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친구들이 내려오니 삽교역에서 반갑게 만나고는
인근식당에서 국밥으로 점심을 먹고 어디로 갈까를 논의하다가
서산의 한우목장을 가보지 못하였다니 서산으로 이동한다.
어제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가 오늘은 흐리면서 간혹 빗방울을
떨어트리는 흐린날씨이니 움직이기에는 좋은 날씨이다.
한여름에 이렇게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으니 별천지가 따로없다.
7월까지만 입장을 허용한다는 서산의 한우목장은 그래도 드문드문 관광객들이
쉴사이 없이 하나둘 모여들며 이국적인 풍광을 즐기고있다.
언덕의 데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과일도 먹고 분위기를 즐기고는 다시 목장을
둘러보는데 한우가 한마리도 보이질 않는다.
지난번에도 멀리 산자락에 모여있는 한우무리를 보았는데,여기저기 둘러보다보니
멀리 산위에 벌레같은 것들이 운집하여있는 것이 보인다. 한우무리이다.
다시 사진을 찍어 확대해보고 망원경으로 확인해보니 한우들이 맞다.
워낙이나 목장이 광활하니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오래전 김종필총리소유의 목장이였다고 알고있는데,국보위에서 압류하였고 그후로
소유권이 누구것인지는 알지 못한다.
인근의 개심사로 이동하여 절집을 둘러보는데,청벚꽃이 피는 봄외에는 특별히 볼 것이 없다.
절집의 한편은 공사로 어지럽고,대웅보전도 들어가지않고 문밖에서 허리를 굽힌다.
잠시 절집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즐기고는 다시 덕산온천으로 이동하여본다.
덕산온천의 황톳길은 6월말에 확장공사를 끝내고 다시 일반인에게 개장되었다.
기존의 길이를 두배정도 늘이고 여기저기 보완공사를 하여 걷기에 좋도록 하였다.
작년 부근으로 자리를 옮기고는 한동안 이곳 황톳길을 부지런히도 걸었는데...
맨발걷기를 하지는 않고 잠시 길을 걸어보고는 예당호로 이동한다.
광시의 마트에서 저녁꺼리를 장만하고는 봉수산휴양림에 체크인하고는
주변을 잠시 둘러보는데,적당하게 흐린날씨에 알맞은 기온이라 걷기도 무난하다.
한적한 소나무숲길은 예당호를 내려다보며 흙길로 조성되어 운치도있다.
아마도 햇살이 내리비치는 날이었으면 걷기에도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는데,한여름인데도 찬물로 샤워하기가 곤란하여
적당히 온수를 틀고 몸을 씻고는 시원한 호수뷰를 바라보면서 술잔을 나눈다.
준비한 소주와 맥주를 오리고기와 대패삼겹을 안주로 마시다보니 밤이 깊어간다.
느즈막히 정리를 하고는 꿈속으로 빠져든다.
멀리서 친구들이 찾아와 술한잔을 나누니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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