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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주지를 옮기고 인근서점에서 논어를 구입하고는 필사를 한다.
새로이 배운방식으로 화선지가 아닌 신문지에 큼직하게 글씨를 쓰는데,
두툼하던 책장을 두달사이에 마지막 장을 넘긴다.
매일같이 시간을 내어 몇장씩을 넘겼으니 그럴만도 할 것이다.
마지막 장을 넘기고나니,2년전인가에 논어를 구입하여 한번 써 본것이
기록상에 확인이된다.
나이들면서 기억은 믿을 수가 없고,오직 기록만이 진실을 말해주는 것 같아
조금은 서글픈 현실이 되어간다.













책이많아 나쁠 것이야 없지만, 같은 내용의 서적이 두권이라는 사실이
나이듦을 입증하는 것 같아 기분이 서글퍼지는 것이다.
그래도 써놓은 글자체가 전보다는 많이 호전된것 같아 기분이 좋으니
서로 상쇄가 된다.
잘 접하기가 어려운 도서를 두번씩이나 필사를 하면서 내용을 보았으니
그것또한 좋은 일이다.
언젠가 실력이 더욱 발전이 되었을때,병아리시절의 필적을 놓고 보는 것도
즐거움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겨울로 들어서는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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