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철원을 찾아 즐기고 40여일만에 다시 철원을 찾는다.
7월에는 처가집형제들과 찾았고,이번에는 본가 형제들과 다시 철원을 찾는데,근래 3년동안
이곳을 세차례 방문하게된다.
'23년도에 도반과 같이 캠핑과 산행겸 찾았고,금년에 두번을 여행으로 찾게되는 것이다.
거의 네시간여를 달려 철원에 도착하여 점심으로 두부찌게를 먹고 약속장소인 순담매표소에
도착하여 연락하니 아직 도착까지 40여분의 시간이 남았다.
멀리 대구에서 안동을 경유하여 오는 길이니 쉽지않은 장거리이다.
9월초이지만 한낮의 기온은 30도를 넘고 햇살을 그야말로 음력오뉴월 뙤약볕이다.
그늘에 들어가면 그나마 시원하지만 햇살이 비치는 곳에서는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반갑게 해후를 하고는 잔도길을 걷는다.
햇살을 받으며 잔도길을 걷는 것이 쉽지는 않다.
지난번 걸어본 길이고 또 드르니까지 가서는 이동수단이 없으나 혼자 중간지점에서
되돌아 차량으로 드르니에 들려 걸어오는 일행을 픽업한다.
날은 한여름의 기온을 넘어서는 듯 무더워 누구는 얼굴이 술먹은듯 붉게되었다.
잔도길 걷기를 마치고 고석정꽃밭으로 이동하여 입장하는데 가을꽃들이 넓은 벌판을 가득메우고
갖가지 색으로 일대를 아름답게 물들이고있으니 장관이다.
7월말에 들렸을 때는 가을맞이 준비로 아무것도 없는 지대였는데 그사이 많이 준비를 하였다.
석양이 되어가니 인근의 맛집으로 이동하여 오리백숙과 로스를 푸짐하게 시켜
술한잔과 더불어 배불리 저녁을 먹고는 해질무렵 숙소로 이동하여 체크인을 한다.
숙소에서 시원하게 술한잔을 나누면제 형제같의 우의를 다진다.
어느사이 육십대후반과 칠십대의 나이가 되어 노쇠해져가는 모습들이 보이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밤늦게 피곤한 몸을 누이며 하루일과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