알바를 하고는 다시
경사지를 오르니 드디어 나타나는 원효봉.
가야산능선이 한눈에 늘어오면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반대편은 수암산과 용봉산,그리고 멀리 봉수산도 조망이 되고 내포벌판이 눈아래다.
경치좋은 자리에 편안하게 자릴잡고 준비해온 집밥으로 점심을 먹으니
꿀맛이다. 반찬도 맛있지만 경치가 보태주니 더욱 그러하다.
커피와 과일까지 먹고는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전경을 담아본다.
강풍이 불어 조금만 노출이 되면 바람이 심하다.
휴식을 마치고는 다시 온 길을 되돌아 내린다.
얼마전 원효봉을 내려 다시 가야봉으로 올라 왔는데,그리 먼 거리는 아니었다.
신록의 계절에 원효봉을 다녀오니 주차된 차량은 송홧가루가 노랗게 덮여있다.
흘러내리는 물에 얼굴을 씻고 송홧가루를 털고는 산행을 마무리한다.
가야봉을 차량으로 오르려 하였으나 도반이 기겁하는 바람에 귀가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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