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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인연(時節因緣)

시절인연은 불교의 업설과 인과응보설에 의한 것으로 사물은 인과의 법칙에 의해 특정한 시간과 공간의 환경이 조성되어야 일어난다는 뜻이다. 현대에는 모든 인연에는 때가 있다는 뜻으로 통하며 때가 되면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는 뜻이다. 또한 인연의 시작과 끝도 모두 자연의 섭리대로 그 시기가 정해져 있다는 뜻도 내포한다.과연 모든 일이 그러한 것 같다. 만나면 헤어짐이 있고,헤어짐이 있으면 또 다른 만남이 있다. 오랫동안 만나오던 고교동창 몇명이 만나는 모임이 있었다. 졸업후 사십년이상을 주기적으로 만나 지방산을 다니며 운동도하고 하룻밤을 지내면서 술을 마셨는데 어느날부터 소원해지더니 근래에는 만남이 없다. 오래된 친구들이라 서로의 가족까지 잘알고 친하게 지내왔는데,옛말처럼 가까울수록 예의를 지켜야함에도 서로의..

주저리주저리 2023.12.16

송년회

옛직장의 선배들과 같이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를 갖기로하였다. 유수같은 세월이라고 한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이 되니 여기저기 모임에서 송년모임을 가지는데 11월말에 이미 한팀에서 모임을 가졌다. 선배두분과는 일박이일의 국내여행도 두번 다녀오고 금년에는 라오스 여정도 같이 하였다. 40년전에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였던 인연을 지속하고있으니 오래도 세월이 흘렀다. 흘러간 세월만큼 머리에 흰서리가 내려 세월의 무상함을 알려준다.조금 이르게 약속장소에 도착하여 오랫만에 찾은 종로거리를 걸어보고 조계사도 잠간 들려본다. 간단하게 선물을 준비하고는 찾기가 쉽지않은 골목안의 식당으로 들어가니 이미 두분이 도착해있다. 마지막으로 한분이 도착하여 흥겨운 분위기속에서 술잔을 기우리다보니 이르게 도착하여 두팀밖에 없던 실내가 ..

일상 2023.12.13

사고

국궁을 시작한지 햇수로 5년의 세월이 지나간다. 가끔 활을 내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를 종종 듣고는 나름대로 조심하였다. 간혹 과녁으로 날아간 화살에 다음순으로 보낸화살에 맞아 두동강이가 나는 경우는 가끔 보았고 실제도 몇번 경험을 하였다. 화살이 완전히 부러져 두동강나면 새로 구입하면 되지만 외관상으로는 멀쩡한데 살짝 맞아 실금만 생긴 경우가있다. 그간 월,화요일은 뭔가를 하고싶은 도반은 알바를 하였는데 지난주 그일을 끝내고 오늘부터는 월요일부터 활터로 향한다. 겨울답지않게 포근한 기온에 비까지 내리고있는 아침에 사대를 올라가니 이미 많은 사우들이 준비를 하고있다. 활을 올리고 궁대를 차고 준비하는데 빨리 나오라고 독촉하니 주살도 하지않고 사대에 선다. 원래는 활을 올리고 화살을 점검하며 준비운동을 하고..

국궁 2023.12.11

1043회 호암.삼성산(231210)

1.2023.12.10(일)11:00-15:50(4.50hr) 맑고 포근한 겨울날씨 2.doban 3.석수역-장군봉-송신소하단-무너미-수목원-안양유원지,12.8km 4.며칠동안 겨울날씨답지않게 포근한 기온의 연속이다. 아마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일 것이다. 무척이나 추운 겨울이 될것이라고 방송에서 엄포를 놓고는 하였는데,12월 중순의 날씨가 봄,가을 어느날의 기온이다. 석수역에서 입산을 시작하니 바람막이를 입었었는데 벗고 올라가도 이마에는 땀이 흐른다. 오르다가 몇차례 땀을 닦고 손에 꼈던 얇은 장갑도 벗었는데 전혀 손이 시리지가 않다.호암산아래 자릴잡고는 김밥과 사골면을 점심으로 먹는다. 항상 푸짐하게 준비하는 도반이라 피자와 떡이 있고 과일도 다 먹지 못할정도이다. 김포로 향하는 항로가 바로 머리위여서 ..

流山錄 2023.12.10

논어를 시작하며

시월경 종로를 나갔을때 논어를 구입하였다. 붓글씨를 쓰면서 보고 쓸 교본겸 책을 읽어볼 일거양득의 목적으로 구입하였는데, 청벽유고집을 마치지 못하고 있다가 십이월에 들어서야 논어를 펼치고 읽으며 베껴 써본다. '19년도부터 붓을 잡고 홀로 베껴쓰기를 시작한지도 햇수로 5년이 지나간다. 스승없이 홀로 책한권을 펼쳐놓고 쓴 것이 천자문,한시100수,대학.중용.시경.서경,청벽유고집I,II권등이다. 글자가 제대로 써진 것인지 등은 알지를 못하고 그저 홀로 베껴쓰며 시간을 즐기고있다. 그래도 오년의 세월동안 몇자루의 붓과 많은 화선지를 소모하였고 언듯 보기에는 조금 늘기도 한것 같기도하다. 붓을 잡지 않았더라면 접하지 못하였을 뻔한 고전들도 볼 수가 있으니 좋은 일이다. 거기다가 나이들어 조용히 자리에 앉아 무엇..

