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가 지나도 떨어지지 않던 낮기온이고 밤에도 더위를 느끼던 구월이었는데, 오늘은 가을비가 내린다. 오전에 이슬비정도로 내리던 것이 오후에는 제법 내리고있으니 이젠 기온도 떨어지고 신선한 가을이 되리라. 오전에는 그냥 그렇게 더운날씨더니 오후가 되니 비가 지속되고 제법 서늘해지고 있다. 길었던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된 것이다. 며칠전 산책길에서 도토리와 떨어진 밤을 줏었는데 더위속에서도 곡식과 과일은 열심히 익어가고 있었다. 오전에 활터에서 제대로 맞지않는 습사를 하고 귀가하는 길은 평소는 항상 원활하였는데 정체가 있다. 오후늦게 가을비를 맞으며 산자락을 돌아본다.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매일처럼 걷는 길이고 마지막코스에는 야외 운동기구가 있는 곳에서 근력운동을 한다. 비가 내리니 평소 많이도 걷던길은..