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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비오름(191031)

시월의 마지막날. 제주로 이사와 살고있는 동생네 집을 저녁에 방문하기로 일정이 되어있으니,도반은 오전에 조용히 숙소에서 자유시간을 갖고 근처에 있는 따라비오름을 홀로 찾아본다. 멀지않는 거리이고 평일인데 들어가는 입구는 한산하다못해 적막하기까지하다. 홀로 오름을 찾는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막상 주차장을 들어가니 십여대의 차량이 주차하고있다. 유명세를 타는 곳은 이제 평일,휴일의 구분이 없다. 오름을 오르는데 우,좌의 길이있어 우측길로 들어선다. 아마도 경사도가 심한 직벽을 오르는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숲속길로 걸어올라 길아닌 길을 올라가는 코스이고 길도 험하고, 때론 물길이 흐르는 도랑을 오르기도한다. 이십여분을 오르니 사방이 조망되면서 흐르는 땀을 식히는 바람도 불어온다. 드디어 정상. 사방이 시원하..

오름 2019.10.31

중문 상그릴라요트타기와 애월여행 및 사려니숲(191029)

사위가 미리 예약하였다는 상그리라요트를 타기위해 일찍 서둘러 중문으로 달린다. 요트를 타고 와인을 마시면서 간단한 다과와 더불어 낚시체험등으로 중문앞바다를 한시간여 돌아보는 코스이다. 가격또한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하루전 사위가 예약을 하여 가격을 묻지말고 즐기라 한다. 바람이 잔잔하고 날씨가 전형적인 가을기온이라 요트타기에도 적당하다. 아침부터 와인한잔에 기분좋게 푸른바다를 달린다. 아름다운 중문해변의 경관과 며칠전 보았던 주상절리를 이번에는 바다에서 바라본다. 그리고 낚시체험인데 한마리도 낚지 못하고 사위가 한마리를 잡아 체면을 세운다. 그리고 애월로 이동하여 파스타와 피자등으로 분위기를 잡으며 예상외의 양식으로 점심을 먹고는 다시 분위기있는 애월의 커피샵으로 이동하여 커피로 분위기를 즐긴다. 시간..

감귤따기와 붉음오름(191025)

그제 저녁에 확인하였던 누나네 감귤밭에 귤을 따러 아침에 출동한다. 맑고 쾌적한 제주의 가을날 아침이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전형적인 가을날이다. 11월중순경에 같이 따기로 하였지만 우선 몇박스를 보내달라고 하였고 애들에게도 보내주려 가본다. 박스와 테이프를 구입하고 전지용가위도 사려하였지만 각각 다른곳에서 판매하니 구입하기도 쉽지않아 가위는 집에서 쓰는 가위로 대체한다. 밀감밭은 잡초가 우거지고 나무가지사이로 접근하기가 쉽지않다. 열한시경에 시작한 작업이 한시간반만에 다섯박스를 따고 잠시 휴식겸 준비한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다섯박스를 마저 채우니 오후 2시가 지난 시각이다. 열박스를 따는데 세시간여가 소요되었다. 초보자 치고는 괜찮은 실력인 것 같다. 열박스를 차에 싣고는 택배점으로 이동하여 택배로 보..

오름 2019.10.25

용눈이오름,다랑쉬오름과 우도유람선(191024)

제주2일차. 오늘은 오름을 찾기로하였는데 새별오름을 가보려하였으나 서쪽인 애월방향이라 나중에 가기로하고 예전에 들려 본 기억이 있는 거문오름을 향했다. 매표를 하려는데 사전예약이 된 사람이 아니면 입장불가라 한다.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하루 입장인원을 450명선으로 제한하고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11월초까지 예약이 완료되어있단다. 하는수 없이 발길을 돌려 용눈이 오름으로 향한다. 입구주차장이 가득차 차가들어갈 수가 없을 정도로 대형버스가 많다. 수학여행팀이 많다. 간신히 주차를 하고 오름을 오르는데 날씨는 전형적인 가을날씨이고 기온도 적당하여 걷기에 알맞은 기온이다. 억새가 온 오름을 뒤덥고있어 그 모습과 이국적인 경관이 마음을 설레이게하는 코스이다. 사유지인 오름에 말을 방목하고 오름길..

오름 2019.10.24

올레길2코스(광치기해변-온평포구)/(191023)

1.2019.10.23(수)09:40-13:10(3.30hr) 맑고 청명 그리고 흐리고 맑음 2.doban 3.광치기해변-식산봉-대수산봉-혼인지-온평포구,15.2km 4.2009년8월1코스를 걸은 후 무려19년만에 2코스를 이어 걷는다.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세월의 흐름이 무상하다. 간밤에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잠깐씩 깜빡 잠이 들다깨다를 반복하며 밤새 잠을 설쳤더니 머리가 묵직한 것이 온몸이 피곤하다. 제주의 첫날인데 오래전 걷던 올레길을 이어 걷기로하고 차를 몰아 광치기해변으로 향한다. 웅장하게 보이는 성산일출봉의 모습과 해변의 전경은 예전과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있다. 날씨가 맑고 신선하니 걷기가 그만인 기온이다. 현직에 있을때 어떻게 이러한 계절에 시간을 낼수가 ..

제주입도(191022)

자다깨다를 반복하다 여섯시경 샤워를 하고는 인근의 식당에서 장어탕으로 속을 든든히 채우고는 제주행 아리온호에 차를 싣고 출항한다. 예전 인천에서 탔던 배와 동급이라고 한다. 녹동을 출발하여 제주까지 세시간반이 소요된다는데 오늘은 13시가 되어야 제주항에 도착이란다. 평일인데도 배는 거의 만선이다. 중장년의 여행객을 비롯하여 여고생들의 수학여행이 있어 그러한 모양이다. 화물차도 상당히 많이 승선되어 그 숫자가 적지않다. 푸른바다를 달리는 배안의 낭만이 그만이다. 끝없는 수평선을 바라보면서 운항하여 가도가도 수평선은 그대로다. 오랬만에 장시간의 승선후에 멀리 제주도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눈앞에 보이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경과되어 제주항에 입항하고 차를 찾는데 대형 화물차가 빼곡히 들어와 있어 몇번 헤메이..

여행/국내여행 2019.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