붓글씨 2023.12.09

45시 30중

8월중순부터 삼순 15발에 10발이상의 관중을 목표로 열심히 습사를 하여왔다. 4개월여가 경과된 시점인데, 오늘 12발을 두번씩 관중하여 29회째 10발이상 목표를 달성하고있다. 더불어 한번의 몰기가 되니 연초부터 기록한 33번째 몰기가 되었다. 물론 더욱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사우들도 많고 그렇지 않은 사우들도 있지만,나름대로 향상이 되고있으니 좋다. 매일 아침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활터를나와 오전시간을 사대에서 습사를 한다. 첫 삼순에서 4,4,4발이 관중되어 12발을 관중하여 목표를 달성하더니 두번째 삼순에서 2,2,2발로 6중에 그치는데, 도대체 원인이 무엇인지 알지를 못한다. 아마도 지나고보니 매순에 최선의 노력과 정성을 기울이지 않은 것 같다. 일시천금(一矢千金)의 자세를 견지하고 화살을 보내..

국궁 2023.12.08

뜻밖의 행운-원주추어탕*****

기대하지않은 행운이 찾아온 듯하여 기분이 좋은 식사를 하였다. 예술의 전당 공연을 보러 자차를 운전하여 가는 길에 조금 이르기도하고 저녁을 먹어야하니, 서울대입구에서 식당을 찾았는데 처음 들어간 집이 갈비탕이 준비가되지않아 옆의 추어탕집으로 들어간다. 별로 내키지않았는데 주문을 하니 밥이 예전 시골의 머슴들이 먹을법한 양으로 커다란 질그릇에 수북히 준다.너무 많은 것 아닌가 싶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콩과 찰밥을 섞이 아주 찰지고 맛이 좋다. 맛있는 밥에다가 맛있게 무친 파김치만으로도 식사를 할 수가 있을 정도이다. 추어탕은 나물이 부드럽게 익혀져 수월하게도 넘어간다. 맛있게 식사를 하는데, 이미 식사를 하던 사람들이 밥을 더 달라고하는데 여자분들이다. 먹다보니 그렇게 많다싶은 밥을 남김없이 다 먹어치우고..

라흐마니노프-부천시향

부천시향의 정기연주회로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이 연주되는 예술을 전당을 찾는다. 이곳을 찾는 것이 정말로 오랫만이다. 아주 오래전-아마도 삼십년이 되었을 것 같다- 당시 상당히 고가의 오페라 장발장을 보러 간 기억이 가물하다. 클래식에 무지한 사람으로 라흐마니노프는 생소한 이름인데 그의 음악은 알게 모르게 접해 본 듯하다. 연말의 공연장은 트리가 장식되어 더욱 분위기를 살리고있다. 시간이 되어가니 공연장은 하나둘 좌석이 차고 정확하게 연주가 시작된다. 서울시향의 공연은 가끔 참석을 하였는데 부천시향의 공연은 처음이다. 러시아의 음악가 하르마니노프 탄생150주년 기념으로 부천시향이 그의 작품 보칼리제,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고향적 무곡등을 피아노 임효선의 협연으로 프란시스코 발레로 테리바스라는 스페인 ..

음악 2023.12.07

청계천과 한양도성길

국민학교 동창들과 모임을 광화문에서 만나 청계천을 따라 걷다가 저녁무렵 술한잔을 나누기로 하였다. 오전에 활터에서 습사를 하며 하늘을 올려보니 뭉개구름이 걸려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있다. 오랫만에 광화문을 나오니 광장과 더불어 북악산과 멀리 북한산이 아스라히 조망이 된다. 모임장소인 청계천 시작점에 도착하니 한친구는 이미 와서 기다리고있고 광장부근은 크리스마스트리장식을 만드는지 크레인을 세워두고 작업을 하고있다. 금새 도착한 다른친구와 만나 청계천을 따라 걷는다. 도심 한가운데 이러한 천이있고 그 길을 따라 물이 흐르고 있으니 보기에도 좋고 아름답다. 외국인들이 곳곳에서 사진을 찍고있는 모습도 이채롭다. 군데군데 보수공사로 인해 한편의 길이 차단되어 조금을 불편하기도하다. 멀지않은 길을 걷다보니 어느사이 ..

1042회 북한산(231204)

1.2023.12.04(월)10:30-15:50(5.20hr) 맑음 2.solo 3.독바위-족두리봉우회-향로봉우회-비봉능선-청수동암문-대남문-중흥사-산성입구,11.8 km 4.오랫만에 우리의 명산 북한산을 찾는다. 항상 찾고싶은 산이라 많이도 찾은 것 같은데 확인하여보니 금년들어 6회차 산행이다. 집에서 거리가있어 접근하기가 시간이 걸려 그러한가보다. 그래봐야 시간반이면 오는 산인데... 이렇게 지근거리에 명산이 있음이 복받은 일이다. 독바위에서 출발하여 족두리봉을 오르다가 우회한다. 향로봉방향으로 질러 나가다가 뒤돌아 족두리봉을 화면에 담아본다.겨울인데도 화창하게 맑으며 하늘까지도 쾌청하며 마치 어느 봄날의 기온에 가깝다. 컨디션도 좋아 향로봉아래까지 쉬지않고 올랐다가 향로봉아래에서 잠시 물한모금을 마..

流山錄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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