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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정습사 및 귀가(191121)

드디어 제주한달살기를 종료하고 떠나는 날이다. 어제부터 짐을 챙겼으니 조식후 마무리 정리를 하고는 아홉시경 숙소를 나선다. 지난 한달간 들락날락했던 숙소를 이제 떠나는 것이다. 편안하고 안락하게 한달을 보낼수 있어 좋았고 침실에서 창을 열면 바라보이는 억새군락도 좋았다. 무엇보다도 타인을 의식하지않을 정도로 들판에 3채의 주택중 홀로 하나를 차지하고 있으니 그것 또한 좋았다. 제주항으로 달리면서 지난번 보아두었던 한라정으로 향한다. 배시간까지는 두시간정도 여유가 있으니 활터를 찾아 인사를 하고는 습사를 해본다. 한라산이 바라보이는 야산의 허리에 자리잡은 활터는 고즈녘하고 운치가 있다. 근 한달만에 잡아보는 활이라 어색하고 감이 떨어진다. 7순여의 활을 내고 갖 잡아온 방어회를 먹고가라는 권유에 시간을 핑..

국궁 2019.11.22

거문오름과 짐싸기(191120)

내일이면 뭍으로 나가는 날이다. 입도한지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한달이 훌쩍 흘러버리고 제주생활을 마감해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 시월말에 찾았다가 예약제때문에 오르지 못한 거문오름을 사전에 오늘 오르기로 예약을 하였으니 마지막 일정으로 조식후 거문오름을 찾으니 예약시간에 알맞게 도착한다. 티켓팅후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오름을 오른다.오름이 검은색으로 보인다고해서 거문오름이라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니 관리가 조금 엄격하다. 생수외에는 가져 들어갈 수 가 없다. 3가지코스중 2시간반이 소요되는 정상코스와 분화구코스가 합쳐진 B코스를 선택한다. 아홉개의 구릉을 형성된 오름이고 첫번째 정상을 오랐는데 밋밋하니 정상같지가 않다.분화구로 보이는 분지가 눈아래 내려다보이고 그 부분이 알오름이라한다...

오름 2019.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