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이틀째. 시차등으로 간밤에 정신없이 꿈속으로 빠져들었지만 새벽녘에 비가내리는 것은 감지하였다. 아침에 로비를 나와보니 비가내리고 있다. 새벽에는 눈이 왔는지 군데군데가 흰눈도 쌓여있다. 아마도 밤새 비와눈이 뒤섞여 내렸나보다. 지금까지 여행을 하면서 일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는데 이번여정은 첫날부터가 일기가 좋지않다. 그러나 호텔을 떠나 자그레브시내를 벗어나니 하얗게 눈에 뒤덮힌 숲을 보니 서설의 장관에 여정을 축복해 주는것같아 더욱 기분이 업된다. 첫눈내리는 유리안알프스의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눈덮힌 광활한 숲. 국토에 비해 인구가 얼마되지않아 곳곳이 사람조차보이지 않는 벌판이다. 거기에 서설이 내려 겨울왕국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니 축복받은 일정이다. 슬루니지역의 물의도시라는 라스토케마을은 풍차,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